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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골 투어를 다녀와서...

juntos2003.07.18 21:41조회 수 299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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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지 힘이 들었습니다.

94년 군대에서 제대한 이후 이렇게 힘든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처음이었습니다...

고등학교때 이후로 타보지 않은 자전거...

아는 선배님의 권유로 시작해 얼마전에 오장터를 나가게 됐지만...

많은것을 배우는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시작된 오르막 또 오르막...

천천히 가도 기다리겠지...좀 쉬다 가도 되겠지..를 몇번이나

머리속에 되풀이 했었는지 모릅니다...

돌아오는 길은 또 왜그리 끝이 보이질 않는지...

끝없이 페달질을 하는 사람들...

무엇이 사람들을 그토록 끝없이 페달질 하게 만드는건지...

드디어 호포역! 그곳에 도착 했을때 쯔음...

그것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것 같더군요...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어떤 어려운 문제앞에서 저는 쉽게 외면하거나,포기했었습니다...

이제는 피해갈수 없는 문제에 발을 들여놓았고...

높은 산이아닌 끝없는 길이 아닌...

제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수 있을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의 삶에 대해서는 말이죠...

항상 이길수는 없겠지만...

결코 쉽게 포기하거나,외면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나약해지기 쉬운 요즈음의 저에게...

mtb란것이 단순한것이 아니라는걸 알게해준 투어였던것 같습니다...

끝으로 mtb 선배님들의 친절한 지도와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수고 하셨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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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멋진 글이네요..저도 엠티비를 시작하고 몸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졌다는걸 많이 느낍니다.
    글고 어제 완주 하신거 정말 추카드립니다..
    담 투어때도 가실거죠???? ^^
  • 저도 초보라 체력에 자신이 없어서 투어는 엄두도 못내었는데 님 말 들어보니 더 두려워지는군요.
  • 두려워움 맘이 앞서면 정말 가지 못하실겁니다.
    한번 부딪쳐 보세요.. 충분히 가실수 있습니다.
    참고로 어젠 40이 훌쩍 넘으신 나이에 잔차탄지 15일 무게15kg 24단짜리 잔차를 타고도 완주를 하셨습니다.
  • juntos글쓴이
    2003.7.18 22:00 댓글추천 0비추천 0
    앞산에 오를때나 투어에 갈때나..항상 두려움 반 기대 반이죠...담에도 꼭~가고싶습니다!ㅎㅎ^(^
  •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함께 했던 투어의 시간과 투어 했던 분은....꽤 오래 알던 사람들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잠시동안의 투어에도 잔잔한 정감이 느껴지더군요.
  • 야~~멋진 글입니다..
    저는 한달에 1~2번 정도는..배내골투어를 할려고 합니다..
    다음에 번개 올리겠습니다..특히..엘파마800님,두형님 기대하세요..
  • 네 june님 담에는 꼭 참석할수있도록할께요. 사진올라온거 보니까 정말 힘 많이 들었겠네요. 힘든만큼 보람들도 크겠습니다. 완주하신분들 다 축하드립니다. 두형~
  • ::: speedpx님의 멋진글대로 못가겠다는 생각보다
    부딪혀보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첼로상봉님
    부담스러워 집니다
    완주하셨던 모든회원님 다시금 화이팅
    참석못했던 회원님들 다음기회에 꼭 만나기를 바랍니다
  • 왠지 고등학생인 저에게 와닫는 글이네요...
    저 아시죠? 매일 꼴등으로 다니는 녀석...ㅋㅋㅋ
    담에 또뵙겠습니다..^^
  • juntos글쓴이
    2003.7.20 23:31 댓글추천 0비추천 0
    ㅎㅎ 저도 고등학교땐 거의 꼴지였습니당~행복은 성적순이....인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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