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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사지 또는 무장사터 가는 길

지리산2004.06.03 11:15조회 수 413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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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 터라는 뜻이지요.
즉, 무장사가 있던 자리 뭐 이런 뜻....

각설하고......

저번 주 비오는 일요일날, 차를 몰고 무장사지 찾으러 갔다가 못 찾고 돌아왔다가 팔공산님의 글을 보고 다시 도전.
어제 마침내 보고왔습니다. 왜 갔다온 게 아니고 보고 온 건지는 뒤에 가면 아시게 됩니다.

안그래도 무장사 라이딩을 하고 싶어하는 대구 왈바분들을 위해서 정리해서 올리려는데 마침 손오공님의 글이 올라왔네요.--사실 오공님은 근두운 타고 쉭 갔다오면 ㅋㅋㅋ--
디카가 없는 관계로 글로만 대신합니다.

무장사지 가는 길.

경주 보문 -- 육부촌이라는 관광공사 건물을 찾아 감(만약 이곳을 못 찾으신 분은 이렇게 가세요, 경주 보문단지 진입해서 현대 호텔 지나서 조선호텔도 지나고 힐튼 호텔 조금 못 미쳐서 왼쪽 윗부분에 포항 천북 방면 좌회전 안내판을 보고 진입하면 됩니다.) -- 거기 앞쪽에 포항, 천북 방면으로 가는 국도 안내판이 있음(그쪽으로 진입) -- 조금 가다보면(한 1킬로미터 정도?)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손곡 방면, 오른쪽은 암곡 방면인데 청소년 수련원 방면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암곡동 무장사지 가는 길은 당연히 오른쪽길이지요. -- 얕으막한 산하나를 넘어서 나오는 마을이 암곡동인데 그 마을 한복판 주도로 이름이 바로 무장사길입니다. 마을에서 갈라지는 길이 있으므로 무장사길이 어느 길인지 꼭 확인하세요. 나무 그늘이 무척 좋은 마을 쉼터 맞은편 길가에 길 안내판이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조금 설명이 어렵습니다.(사진이 있으면 좋은데......)

이길을 따라 가다보면 첫번째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는 오른쪽으로 갑니다.(약간 애매하지만 오른쪽 길이 주도로라는 느낌이 들겁니다.)  참고로 왼쪽으로 한참을 들어가면 목장 가는 길이 나오는데 거기서부터는 차는 못 들어가게 막아 놓았습니다.

여기서 정말 조금만 더 가면 (100미터도 안 되지 싶은데 기억이 약간 가물가물합니다.) 오른쪽 도랑으로 급하게 내려가는 길이 나옵니다. 잘 보세요. 못 보고 지나칠 수도 있으니까요.  이 오른쪽 도랑엔 물막이 보에 여러개의 배수관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도랑을 건너고 나면 저 멀리 앞쪽 왼쪽편으로 버섯 재배 하우스가 보일겁니다. 그쪽을 향해서 도랑을 타고(이 도랑엔 돌을 모아서 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울퉁불퉁한게 자전거 타기가 재밌습니다.)

주욱 가다보면 버섯재배하우스를 지나자마자 산길 진입로가 나옵니다. 일반적인 임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한국제지에서 관리하는 사유림이라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그게 보이면 제대로 찾아온 겁니다.

그길을 따라가다보면 다시 또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주욱 올라가는 길이 바로 무장사지 가는 길입니다. 그런데 이 두갈래 길 중 왼쪽길이 주도로인데 이길을 따라가면 대략 낭패~~~~

저는 어제 이 왼쪽길로 들어섰습니다.  한참을 올라갔는데  갑자기 풀이 무성한 것이 평소 아무도 다니지 않는 듯한 길이더군요. '임도가 이 정도로 관리되지 않을 리는 없는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가노라니 길도 끊어졌다 이어지고 다시또 끊어지고 엄청나게 험한 길이더구만요. 이렇게 두시간 정도 거의 끌고 메고 바이크로 올라가니 저멀리 무장사터가 보입니다. 그런데~~~~~  그곳은 바로 저멀리 맞은편 산이더군요. 에구에구.......

이쯤에서 저번 팔공산님의 말을 떠올렸습니다. 무장사터 쪽에서 맞은편 산으로 이어진 듯한 임도...... 멋진 코스가 될 것 같다는........

이길이 그길이라면 어차피 만날 터. 그냥 계속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비상식량도 충분하고 물도 1.5리터 정도 남았으니까 끝까지 한번 가보자.

이렇게 한시간을 더 갔더랬습니다. 마침내 저는 끝을 보았습니다. 길이 끝나는........ 이런 황당함이.

다시 내려오는데 꼬박 한시간.
반바지이다보니 무수히 긁히고, 엉겅퀴 꽃에 찔려서 온 몸이 근질근질, 아이구 아직도 근질거리네.....

그렇게 갔다왔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무장사터 가보지도 못한 사람의 무장사터 가는 길 안내가 되어버렸습니다.

참고로 무장사터 라이딩은 보문에서 암곡동 넘어가는 길에서 시작하는게 좋을 듯합니다. 왜냐 하면 암곡동에서 시작하게 되면 라이딩 코스가 너무 짧기 때문이지요.(보문에서 시작하더라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또한 코스가 짧은 관계로 일요일 라이딩 코스로는 적절하지 못하며 토요일 오후에 갔다온다고 생각하면 적당할 듯합니다.

혹시 팔공산님께서 이 글을 보시고 잘못된 안내가 있다거나 보충할 부분이 있다면 덧붙여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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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있는데요 (by cjswogytjr) 안녕하세요~..팔공산님께 '무장사지 터' 가는 길 도움을 얻고 싶습니다~~ ^^; (by son5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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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오오~ 고맙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이렇게 라이딩후기 올리시고 다치신데는 괘안으신지요? 얼굴도 함 뵙고 해야하는데 언제 좋은코스 공지 함 올려주세요..ㅎㅎ^^
  • 지리산글쓴이
    2004.6.3 16:59 댓글추천 0비추천 0
    까망님! 이거 전 유월 한달은 어째 이래저래 일이......
    7월 쯤엔 한번 공지 올릴 수 있으려나? 언제나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을.....
  • 괜찮습니다..시간이 되시면 언제라도 미리 올려주시면 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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