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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샥 유턴샥 시리즈 리뷰

ducati812006.11.06 12:43조회 수 9683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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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어쩌다보니 몇년간 계속 너 돌았니?(유턴)포크를 사용하게 된 ducati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사용해본 유턴샥은 모두 3개의 모델입니다. 그에 관한 간단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레블을 바꾸고 시포~(블랙 엘리트 100/120)
입문한지 몇년이 지나고 슬슬 라이딩 스타일이 과격해져 갈 무렵 마니또에서 신모델을 하나 내놓게 되었지요..레버를 제끼고 누르면 20mm의 트레블이 변환되던 바로 그 모델..마니또 블랙 엘리트!! 지금까지 잔차 생활을 하면서 제가 유일하게 신품으로 구입했던 포크입니다..ㅎㅎ 용도에 맞게 말랑 말랑한게..맨날 버텀 아웃이 되고 리버스 아치가 신기했던 포크였지요..그러나 휘청거림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나머지 조절 기능들도 별로 폭이 넓지 않았던 그저 그랬던 포크..또한 트레블 변환 방식이 단순 스프링 압축 방식이어서 100mm일때와 120mm일때 포크의 특성이 바뀌어 버리는 것은 특이점이자 저에게는 단점이었습니다.


-너 돌았니?와의 첫 대면(judy SL u-trun)
자전거를 새로 꾸미면서 또 다시 트레블 변환 포크가 가지고 싶어서 중고 시장을 뒤지던 중! 발견..한 것은 뻘건색의 judy SL u-trun..75~115mm까지 트레블이 변환되던 포크였습니다. 예전에는 고급 라인업이었던 judy였지만 다른 제품군들이 생기면서 뒤로 슬슬 밀리기 시작해 당시만 해도 거의 입문용급 포크로 지위가 내려와 있었지요..은색의 스뎅 스텐션에 역시 강철 스티어 튜브..조절 기능은 온니 트레블 변환밖에는..그러나 이 샥은 너무나 강했습니다. 단단했단 말이지요. 잔충격은 거의 먹어주지 못하고, 기본 리바운드는 너무 빠르고..더더욱 샥이 아주 약해 보였지요..크라운도 그렇고 가느다란 스텐션도 그렇고..해서..1달을 버티지 못하고 방출되고 말았습니다..


-사일로를 만나다.(psylo SL u-trun)
포크없는 나날로 보내면서 선배님께 징징거리고 있었지요..'괜찮은 포크 하나 구해주세용~~` 저의 징징거림이 먹혔는지(?) 선배님이..'이거 그냥 써라..'하면서 던져주신 하얀색의 포크..바로 psylo SL u-turn이었습니다..이미 스티커는 거의 다 떨어지고 외부 레그에 흠집도 많았으나..금색 스텐션 튜브와 검정 크라운..그리고 80~120mm 변환이 되는 너 돌았니? 시스템이 최초로 도입되었던 그 포크..01년식 psylo SL이었던 것이지요..열심히 닦고 기름치고..오일 갈아가면서..1년 6개월 정도 사용을 했었습니다..지금 기준에서 보면 올마운틴용 포크로 인식이 되겠지만 처음 사일로가 나왔을때에는 프리용 포크였지요..자얀트 AC에도 달려나왔었고..그 옛날 동영상에 어반을 하던 분들도 이 포크를 사용을 했었고, 중학생 단힐 선수였던 서준용 선수의 경주차에도 이 포크가 달려 있었지요..한마디로 다재 다능한 포크가 되겠습니다..트레블에 비해 포크의 폭이 넓고 넓은 타이어도 장착이 가능합니다.(더블크라운인 구형 마조키 super T보다는 타이어 클리어런스가 더 큽니다..^^)무게도 2kg으로 무거운 편은 아니지요..세팅하기에 따라서 물렁 물렁해질수도 있고 리바운드, 컴프레션, 락, 트레블 변환까지 되니..정말 마음에 들어서 오랜기간 사용했던 포크였습니다..프레임이 3번 바뀔 동안 포크는 그대로 썼으니..지금은 분해되어 대구의 어느분께 무료로 분양되었습니다. ^^


-파이크의 유혹..(pike SL u-turn)
그러나 세월앞에 장사없다고 5년이 된 사일로도 슬슬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포크 실링의 노후화로 인해..포크에 물이 샌다는 것이었지요..우중 라이딩을 하고 나면 포크를 다시 분해해서 물을 빼주던지..아니면 한 1주일 그냥 세워두면서 말려야 다시 원래의 성능이 나오기 시작하는 겁니다..비가 내리던 인디 시합장에서 댐핑이 거의 마비된 상태의 포크로 참으로 덜덜;;거리면서 시합을 치루었습니다..

