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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퀵실버2006.08.08 02:18조회 수 261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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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 글 올립니다.
일요일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드리고 또 죄송한 마음입니다.
우환 소식으로 마음이 급해져서 조금 서둘렀습니다.
번장으로써 금으로 여겨야 할 냉정함을 잊어버렸습니다.
역시 번장이란거 아무나 해서는 않되는 모양입니다.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모두 너무 더워서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격려와 웃음으로 멋진 동료애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런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특히 분원리 투어 이후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신 몇몇분은
정말 대단하셨습니다.
그런 분들 중 한분만 말씀드립니다.
저는 이분의 라이딩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특히 까마득한 언덕을 올라가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우후죽순!
미니메드님.
대단하셨습니다.
그리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단한 야근을 하고도 달려 나오셨던 파전님께,
그리고 멋진 사진의 이치우님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모든 분들 수고하셨고 감사했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또 하나의 커다란 선물을 챙겼습니다.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길 빕니다.
사랑합니다.



망설이다가 상황은 설명드려야겠기에 몇줄 올립니다.
처제의 상태는 좋지 않습니다.
뇌출혈 후 12시간이 지나서 수술.
원주 기독병원 -> 서울 흑석동 중앙대병원 -> 서울 용산 중앙대병원
두군데의 병원을 거친 후 세번째 병원에서 6시간여의 수술.
거의 끊어졌던 생명줄을 겨우 이어 놓았습니다.
의료진의 말을 빌리자면 기적에 준하는 생명력을 보여주며 의식을 잡고있어서...
원인은 동맥류에 의한 뇌출혈.
수술은 상당히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약 2주간의 경과가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갈길이 첩첩산중인데...
새벽 2시쯤 회복실로 이동한 환자를 확인하고 30분쯤 후 집으로 가려고 막 일어서는데
의료진이 급하게 부릅니다.
심전도기에서 이상신호가 포착 되었는데 뭔가 이상하다며...
한참후에 관련의가 나와서 브리핑을 해줍니다.
심장에서 새로운 문제를 확인하였다.
부정맥으로 판단된다.
뇌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다.   -.-;;

중환자실에서 현재 실줄같은 의식만 보여주며 힘겹게 싸우고 있습니다.
심장수술은 아직 정밀진단중이어서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식구들이 모든것을 바쳐서 같이 싸우겠지만 그녀의 의지가 힘겨워만 보입니다.
이후의 문제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우선으로 생명의 연장뿐입니다.
지금까지 너무 힘든 삶을 보낸 그녀이기 때문에 식구들의 마음은
더 안스럽기만 합니다.
아직 너무 젊은데 말이죠.

걱정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 꼭 받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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