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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청옥-두타 종주

정병호2016.10.25 16:05조회 수 64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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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JPG : 10.24 청옥-두타 종주


10.24

청옥 - 두타 종주

날씨 : 맑음. 바람도 없고 따뜻하고 화창함

누구 : 나, rane50


오랫동안 생각만 해온 청옥 - 두타 종주를 하고 왔습니다. 혼자서는 도저히 하루에 갔다올 수가 없어 미루고만 있었는데, 레인님의 부지런함 덕에 갔다올 수 있어서 너무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두타 청옥.jpg

원래 계획은 1이나 2. 번천에서 통골입구는 농로가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도착해 두타-청옥 거쳐 연칠성령에서 중봉골 하산.

통골 도착시간이 늦으면 바로 박달재로 올라 청옥-연칠성령 - 중봉골 하산.

갈림길.jpg

그런데 그것이 참 얼척없게 통골까지도 못가고 갈림길에서 청옥산 남쪽 지능선쪽으로 붙는 바람에 3번 코스인 청옥 - 두타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 댓재로 하산했습니다. 

하여튼 제대로 가기가 어려워요.

갈림길엔 이상하게 생긴 흙집 5채가 있고 통골은 그걸 왼쪽에 끼고 낮은 능선을 넘어가야 하는데, 계곡에서 벗어날리가 없다 생각하고  아무생각없이 갈림길 왼쪽 길로 올라갔습니다. 

1.JPG


09:53 그랬더니 이런 이정표가 나오는데, 두타산 방향이 없어서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설마 청옥 지능일줄이야.

          그러게 왜 저기다 지도를 안붙여놓고 이정표만 있냐고요.

2.JPG

10:30 계속 올라가니 이런 지도가 나오고, 잘못 왔다는걸 알았지만, 내려가기 싫어서 그냥 계획과는 반대로 청옥 - 두타로 돌기로 합니다. 

          레인님은 금방 내려가니까 돌아갈까 하는데, 산에서 제일 어려운게 왔던길 되돌아가는거라.. ^^

3.JPG

능선에 붙으니까 후손들 힘들게 하는 무덤도 나오고.

4.JPG

11:00 능선 도착, 그런대로 시간은 맞아갑니다. 청옥산에 13시 도착 목표로 갑니다.

5.JPG

이런길은 끌고 가는거 아니여요?? ㅎㅎ

6.JPG

두타산은 오른쪽에 보이는데, 청옥산은 앞 봉우리에 가려 아직도 안보입니다.

7.JPG

12:05 아까보다 훨씬 더 후손들 힘들게 하는 무덤 등장. 

8.JPG

9.JPG

12:20 청옥산이 앞에 우뚝 서 있는 지점. 뒤로는 끝없는 능선들.

11.JPG

13:05 예상대로 청옥산에 13시 도착. 점심거리 까먹고 구경 좀 하고~

12.JPG

저 멀리 대관령 풍력발전기들이 보입니다. 

13.JPG

두타산이 맞은편에 보이고

13:30 청옥산 출발

14.JPG

14:00 문바위재 통과

15.JPG

도대체가 자전거에 내려오질 않는 레인님. ㅎㅎ

가다가 오늘 유일하게 만난 부부 등산객을 봅니다.

할아버지 왈 "아니 여기서 대체 뭘하고 있습니까??!!"

우리도 꼭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건 아닙니다요. 어쩌다 보니 자전거가 어깨위에 올라가 있어요 ^^

16.JPG

15:05 마지막 오름길에 한참을 메고 끈 뒤 두타산 도착. 

17.JPG

함백산, 태백산도 보이고

18.JPG

펑퍼짐한 청옥산, 그 뒤 고적대. 청옥산 왼쪽 맨뒤는 가리왕산

19.JPG

동해바다 수평선도 보이고~

15:30 한참 놀다가 출발, 댓재 17:30 도착이 목표입니다.

20.JPG

16:15 통골 갈림길 통과, 뒤엔 두타산이 멀어지고 있습니다.

IMG_8518.JPG

17:30 두타 정상에서 댓재까지 레인님은 반 타고, 저는 1/3 타고 예정대로 두시간만에 하산했습니다.

더 어두워지기전에 차를 둔 하장면사무소까지 달려서 레인님 차 회수, 증산에서 저녁먹고 돌아왔습니다.

저는 한번 미끄러지며 왼쪽 검지를 다쳤는데, 이러다거 올해 장작 팰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레인님은 아무일 없다는 듯 쌩쌩, 아무리 봐도 사람이 아니여요.


두타 - 댓재는 갈만합니다.

하지만 그럴려면 두타정상까지 올라가야 한다는 거. ㅍ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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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내겐 둘도없는 2.3개척자이자 함께하는 동반자이십니다.
    혼자선 선뜻 나서기 힘든 길을 정병호님 덕분에 즐겁게 따라 나서는게 벌써 몇년째입니까.
    이번에도 변함없이 힘든 산행이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구요.
    더군다나 이번엔 하루를 꽉채운 행복 만땅이었네요.
    중간에 손가락 부상만 아니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잘 챙겨드리지 못한 제 잘못 같기도하고 그래서 죄송한 맘 전합니다.
    내년에도 힘들고도 즐거운 산행을 기약해보며 글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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