다음 포크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역시 가변 트레블의 포크가 주 대상이었습니다. IT기능이 있던 닉슨 엘리트 포크가 가장 탐이 났으나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과 색상이 문제가 되었고..파이크는 구하기가 참으로 힘들더군요..그러던중 근처에 계시던 분께 파이크 SL u-turn을 저렴한 가격에 입양 받게 되었습니다..파이크를 끼우기 위해서 20mm액슬 휠셋까지 새로 구해야 했지요..ㅎ

-파이크는 xc용이 아니다!
80~120mm가변 트레블이었던 사일로에 비해 95~140mm가변 트레블을 가지는 파이크는 그러나 늘어난 트레블에 비해서 포크의 길이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사일로와 나란히 비교해봐도 10mm정도 더 길뿐이지요..사일로가 긴건지..아니면 파이크가 짧은건지..덕분에 별다른 지오메트리의 틀어짐없이 현재 프레임(자얀트 STP)에 장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유턴 방식의 특성상 스프링 압축이 아닌 유효 스프링만을 남겨두고 나머지는 포크의 내부 여유 공간에 두는 방식이라서 어떤 트레블에서도 포크의 특성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것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댐퍼가 길이 들지 않아서 그런지 사일로에 비해 잔충격에 상당히 둔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점프 및 드랍에 있어서는 바텀아웃이 느껴지고 휘청거림이 심했던 사일로 비해서는 훨씬 안정적이지만 일반 싱글 다운힐에서는 좀 뻑뻑한 감이 있습니다. 컴프레션 조절이나 락 장치도 pop lock레버가 없어서인지 조절감을 느끼기는 힘이 들더군요..


또한 락샥의 고유 액슬 기술인 맥슬이 적용된 포크입니다. 예전 사일로 모델에도 투일로(?)라는 qr비슷한 방식의 20mm 액슬 모델이 있었습니다. 주요 포인트는 별도의 공구 없이 20mm 액슬 바퀴의 탈착이 가능하게 하자..뭐 그런 것이지요. 마조키의 qr 20과 같은 목적입니다. 맥슬은 정말 일반 qr비슷합니다. 돌리고 조으면 끝입니다. 그러나 포크와 액슬을 대신하는 맥슬 파트가 전용 부품인지라 두개중에 하나라도 파손이되면, 예를 들어 나사산이 망가진다던지 하면..좀 곤란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또한 맥슬을 고정하는 레버가 사진과 같이 외부로 돌출이 되게 장착이 됩니다. 일반 qr의 경우 포크 레그안으로 들어가게 할 수 있는데 이 녀석은 그렇게 되지는 않네요. 넘어지면 맥슬 레버에 제일 먼저 흠집이 생길것 같습니다...


07년 락샥의 싱글 포크들에서는 이제 너 돌았니? 기술이 대세가 아닙니다. 사실 유턴 포크들 유저들의 포크 세팅은 2가지가 대부분이지요. 제일 짧게 쓰거나 제일 길게 쓰거나..그런 경향을 받아들어서인지 토템같은 새로운 싱글 포크들에서는 2단계로 트레블 조정이 가능한 레버만 달려 있습니다. 훨씬 더 실용적이겠지요. 빠른 변환이 가능하니까요.


이번 포크도 앞서 사용했던 사일로와 같이 오래도록 사용을 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주행 거리가 많지 않은 관계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는 없으나 추후 더 사용해보고 다시 사용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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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참 좋은 내용, 공부많이 했습니다.
    저도 내년에 풀샥 5-6인치를 갈망하고 있는데, 트래블조절하는 샥이 맘에 와닿는데, 최근엔 2단계아님 3단계로 나와 왜 이러나 했는데, 이게 더 실용적인 건 몰랐습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락샥 레바팀(에어유턴)이 빠졌네용..... 유턴 시리즈중 제일 괜찮은것 같던데용....
    잔충격 모두 흡수해주고..... 굿입니다.(변환길이:85~115mm)
  • 락샥 듀크 xc sl 두 있는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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