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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y Hollow State Park, MI

jjh10232007.07.09 11:35조회 수 1233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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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셔요?
오늘은 지난주에 예고하여 드린대로,
미시건주 Sleepy Hollow State Park 소개해 드릴께요.
아침 밥먹고 9시에 출발하였습니다.
가방에는 카메라와, 연양갱 하나, 공구들, 기타 잡동사니,
그리고 32온즈 (1리터쯤 되요. ^^) 음료.
음료는 약간에 오렌지 쥬스와 키위 스트로베리 블랜드와,
파워에이드을 섞어 얼린 것에 물을 첨가하였습니다.
특별히 몸에 더 좋은지 어떤지는 모르겠고,
그냥 냉장고에서 놀고 있길래 모두 섞어버린 것 뿐입니다. ^^

제가 있는곳, 이스트 랜싱은 미시건주 한가운데에 있거든요.
슬리피 할로우는 거기서 북쪽으로 좀 올라가야 있어요.
Abbot Rd. 를 타고 20분 북상,
다시 Chandler Rd. 를 타고 55분 북상,
마지막으로 Price Rd. 를 타고 15분 동쪽으로 이동하면,
그림에서 보시는 슬리피 할로우에 도착합니다.
1시간 30분 걸렸네요. ^^

슬리피 할로우는 원래 낚시꾼들을 위한 곳입니다.
공원 한 가운데에 Lake Ovid 라는 이름에 호수가 있지요.
이 호수는 지난번 소개해 드렸던,
Lake Lansing 보다 약간 작지만, 레이크 랜싱과는 달리
호수 주변이 울퉁불퉁 복잡하게 생겼고,
또한 호수 한가운데에 작은 섬도 있고 해서, 더 재미있어요.
아무튼 오늘도 트럭에 보트실은 트레일러들 아주 많이 봤죠.
트레일러에서 보트를 물에 띄운다음 그림에서처럼,
호수로 나가서 낚시를 즐기는 그런 곳이에요.

두번째 그림에 안장과 핸들바에 걸쳐보이는 나무 숲은,
육지가 아니고 앞서 말씀드렸던 호수위에 작은 섬이에요.
폭이 300미터쯤되는 섬인데 나무들이 제법 크죠?
가방이 자전거 세우는데 유용하게 쓰일줄은 몰랐네요. ^^
레이크 오우비드를 중심으로 길이 빙 둘러있는데,
네번째 그림이 바로 그 길입니다.
그런데 이 길이, 군데군데 비포장이에요. ^^
먼지가 폴폴 나서 마스크 쓰고 달렸습니다.
그림상에 보이는 곳은 그래도 나은 곳이지요.
겨울에 달려보면 썰렁하고 좋을 듯 싶네요.
거기 이정표에 보면 비치라고 있잖아요.
그러니 어찌 또 비치를 그냥 지나칠 수 있겠습니까.
한번 둘러보았죠. 세번째 그림이 바로 비치 근처에
군데 군데 설치되어있는 쉼터입니다.
트라이파드가 무거워서 안가지고 다니다보니,
어쩔수없이 테이블에 카메라 놓고......
그래서 옆구리가 짤렸어요. ^^
저는 별로 보고싶지 않아도 자전거 보고싶은 분은 있을수 있는데,
짤린것이 자전거이니 말이에요. ^^

그래서 아무튼, 그 쉼터에서 카메라들고서,
비치에서 놀고있는 사람들 렌즈로 밀었다 땡겼다 하면서 놀다보니,
역시, 500밀리 망원렌즈가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 혹시나 오해 있으실까봐 미리 말씀드려요.
제가 노총각임에는 틀림없으나, "관X증"과는 거리가 멉니다. -_-;;;)
그리 놀다보니 갑자기 큰일이다 하는 생각이 머리를......
음료는 반도 안남았고, 시간은 11시 반이고,
빨리 서둘지 않으면 탈수증세 보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랴부랴 서둘렀지요.
오후가 되니까 역시 온도가...... 그런데, 온도도 온도지만,
더 심난한 것은 "뜨거운 바람". 습도는 아주 낮고 온도는 아주 높아서,
물이 아주아주 많이 필요한 상황이 되어버렸는데,
길가에는 몇 백미터마나 하나씩 고통사고로 죽은,
너구리들 시체 썩는냄새때문에 숨쉬기가 좀 곤란한 지경이 되었어요. ^^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집에 왔네요. 시간은 1시 15분.
바깥온도는 화씨 90도 (화씨 86도가 섭씨 30도입니다. 오늘 최고온도는 화씨 94도였어요.)
갈때보다 15분 초과되어서 1시간 45분 걸렸네요.
탈수 직전에 홈에 들어왔지요. 다행히^^.
아파트에 앉아서 창 밖을 내다보면, 바람에 나뭇가지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고,
또 그 바람에 나뭇가지들끼리 스척이는 소리가 들리거든요?
그 모습과 시원한 소리에 자전거와 함께 밖에 나가면
기다리는 것은 거의 "죽음" 이지요. ^^
지난 두달 정도 재미있었지만, 8월 말까지 주간 라이딩은 피해야겠어요.
자외선이 너무 강하고 "열풍"때문에 힘들겠다 싶어요.
2시간 정도 왕복거리에 있는 곳을 목표로 야간이나 새벽 라이딩이 좋을 듯. ^^

다음에는 그럼 왕복 1시간이면되는
애보트 파크 소개해드리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여름철 건강관리 잘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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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 그런데 거기도 영양갱 파나요?
    사진 잘 보았습니다.
  • 그 자전거로 다니기엔~~~~너무 힘들듯 한데요
  • 좋은 사진 잘 봤습니다~
  • 아주 flat하기로 유명한 미시간주에서 자전거가 적절하지 않은거 같네요..ㅋㅋ
    차에 싣고 캐나다로 넘어가심이 어떠실런지요...
  • 소콤이 프리 라이딩이나 다운에 맞는 잔거죠..
    로드로 주로 라이딩 하신다면 잔거를 한대 더 꾸미시는게...ㅋㅋ
  • 셋팅은 xc인데.. 프레임은 다운힐입니다..
  • 소콤... 트레일용 꾸며서 많이 탑니다.
  • jjh1023글쓴이
    2007.7.9 21:58 댓글추천 0비추천 0
    허허. 지름신 밑에서 아르바이트하시는 분들 몇분 눈에 띄는군요. ^^ 지금 저 상태로 무게가 33파운드 (15킬로그람쯤?) 되구요, 더 무겁게 셋팅하였을때가 얼마였더라? 20킬로 가까이 되는것 같던데. 기회가 되면 한번 사진 올려드릴께요. 그 부품들은 여기서는 쓸일이 없을듯 해서 포장 새로해서 가방에 넣어놓았어요. ^^ 제 자전거에 사용한 부품에 대하여서는 DH/FR photo 란 1757번 글 참고하셔요. ^^

    글 읽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참, 연양갱 팔아요. 해태/20개한박스/10달러. ^^ 서울보다 비싸서 흠이죠. 크기도 작은것 같아요. 65그람이던데. 서울은 한개가 몇그람이죠?
  • 마침 크라운 웰빙 연양갱이 옆에 있네요~
    65 그람입니다 ^^
  • 20개 한박스면 개당 500원씩 딱 만원이네여~

    저희 가게는 슈퍼라 9천원 ㅎㅎ 편의점 수준인데여~ 비행기 타고 날아간거 치면

    괸찮은 편의점 가격에 사드시는거네여 ㅎㅎ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 건강하세요~.///
호수
2007.07.10 조회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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