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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이(?) 라이딩.

백야2006.10.12 18:29조회 수 549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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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약 3주간 자전거를 타기는 거의 매일 타다시피 했지만..
그 뭐랄까.; 안하니만 못한 감질맛 나는 라이딩이었달까요?

친구가 자전거를 배워서 자전거 여행을 가보는게 꿈이라고 하는데
옆에서 펌프질과 자전거 예찬론을 펼쳤던게 저라서 책임도 질겸
자전거 가르치느라 시간 다 보냈네요.
(같이 자전거 하이킹 가려고 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혼자보냈 ㅠㅠ)

언덕길.. 도로 주행은 초보에겐 너무 위험한 것 같아서 주로
온천천 왕복.. (14km쯤 나오더군요), 동백섬..(자전거 금지더군요)
언덕도 그다지 없고.. 평속 10km/h 미만으로 =_=;;

아직 기어변속도 못하면서 제주도 1100도로를 넘겠다고 어제 저녁에
배를 타고 건너갔지요.. 걱정이 태산이지만 이미 출발한 녀석
어쩌겠습니까 -_-r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말자 그간 못탄 자전거(?) 뽕을 뽑아보자~!!
평일 번개 기다려봐야 맨날 야간번개만 올라오니 라이트도 없는
입장에선 oT^To


'어디로 갈까?' 라는 명제를 들고
부산시내 지도를 쫙~!! 펼쳐보니 눈에 들어오는 곳은
간절곶, 영도, 김해...

자전거 타고 학교에 한번 가보려고 생각했었는데.. 가볼까?
물통을 챙기고 초코바 작은거 네개.. 요고면 되겠지~ 출발~!!


찾기 힘들어보이던 만덕고개 오르는길.. 생각보다 경사가 약하더군요;
(제 경사 기준은 황령산 물만골)
2-4정도로 널널하게 오르는데 네분 마주쳤습니다.;

만덕고개 정상에서 경치를 감상하려 했지만.. 오늘은 흐린 날씨와
짙은 안개로 그다지 보이질 않더군요.

쌩쌩~ 내리막길- 만덕- 구포-  아- 좋습니다~ 길도 잘닦여있고-
안밟아도 굴러가니 흐흐흐;; 오르막길? 그런거 싫습니다 ~

구포대교를 자전거로 넘고- 강서구를 지나 김해- 인제대 도착-
dst 28.5km 정도에 평속 20km/h
햐;; 나도 평속 20 찍을때가 있구나~ (기고만장)

잠시 친구들 만났는데 자전거에 헬멧에 져지에 고글..;;
딱 한명이 멋있다. 동기들 여전하네.. 그리고 꽃다운 여자 후배들
저 멀리 도망가더군요 -_-;;  전에 사복입고 갈 땐
핸폰 번호도 막 찍어주더니;; 이놈들.;


힘도 별로 안들고.. 김해 MTB코스를 돌아보자~ 라고 생각.
챔피온 바이크에 코스물어보러 가는데 입구에 한 사람이 나와있더라구요?

'김해 mtb코스 어디로 가요?'
'천문대 끝까지 가서 거기서부터 산길이.... 어느 초등학교 뒤로 가는길도 ...'
흠.. 이사람 잘 모르는것 같은데; 천문대가 정확하니까 거기로 가볼까..


출발- 김해 천문대.. 10%경사.. 오르고 또 오르니 못오를리 없구나-
도로 끝나는 지점에서 딱- 프로펫 타고오신듯한 분을 발견-
'저기요~ 김해 MTB코스는 어디인가요?'
'저 쪽 신어산으로 가야지? (반대편 산을 가르킴)'
'....'

아놔 )$*&@)($*^)_(*^~!!

거기도 산악자전거 탈만한 코스가 있긴했는데
김해 MTB코스와는 다르다더군요 -_ㅠ.

눈물을 머금고 귀가행.

