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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아주...

퀵실버2006.10.18 00:40조회 수 409추천 수 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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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외롭고 슬플때가 있습니다.
아주 난감한 상황이지요
외롭다나 슬프다가 아니라
외롭고도 슬프다.
여러분도 그럴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시도때도 없이 문득 불쑥 불현듯 슬그머니 겨를없이 방심하고 있을때
마치 열렬히 외사랑을 하는 사람의 기습적인 입맞춤을 받을때처럼
당황스럽고 멍하지만 기적같은 그래서 더 헤어나오기 힘들며 점점
수렁속으로 빠져드는 개미귀신의 나락처럼 절대로 벗어날 수 없는...
고장난 부래를 가진 돌고래처럼 검고도 검은 심연속으로의 끝없는 침잠.
절멸할것 같은 어둠의 근원을 찾아가는 거부할 수 없는 의식의 수행자인
순례자처럼...
그 고통의 근원지가 어딘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정말 너무 오랜만에 급작스럽게 찾아오는 그런 감정의 사치는 이른 아침
기분나쁜 안개의 습격처럼 눅눅하고 불결하며 축축하기 이를데 없지만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다가 문득 맛보는 기분나쁜 신선함.
이루어지지 않을 사랑, 이룰수 없는 유년의 꿈, 나아지지 않는 현재의 곤궁...
.
.
.

전혀 예상하지 못한 기습적인 문제의 발생.

그것이 자신으로 부터 시작된 결과물이라면 더욱 광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기막힌 암울함은 자신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거지요.
그것이 사랑이든 신뢰의 붕괴든 새로운 시작의 미룸이든 믿음의 배신이든...

저는 요즘 많이 변했습니다.
아주 나쁘게 변했습니다.
정열이 식었거나 사랑이 물렀거나는 아닙니다.
정열은 더욱 불타오르고 사랑은 더욱 견고합니다.
모든게 다 좋은데, 그런데 어째서 이리 나태하고 나른한걸까요?
써포모어 징크스일까요?

수많은 이유중 한가지는 알 것 같습니다.
새롭게 시작한 그 무엇 때문인게 아닐까?
그 무엇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회초리를 들어 가차없는 채벌을 해주십시오.
칼의 날을 더 퍼렇게 세우고 오라고 기가막힌 독설을 퍼부어 주십시오.
두 눈 번쩍 뜨고 정신 차릴 때 까지.
너무 외롭고 슬퍼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떼를 썼더니 늦은 밤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자신의 힘을 보내줍니다.
힘이 막 납니다.

나의 머리위에 플러스를 그려주십시오.
힘이 막 넘치도록.
우리모두 하나의 유기체처럼 숨쉴 수 있도록.
모두 너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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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무슨 일 인지는 묻지 않겠습니다.
    그냥 힘내시라고만 할께요.. ^^*
    지금 열심히 플러스 그려서 보내 드리고 있습니다.
    곧 좋아지실 거여요.. 아~자~!
  • 어려워요.
    난해해요.
    머리가 딸려요. ㅠㅠ
  • 슬럼프에는 운도 좀 따라줘야 하지만 일단 더 허둥되서는 않됩니다. 늪에 빠진 적은 없지만 허위적 거릴수록 더 깊이 수렁에 빠진다고 합니다. 大人(운, 기회, 시간)을 기다리심이...
  • 어렵군요... 잘은 모르겠지만 머리좀 자깐 숙여보세요... 십자 그려드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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