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03 주니어티를 사용한지 일주일정도 되갑니다. ^^; 말씀하신 스파이크현상은 콤프레션 댐핑이 안먹힐 정도로 심각할 정도는 아니구요, 40Km/h 정도의 속도로 임도정도는 무난히 내리 쏠수 있을 정도의 성능은 나옵니다.

스파이크는 주행속도와는 그다지 상관이 없습니다. 스파이크는 '샥이 압축되는 속도'가 빠른 경우에 발생합니다. 100km/h로 달려도 완만한 굴곡이 진 곳에서는 스파이크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2km/h로 드롭을 하더라도 앞부분을 내려찍듯 하면 스파이크가 생깁니다. 폭스 바닐라 RCL가 주니어T보다 '댐핑의 질' 면에서 훨씬 우수한 서스펜션 포크입니다. 주니어T와 똑같은 구조지만 더 셈세한 HSCV 댐핑의 수퍼T가 모든 면에서 뛰어나며,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더 현명한 선택입니다. 주니어T를 깎아 내리는 것은 아닙니다. 주니어T는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며, 동급 더블크라운 중에서 매우 우수한 서스펜션 포크임에 분명합니다. ^_^

마조키 서스펜션 포크는 보통 미듐 스프링이 들어있습니다. 보통 50~80kg까지 커버합니다. 그러나 체중이 57kg이라면 다소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조키 서스펜션 포크는 액슬 투 크라운(axle to crown) 거리가 같은 트래블의 타사 제품보다 매우 깁니다. 예를 들어 170mm 트래블인 주니어T, 수퍼T가 178mm 트래블인 박서보다 더 높습니다. 따라서 그렇지 않아도 싱글 크라운을 권장하는(03년식 이전 기준) AC에 주니어T나 수퍼T를 끼우면 더욱 자전거에 무리를 줄뿐만 아니라 지오메트리가 더 나빠지게 됩니다. 04년식의 스펙이 그러하듯 마니또의 150mm 트래블의 더블크라운 2003 마니또 셔먼 슬라이더 또는 락샥 박서 레이스를 6인치 트래블로 낮추어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_^

아하....스파이크현상은 압축속도에 영향을 받는군요. 언제나 좋은 정보 주시는 GT님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