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

Bikeholic2019.10.27 09:24조회 수 2479추천 수 20댓글 39

  • 1
    • 글자 크기


9068f03a3bae89697c3ef219a8387748.gif

많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여년간의 소중한 글 하나 하나 살려냈습니다.

2018년 늦은 가을 급작스런 서비스정지 이후 거의 1년이 다 지나가서야 복구해낸것은 저의 게으름도 있고요.

 

와일드바이크를 꼭 굳이 다시 살려야하는가? 에 대한 수많은 찬반 의견이 반반이었던 것도 있습니다.

저 역시 굳이 와일드바이크를 되살릴 필요가 있는가? 하는 스스로의 자문을 그동안 마셨던 술잔의 횟수보다 더 많이 했던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종말에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지나간 우리의 말 한마디가 다 역사의 한 과정이므로 글 하나까지도 소중히 살리는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일드바이크에는 지난 20년간의 우리나라 산악자전거 문화와 관련된 거의 실시간의 역사가 숨쉬고 있습니다.

 

이집트의 고대유적을 발견하고 의미를 탐구하는것이 지올로지스트들이나 하는일이지 나와는 상관없이 느껴지는,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매우 의미없는 사이트일수도 있습니다.

와일드바이크는 인터넷상에서는 이미 고대유물이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그렇기에 저는 기존 사이트 유지에 더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이젠 한창때의 왈바시절때처럼 온갖 루머나 시기를 받으며 힘들어하며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을테고, 

오히려 마음편히 제가 하고싶은대로 편하게 운영할 계획입니다.

 

인터넷 초창기였던 20년전에 번개글 하나 쳐놓고 " 누가 오기나 할까?" 라고 생각하며 

막상 나가보니 몇명씩 모여서 혹시 누구누구 아니세요? 하던 초창기의   레트로 감성.

 

그것이 꼭 레트로는 아닐겁니다.

우리는 지금도 그러하고 있으니까요.

 

20년전보다 수없이 많은 사람과 더많이 복잡한 인간관계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덧없고 헛헛한 감정이 느껴지는건 도시속에 사는 사람들의 숙명이겠죠.

 

심폐소생으로 살아난 와일드바이크가 예전처럼 활발한 커뮤니티 역할은 분명 하지 못할겁니다.

 

그러나, 별 보잘것 없는 와일드바이크! 지만

한 시절을 풍미했던, 자전거로 인해 즐거웠던   여러분들의    삶의 한 축이 되었으며, 

지금도 같이 살아숨쉬고 있고, 우리가 남겼던 글 하나에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서로 영향을 주었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시각에 따라 다를수도 있지만

와일드바이크는 우리나라 산악자전거 문화의 흐름을 다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시 활발하게 게시판이 살아날거란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글쓰기 보단 예전글 찾아보는 분들이 대부분이니까요.

실시간의 활발한 커뮤니티활동은. 네이버카페에, 네이버 밴드에, 단체 카톡에 다 양보합니다.

 

그 기록 자체가 언제고 들쳐볼 수 있는 일기장처럼 여러분들의 기억을 대신 저장하고 유지하는 사이트정도면 제가 왈바를 살려내고 유지해내는 보람은 충분합니다.

 

왈바 부활의 변을 이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단풍이 물든 가을은 임도투어하기에 최고의 계절입니다.

여러분 모두 즐거운 자전거 생활 즐기시기 바랍니다.



왈바서버 해킹한 놈들 걸리기만 해봐라. 다 주거써!!!!!!!!!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3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479
183891 팔운동에는 정말 최고일듯.... 16 뻘건달 2008.07.10 1683
183890 [한없이 분노중...]식당 주인이 자전거를 내 던져버리다. jhoh73 2004.08.07 1683
183889 허허 좋은 소식14 구름선비 2011.11.23 1682
183888 오랜만의 왈바! 무지 반갑군요^^12 웃는돌 2011.07.18 1682
183887 2806 송현 2010.04.14 1682
183886 왈바에 대회관련 게시판 하나 있었으면 해요..2 wowyong 2008.06.16 1682
183885 참 해도 너무한 중국의 샌드위치9 sura 2007.12.08 1682
183884 영주 먹거리 여행10 잔차나라 2007.04.16 1682
183883 후지 진행14 karis 2006.06.17 1682
183882 몰상식한 사람들..14 roddick 2006.06.04 1682
183881 알프스산맥 자전거로 넘은 '나폴레옹 선생님' (퍼옴)5 mtbiker 2011.06.24 1681
183880 광우병과 대운하에 대한 생각....41 dunkhan 2008.05.02 1681
183879 강촌 대회에서..봉사도 쬐끔, 사진도 쬐끔..그래도 행복은 큰~~ 하루..27 보고픈 2007.09.17 1681
183878 죄송합니다만.. 달릴 말할때가 마땅치 않아서요..8 beegy 2007.08.27 1681
183877 오랫만에 후지 홈피가보니....6 autellee 2006.03.15 1681
183876 주말에 휴무인데 왜 장마철 인지요..14 하이파이브라더 2011.06.22 1680
183875 진주에서 삼천포대교 차량통해 적은 길3 씨미열 2011.05.01 1680
183874 대구와일드 바이크도...참가하지 않겠습니다. 표범 2003.04.14 1680
183873 아래 더블에스님 글을 보고...3 ksc4758 2007.09.21 1680
183872 소리산 도토리 어쨌든 잘 다녀왔습니다.9 십자수 2013.11.02 1679
첨부 (1)
9068f03a3bae89697c3ef219a8387748.gif
83.4KB / Download 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