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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뽀 스2010.02.18 17:10조회 수 1227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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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00774.jpg

덕혜옹주에 관련하여 발간된 책은 두 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역사를 잘 모를 뿐더러...더 더구나 덕혜옹주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어느날 키군과 쮸군등을 만나러 강남갔다가,  버스 승강장에 그려진 멋진 일러스트를 보고 그에 반해 관심을 가졌을 뿐...

 

아무튼  알려진 두권의 책을 모두 구입했습니다.

멋진 일러스트의 그 책과 다른 한 권은 일본인 여류 역사학자가 쓴 책입니다.

두 권을 구입한 이유는 좀 더 객관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고, 더욱이

소설을 읽을 때는 그에 관련한 사실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혼마 야스코가 쓴 덕혜옹주에서 나오는 아래 글을 읽고 덕수궁을 갔습니다.

 

- 덕수궁에서 내 마음을 유난히 끌어당긴 유적을 하나 들라고 한다면

그것은 석어당과 덕홍전 사이의 돌담이 뚫려있는 작고 아름다운 돌문이다.

문은 돌로 된 토대 위에  붉은 벽돌을 쌓아 아치 모양의 입구로 되어 있었다.

문 윗부분은 기와 지붕이지만 이 아치를 장식하는 문양과 '꽃담'이라 불리는

양쪽의 돌담 장식이 정말 우아하게 잘 조화되어 있었다.

기품있고 우아한 이 문을 나는 혼자 '덕혜옹주 문'이라 부르기로 했다.

녹색문이 달려 있었는데 이 문을 어린 시절의 덕혜옹주가 즐거운 기분으로

드나들었을 것이라는 상상은 한동안 시간이 흘렀다는 것도 잊게 만들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유현문이라는 훌륭한 이름이 있었다.

'현명함을 생각하는 문'이라면 총명한 소녀였다는 덕혜옹주와 인연이 없는 이름은 아닐 것이다. -

 

사진은 유현문입니다.

 

 

아픈 역사...



gozldgkssha ehRlf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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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뽀스님 새롭게 보이는데요~~~

    하긴 음악감상도 수준을 넘어서던데요 ㅎㅎㅎ

  • 내는 언제나???뽀스님 만치 사진 찍어 볼래나???

    꿈인줄 안다...

  • 참으로 불행한 삶을 살다 간 한 많은 여인이라 여겨집니다.

    일본에서도,   그토록 가고 싶어했던 우리나라에서 조차 한 많은 삶과 애절하게 살다간 사람이더군요.

    묘는 남양주의 홍유능에 있다고 하던데요...

  • 왕정을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하지만

    일제에 허망하게 스러져간 조선왕조를 생각하면

    분통이 터지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만약 지금 대한민국에 상징적으로라도 왕조가 존재한다면

    고질적인 지역, 이념을 떠나 사회 통합의 구심점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이따금씩 듭니다.

     

    덕혜옹주의 비극적인 삶도 삶이려니와 그녀가 죽기까지 철저하게 외면했던,

    어쩌면 우리의 치부를 들춰내기 싫었던 우리들의 자화상도

    한편으로 씁쓸하기만 합니다.

  • 저희 동네 오시면 덕혜옹주 묘가 있습니다.
    스러져갔다는 표현을 하셨드시
    묘도 초라한 편입니다.

    영친왕의 묘도 적은데
    옹주라서 그런지 너무 작지요.

    남양주에는 ~~군의 묘도 몇 군데 있는데
    신분의 격차가 묘에서 알 수 있을 정도로
    초라합니다.
  • 참담한 역사의 뒤안길에서 발버둥치며 살고있는 저도.........

    이런 사실을 접할때마다 한숨만 나오네요............

  • 사는게 그냥 목숨을 연명하는 그러한 삶은 아닐진데...

    가늘고 길게 보다는 긁고 길게 사는게 희망이겠지요 ㅋㅎㅎㅎ

    욕심이 많은가...

  • 잘 다녀 오셨쎄여~?.....행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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