그냥가기 심심해서 큰길로 안가고 사이사이로 빠지면서
요리조리 돌아서 왔는데...
만덕에 사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극악의 업힐. 이어지는 내리막.. 그리고 또 업힐;;
(전 이동네 살았으면 자전거 싫어했을껍니다;)

만덕에서 힘이 다 빠져버려서 만덕고개 넘기가 참 싫었지만
터널에서 비명횡사하느니.. 오래살자. 라고 생각하며
다시한번 넘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롸딩 시간 4시간 거리 70km밖에 안되는 짧은 거리와 느린 속도;
하지만 초보에겐 그간의 한을 풀고풀다못해
집에와서 바로 쓰러져 잠만 두시간 잤네요; 피곤합니다;;
엉덩이 아프죠; 온몸에 기력이 없죠;;

아침먹고 이제야 점심 챙겨먹습니다 (6시)
이래서 전 자전거 타면 살이 2kg 씩 빠지나 봅니다;;
먹기보다 자고보니;


오랜만에 자전거를 원없이 타서 기분좋아서
긴- 글 하나 적어봅니다 흐흐.;;


알렉스님 낮에 온천천 왕복하지 마시고
번개하나 띄워주시는건 어때요?


낮에 번개 치실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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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1주일에 라이딩 횟수와 총 거리는?? (by kown90) 봐요!! 나도 얼굴에 점 있잖아유~~ (by 훈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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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음,,, 70km에 평속 20km/h에 홀로라이딩이라.
    저도 그러고보니 사하구쪽은 한번도 가지 않았네요?
    무거운 잔차가지고 그정도면 이제 초보딱지는 떼신듯.. ㅎㅎㅎ

    홀로라이딩도 나름대로 재미있죠.
    낮에치는 번갠 주로 고수들이던데??? (슈*맨님,준*스님,jjg*적님,,등등) ㅋㅋㅋ
  • 백야글쓴이
    2006.10.12 18:49 댓글추천 0비추천 0
    =ㅁ=;; 만년초보할래요 (...)
    이젠 업힐에서 권님이 보이질 않아요.; 다운힐에서야 겨우 붙어내려오는..;;

    혼자서도 탈만한데.. 간혹 버스가 거칠게 몰아붙여서 짜증이 확~!!
    ...흠.;; 그러니까 낮에 치는 초보번개 (...)
  • 10킬로면 어떻습니까...? 열심히 타면 그만이죠...안다치고....가늘고 길게...^^*
  • 백야글쓴이
    2006.10.12 19:02 댓글추천 0비추천 0
    집에서 다치면 MTB금지라고 약속을 해두고 시작한지라..
    아직까진 한번도 안다쳤네요.(조금 긁힌것 제외)

    부디 앞으로도 안다치게 탈 수 있길- 우리모두 함께-
  • 백야님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입가에 잔잔한 웃음이~~^__________^
    신어산 코스 백야님 자전거로 갔으면 다운힐 정말 재미있게 했을텐데...
    물론 올라갈 때는 에이 닝*리라고 성질 나게지만서도...
    천문대가 아니고 하키장을 찾아가면 됩니다.
    내일은 실패하지 말고 성공하기를 흐흐흐 자꾸 타야 는다카이~~
  • 백야글쓴이
    2006.10.12 20:54 댓글추천 0비추천 0
    으으..; 신어산코스.;; 가고싶지만 내일 또 가라면 쓰러집니다 =_=;
    조만간 한번 밟아봐야지요 ~

    내일은 얌전히 가까운 황령산이나....
    (아차 야간번개 orz)
  • 같은 풀샥타는사람입장에서 풀샥도 하드텔 따라갈수 있다는걸 보이줍시다.ㅋㅋㅋ풀샥 홧팅...
  • 백야글쓴이
    2006.10.13 09:17 댓글추천 0비추천 0
    음화화 ;ㅅ; 따갈순 있는데~ 무릎이 남아나질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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