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훈빱니다.

 

어제 대설예비특보가 내리길래 번개를 쳤었습니다.

 

12시가 되자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새벽 1시까지 눈이 내렸습니다.

 

그 이후론 잠이 들었는데 아마도 더 이상 내리진 않은 거 같네요.

 

아침 7시 이전에 오늘 새로 오신 분 전화연락이 와서 알람과 함께 일어났습니다.

 

창밖을 보니 역시 눈이 내려있기는 한데 새벽에 봤을 때보단 눈의 양이 적더군요.

 

아마도 높은 온도로 눈이 조금 녹은 모양입니다.^^

 

뻣뻣한 몸을 조금 풀고 포차 앞으로(이제는 포차가 없어졌으니 입구 화장실이라고 해야 할까요?)

 

천천히 달려가는데 눈이 녹아서 물이 엉덩이를 때립니다.ㅎㅎ

 

서곡초등학교옆 업힐을 올라가는데 제 바램대로 되었군요.

 

눈이 오기는 왔으나 도로엔 쌓이지 않고 산에만 쌓였습니다.기도가 통했나 봅니다.

 

다들 출근 잘하셨죠? 다 제 덕인줄 아이소. 헤헤

 

 

흡사 벚꽃이 핀듯이 눈꽃이 아주 예쁘게 피었습니다.

 

가로수에 붙은 눈꽃들이 아주 이쁩니다.

 

 

여덟시 조금 못된 시각에 포차옆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는데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캬... 이 좋은 구경거리를 놓치다니... 쌀집님 많이 안되셨습니다. ㅎㅎㅎ

 

입구쪽은 고도가 낮아서 벌써 눈이 녹기 시작하더군요.

 

조금 있으니 짝꿍님 도착을 하시고,  오늘 처음 라이딩 오신 노영이님 도착

 

세명이서 구월산을 전세내서 스노우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온도가 높아서 조금은 미끄러운 길을 조심조심 올라가서 화장실 앞 벤취에서 휴식을 취했죠.

 

짝꿍님의 모델 본능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오늘 처음 나오신 노영이님

 

아주 오랜만에 타신다더니 라이딩의 괴로움이 느껴집니다. 흐흐흐

 

 

여기까지는 사람들의 발길이 많아서 사진이 별로이고

 

본격적인 스노우 라이딩의 풍경은 정상 아래 싱글에서 펼쳐집니다.

 

사람이 다니지 않은 듯 발자국이 한 사람 것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조금 있다가.

 

짝꿍님 스노우 싱글을 폼나게 달려오십니다. 오늘의 모델은 짝꿍님 되시겠습니다.

 

 

뽀도독 뽀도독 눈소리가 아주 예쁩니다만 조금 미끄럽습니다.

 

아무래도 눈과 땅 사이에 습기가 좀 있다보니 그런 것으로 생각되더군요.

 

 

이제는 짝꿍님 뒷모습 사진입니다.

 

모델이 좋아서 사진이 아주 좋습니다.

 

 

짝꿍님을 보내고 저도 한 컷 남깁니다.

 

 

시멘트 업힐까지 다다르니 도저히 미끄러워서 갈 수가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도로 유턴~~!!

 

돌아가는 길 발을 내리는데 눈에 덮힌 풀더미를 밟아서 그냥 계곡으로 꽈다당~~

 

혼자서는 일어나기 힘들게 거꾸로 꽂혔습니다. 흐흐

 

아주 씨레기 되었심다. 쩝...

 

나무 등걸을 잡고 겨우겨우 몸을 일으켜 내려왔습니다.

 

이어서 탱크보이 싱글로 출발~!! 여전히 톱모델은 우리의 챔피언 라이더 짝꿍님^^

 

 

만나는 지점을 지나쳐서 가신 노영이님을 기다리며 전망대에서 한 컷 남깁니다.

 

아홉산과 어우러진 회동수원지 그리고 눈에 덮힌 소나무가

 

겨울 스노우 라이딩의 운치를 더해줍니다. 멋지지 않나요? 캬올~~

 

누르시면 좀 더 커집니다. 파노라마 사진^^

 

 

 

노영이님을 만나서 탱크보이 좌측 싱글을 진입해 보지만 경사가 세서 그런지

 

눈에 미끄러져서 도저히 라이딩 불가... 우측 싱글로 접어듭니다.

 

오늘의 포토제닉 짝꿍님의 스노우 라이딩~~ 화려한 웨잇백~~!!

 

 

노영이님도 뽀다구 넘치게 다운힐~

 

땡크보이 우측 싱글길도 눈에 덮혀서 아주 멋집니다.

 

주임도에는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별로인데 싱글길은 아주 좋습니다.

 

 

짝꿍님은 의자왕님께 전화 연락을 하십니다. 안오나?

 

안오신답니다. 금정산 가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진 보이 금정산 가셨네요.

 

화장실로 다시 돌아와서 다운힐 후 부곡암 싱글로 해서 라이딩을 마쳤습니다.

 

부곡암에 내려서니 금정산은 눈이 다 녹았네요. 캬, 코스와 시간 잘 정한 거 같습니다.

 

맥가이버님이랑 단디님은 그제서야 라이딩 시작하시던데 질창에 고생 좀 하셨을 겁니다. 낄낄~~

 

금정골에서 국밥에 점심을 맛있게 먹고 돌아오는 길 오리고기와 함께 2차를 즐겁게 먹고

 

집으로 가기 위해 석대천에 들어서는데 하늘이 참 시리게 파랗습니다.

 

내일은 엄청나게 추울 거 같네요.

 

 

오늘 라이딩에 함께 해주신 짝꿍님, 노영이님 고맙습니다.

 

안좋은 여건에서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함께 맛나게 낮술을 먹어준 준토스님에게도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