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쉬는 날

구름선비2010.05.14 15:31조회 수 1551댓글 11

  • 1
    • 글자 크기


 100514민준이.jpg

 

CD를 넣고 볼륨을 높인다.
침대에 아무렇게나 누워서 네 활개를 펼치니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더 바랄 것이 없다.


모처럼 쉬는 날이라  민준이를 데리고
홍유능 산책로를 한 바퀴 돌아왔고 사진도 몇 장 찍고나니

세상이 다 내것인 듯하다.


나는 재즈를 좋아한다.
체계를 알고 듣는 것은 아니고 그저 좋아서 무작위로 듣는 편이다.

어쩌다 스쳐 들은 젊은 여가수의 Vocal이 좋아서 CD와 DVD를 한 장씩 사고
그녀의 목소리, 창법이 좋아서 종종 들었었다.

작년 말에 나왔다는 이번에 산 앨범에서는 Jazz를 떠나 Pop쪽의 시도를 했는데
그래도 몇 곡은 마음에 든다.

처음 노래 한 곡을 알게 되었을 때의 생소하고 경이로운 경험만은 못해도
편안함은 동일한 것 같다.

 

나는 음악을 그저 음악으로 듣는다.
가사를 한 번 음미해 볼 생각도 가끔 하지만 그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앨범에 가사가 따라오기는 했지만 자세히 볼 성의도 없고 필요성도 느끼지 않으니
가사와 관계없이 그저 음악인 것이다.

 

오월의 따스한 햇살과 쉬는 날이 갖는 여유,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이 방안 가득한 오늘은 행복한 날이다.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1
  • 가끔 소수의 사람들이 일부 삐딱한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저 음악이 좋아서 듣고 그 자체가 좋아서 주로 듣게되는데

    저의 경우엔 팝을 좋아하다보니 팝을 주로 듣게 되는데(장르에 관계없이)

    "너가 노래 내용을 알기나 하고 듣냐?...." 지가 영어를 얼마나 안다고..?"  ...하는 류의

    말을 오래 전에 몇 번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그 자체를 즐기고 듣는 것인데 그에 대한 소수의 삐딱한 시선들이나

    말을 해야 하는지..

    어떠한 장르의 음악이든, 트로트가 됐든(비하하는게 아닙니다.)

    가곡이 됐든...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듣고 즐기면 되는 것이죠.

    저는 어떠한 장르의 음악이든 다...좋아합니다.

    기분이 우울 할 땐 빠른 템포의 째즈나 락,메탈류를 듣곤 하죠.

    배경은 흑백인데 민준이만 컬러로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나른한 오후에 모처럼  침대에 누워서 음악듣는 것도 참 꿀같은 행복이자 여유지요...^^ 

  • eyeinthesky7님께
    구름선비글쓴이
    2010.5.15 19:13 댓글추천 0비추천 0

    영어를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그걸 억지로 번역할 성의도 없어서
    그냥 듣다 보니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그냥도 좋은걸요.
     

  • 사진 멋지군요^^

    음악은 국경이 없듯

    음악 또한 장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경우엔 클라식 대편성부터 실내악, 독주, 째즈,팝, 메탈,라틴음악,티벳,

    수년간 한국초창기 음악에 심취 지금은 자전거와 비슷한 메탈음악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음악( Lp ) 클렉션. 

    레코드방을 뒤지기도 수년 이젠 고갈상태라 구하기가 어려워 졌습니다

    곡 외울 필요없이 그저 귀만 즐거우면 난 좋습니다

    요즘 가끔 일본 앵카 의 지존

    미소리 히바리.

    미아꼬 하루미등,

    앵카도 들어보면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참좋습니다

    노래방에 가면 일본 남자가수가 (작고)부른 북국노춘 노래를 즐겨부릅니다...^*^

     

     

  • euijawang님께
    구름선비글쓴이
    2010.5.15 19:15 댓글추천 0비추천 0

    다양하게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그저 유명하다는 곡 위주로 조금 듣는 편입니다.

     

  • 라디오나 TV에서 서양음악을 금하는

    중동 이슬람원리주의 국가에서 일할 땐데,

    짐 도착하기까지 한달 넘게 좋아하는 음악을 듣지 못하니

    이처럼 고역도 없더군요.

    공기과 같은 것이어서 느끼지 못할 뿐이지 정말 중요한 것임을 실감했습니다.

  • 탑돌이님께
    구름선비글쓴이
    2010.5.15 19:17 댓글추천 0비추천 0

    원리주의 국가들에서 그런 일도 있군요.

    드라마에 배경 음악이 없는 경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네요.

  • 요즘 음악이 너무 많아서 ....

    너무 많아 귀한줄을 모르고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사진 멋집니다^^~~~

  • 쌀집잔차님께
    구름선비글쓴이
    2010.5.15 19:18 댓글추천 0비추천 0

    풍요속의 빈곤이랄까
    저는 게을러서 그런지 많은 음악을 가지고 있진 못합니다.

    사진은 잘라서 색깔을 달리해 보았습니다.

  • 음악을 좋아하다가...

    소리를 좋아하게 되면...거덜납니다.

     

    조심조심 들으세요...

  • 뽀 스님께
    구름선비글쓴이
    2010.5.15 19:19 댓글추천 0비추천 0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은 오디오랄 것도 없고
    싼 것들입니다.

    그나마 차에 있는 것이 가장 나은데
    차를 두고 다닙니다. ㅎㅎ

  • 사진이 어쩌면 저리 좋을까요.

    아이가 뛰는 모습에서 서정이 물씬 묻어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528
184033 헬멧이 깨졌네요6 송현 2010.05.20 1506
184032 안개 낀 날1 구름선비 2010.05.20 1433
184031 오키나와 요트여행3 baddk3 2010.05.19 1719
184030 서울에서 춘천까지 어떻게 가나요?3 jojjeng 2010.05.19 1834
184029 자전거를 타면서 한눈을 팔지 말자8 靑竹 2010.05.19 1827
184028 1인시위8 산아지랑이 2010.05.18 1527
184027 인자요산님 축하합니다.1 靑竹 2010.05.18 1347
184026 우중 라이딩9 靑竹 2010.05.18 1163
184025 혹시 못보실까봐서...4 eyeinthesky7 2010.05.18 1374
184024 와일드바이크가 많이 달라졌어요 illust71 2010.05.18 1306
184023 제 4 회 고양랠리 100 개최 안내. 짱구 2010.05.18 1429
184022 ‘5월의 노래’ 빼고 ‘방아타령’…2 바보이반 2010.05.18 1419
184021 장터에 글 올리실때 ^ 사진 보이도록 좀1 angks22 2010.05.17 1149
184020 산아지랑이님의 사랑, 목단3 구름선비 2010.05.17 1184
184019 잔차 구입글 어디에 올려야 하나요?1 illust71 2010.05.17 1009
184018 왈바 '자갈치' 2010년 무주대회에서2 발통05 2010.05.17 1359
184017 노무현대통령4 우현 2010.05.16 1501
184016 아이쿠 궁디야.....딱 90km 탔군요.7 Bikeholic 2010.05.16 1356
184015 피로회복제?5 구름선비 2010.05.16 1467
184014 체인오일이 피부에 묻었을 때 어떤걸로 지우시나요?1 next 2010.05.16 1281
첨부 (1)
100514민준이.jpg
1.33MB / Download 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