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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channim2009.05.13 23:53조회 수 676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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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조미료 들어간 음식이 맛은 있습니다.

하지만 뒷맛은 꺼름직하지요.


전날 야식을 비롯해서 점심 저녁으로 먹는 식당밥 먹을때면 이모들 버릇까지 훤하게

알고있는 단골 밥집에서 재방송이나 조간신문 뒤적거려가며 입으로 음식을퍼나릅니다.

맛있는 음식도 매일 먹으면 물리는데 조미료반찬이며 국을 들이키는것이 즐거울까요?

이래저래 10끼 이상을 외식으로 떼우고

주말 아침이면 파, 마늘, 멸치, 새우가루로 맛을낼 마눌님표 밥상을 찾아 열심히 수원집으로

달립니다.

지지대고개 끝자락에 팔팔끓고있을 구수한 찌개와 장모님표 갓김치... 아흐흐

밥그릇을향해 꼬리를 흔드는 애완견마냥 궁둥이 흔들며 하는 페달질에

타이어는 연신 윙윙거립니다.

꾹 눌러진 14층버튼사이로 엘리베이터 벽에 붙어있는 보쌈집이며 치킨,피자집전단지...

눈에 않들어옵니다. 나물 찌게 생선으로 한상차려져있을 밥상을 생각하니

입이 바싹 말라만 갑니다.

엘리베이터는 왜이리도 더딘지 장갑이며 신발의 버클을 미리 풀고

발가락을 꼼지락 거려봅니다.

초등학교 아차산으로의 소풍처럼 한참을 올라 멈춰선 우리집앞...

문을열고 들어서니 반기는 딸, 마눌님...


김치찌개,

고추장찌개,

미역국...

매일먹어 지겹다며

간만에 외식하잡니다.

간만에 외식하잡니다.

간만에 외식하잡니다.

간만에 외식하잡니다.

간만에 외식하잡니다.


전 매일 외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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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ㅍㅎㅎ
    외식이라...........누구에겐 지겨운데~~누구에겐 꿈이네요 ㅎㅎ
  • 저도 어릴때 달랑 짜장면이라도 외식이 참으로 하고싶어 부모님께 막 졸라댔었습니다.
    하루종일 시장에서 장사하시느라 외식이 지겨울 부모님 맘도 모르고 말이지요.
    그래서 약간 철이 든 다음에는 외식하고 싶으면 식사시간대에 맞춰 가게로 찾아가서 근처 짜장집이나 돈까스집에 뭘 시켜먹던가 찾아가 먹던가 했던게 기억나네요. ^^
  • 하하하....^^ 그 상황에서의 표정이 눈에 선합니다~~
  • '궁둥이 흔들며 하는 페달질에 타이어는 연신 윙윙거립니다'

    흔히 댄싱이라고 하죠?

    표현력 최곱니다..
    항상 감동이예요..

    아 근디 된장찌게가 ....
    방금 밥 먹었는데..쩝..

    (따님이 정말 이쁘군요..힘이 절로 나겠습니다.
    페달질을 할 때나~일을 할 때도~??)
  • 간만에 외식하잡니다... ㅋㅋㅋ

    아주 뒤집어지는 푸하하~~~~!
  • 실감나게 쓰셨습니다.ㅎㅎ

    잘 안 먹는 메뉴가 된장찌개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저도 모르게 즐겨 먹게 되더군요.

    수제비, 죽, 고구마도 그 중의 하나지요.
    외식은 싫어합니다.
  • channim글쓴이
    2009.5.15 00:33 댓글추천 0비추천 0
    스탐님... 스탐님도 최고의 외식 시간이 오시겠지요? ^ ^

    soulgunner... 쏘울거너?님 효자시네요 ^ ^ 가게로 찾아가시면 부모님이 반가와 하시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

    ducati81... 듀카티님 "그래, 뭐 먹을까?" 웃으며 메뉴를 생각하지만 웃는게 웃는게아닙니다.^ ^

    알티비... 알티비님 요즘은 중딩2학년이된 딸래미 때문에 고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이성에 눈을 떠가는 딸래미가 이제는 아빠인 저에게 뽀뽀도 않합니다.
    빅뱅 G-DRAGON만 좋아라합니다.

    십자수님... 짜수님 요사이 새치가 솟아나고 건강을 생각하는 나이가 되어가다보니...
    늘 젊게 사시는 짜수님이 부럽습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

    靑竹... 청죽님 저도 요즘 매운탕먹을때면 생선머리가 제일 맛나더군요...
    특히 눈알 늘 건강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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