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시남요?

전 2월에 강남매장 철수하고 다시 분당에 와있슴다.
여전히 정신없는 생활을 하고 있죠.
그런중에 전격적으로 짬을내서 지난주말 승봉도에 다녀왔죠.
날이 궂어서 봄바다는 온데간데 없고 완죤 회색빛 겨울바다 였지만
하루이상 쉬어보는게 대략 10개월여만인지라 암생각 없이 정말 좋았슴다.
모든 식단을 씨푸드로 현지조달하리라는 청운의 꿈을 안고 장비 겁나 준비했다가
미끼가 금방 떨어져 손가락만 빨다 왔죠. 그와중에 홀뭐시기가 유일하게 잡은 쪼만한 광어랑
민박집 할바지 그물에 걸린 숭어, 농어, 우럭 등등 얻어다가 회파티를 벌이긴 했죠.
아참, 잊어버리셨겠네. 혹시 기억나세요? "자연산" 이라고~
'쫄깃쫄깃', '싱싱함', '상큼', '젓가락 뉘어서 두세점 집다 살인나다' 등과 동의어로 쓰이는 단어인데...
트레키 덕분에 좋은 아이템 하나 건졌네. 앞으로 잊을만 하면 한번씩 염장 질러야쥐. 흐흐
덩달아 염장 질러지는 다른 분들껜 죄송합니다.^^
여름에 온대메요, 오면 자연산 맛좀 뵈주도록 하죠. 흐흐~

글고 그간 정들었던 마운틴싸이클 머호 시집보내고, 럭커스 아이드라이브로 장만했슴다.
홀뭐시기가 하두 불을 지펴대가지고 못견디고 쏴버렸죠.
나도 프리라이딩 이란거 함 해보려고...^^ 하기사 제 스타일이 워낙 프리라이딩적이긴 하죠.
꼭 바퀴로만 구르란 법 있나, 등으로 구르기도 하고, 옆구리로 구르기도 하고.

그건 그렇고 부탁드릴게 하나 있슴다. 럭커스에 붙어 있는 샥이 01년식 X-vert 카본인데
스프링이 너무 물러서 가볍게 점프만 해도 끝까지 다먹어 버려서 스프링을 바꿔야 하는데
국내에선 구하기가 어렵네요. 샥 열어보니 현재 들어가 있는스프링은 파란색이네요.
아마도 메뉴얼에 나와있는 세등급중 가장 연질인것 같아요. 현재 제 몸무게가 190파운드 정도 되니
그에 적합한 스프링을 구했으면 합니다.
시간 나실때 앤서에 이런 내용으로 멜 한통 날려주시고, 별 반응 없으면 써드파티에서 호환되는 것중
적당한거 하나만 구해주세요.
바쁘심 놔두시고요. 꼴쥔 갈궈가지고 꼴쥔 샥(도라도)에 있는 스프링 뽑아 써버리게. 흐흐.

씩씩하게 잘 지내시고 형수하고 두 아그들한테도 안부 전해주세요.

P.S. for cliff 6집은 언제 가려나...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