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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탄!! 새 애마와 함께 화려한 재기를 꿈꾸다.. 그러나 ... -.-

구영탄2003.02.06 18:45조회 수 1288추천 수 4댓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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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탄 입니다. 참.. 후기란에 오랜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거의 두달을 되는거 같군요...

두달만에 우면산으로 새애마를 끌고 야간라이딩을 갔습니다.

벗트.. 그러나 현재.. 온몸이 성한 곳이 없습니다. -.-;;

자.. 역시나 후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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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당콩당... 언제였던가.. 맨처음 라이딩을 야간에 뽕패달달고 첫라이딩을

청계산으로 갔을때도 이런 기분이었다..

이런저런 부상땀시 거의 두달만에 라이딩을 하는군..

오늘의 행선지는 우면산.. 새 애마와 함께 첫 라이딩이다.

오늘이야 말로 우면산 헬기장을 정복하리라.. 불끈...

그러나.. 으악.. 도로하고 산하고는 역쉬 틀리다.. 풀샥에 적응이

안된다..

우면산 임도가 이렇게 길다는걸 또다시 느낀다...

이미.. 하드테일 2대는 저만치 가버리고 블릿과 함께 다니는

터프 라이더와 저는 풀샥 더블크라운 전사(?)들의 기본!!  끌고 바이크..

흐흐흐.. ^^;

정말.. 업힐.. 죽음이다.. 헤머링 주법.. 다리가 푹푹 빠지는 느낌이다.

드뎌.. 끌고끌고 우면산 헬기장에 도착.. 이때까지는 그럭저럭.. 큰 이상없이

도착했다..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되었다..

남들은 하드테일로도 다 타고 내려가는 헬기장딴힐... 오늘은 기필코.. 불끈..

그러나 소심한 영탄.. 더블크라운에 풀샥 끼고도 웨이트백..만땅으로 내려간다.

아.. 그런데.. 잔차가 무거워서 그런지 속도 조절이 안된다...

(일반적인 라이더들이 내려가는 속도이나 나에게는 과속이다.. -.-;;)

어~~어~~  ~~ 으악~~~ 꽈당...

절반쯤 내려와서 슬립때문에 자빠짐.. 허걱.. 허우적....

이..이런.. 잔차가 무거워서 일어나기가 힘드넹.. -.-;;

에잇.. 다시.. 오늘은 다 타고 내려가고 말테야... -_-^

우다당.~~ 미끈덩.. 으악~~~ 꽈당...  빙판에 미끄러짐...

허벅지에 송곳으로 찌르는 통증이 느껴진다.. 컥.. 정확하게

뾰죽한 돌밭에 옆으로 넘어짐.. 잔차의 속도와 무게에 충격이

장난이 아니다.. 눈물이 찔끔 난다.. (인라인보호대 개조바지 생각이

간절하다...-.-;; 담에는 꼭 입어야겠당...)

그러나... 드뎌... 처음으로 우면산 헬기장을 타고 내려왔다.. ^.^V

오~~ 감동의 물결~~~ (흠.. 나만 감동의 물결이군.. 앞서가는 하드테일..

왜 넘어지고 그러냐..하는 표정-.-;; ) 하지만.. 소기의 목적은 달성...

앞 깜빡이등.. 여기서 소실됨.. 첫 피해상황 발생..

조금..자신이 붙은 영탄.. 열씸히 타고 내려오나 아주 험한곳은

끌고 내려온다.. 히히.. 잔차가 무거워 잔차에 끌려 내려온다는게

맞는 표현 이겠넹.. -.-;

우면산을 약 70%정도 내려왔을때.. 갑자기... 쥐들의 공습이 시작됐당..

쿠궁... 왠 한겨울 밤중에 쥐때냐고?

오랜만에 라이딩에 날씨는 춥고 잔차무게와 풀샥에 적응을 쉽게 못하는

내 두다리 허벅지 윗쪽..뒷쪽.. 종아리..무차별적으로 쥐가 나기 시작한다.

으악~~~ 내 다리.. 켁.. 쥐가 자꾸나서 다리가 남의 다리 같다...

라이딩 하면서 쥐가 나보기는 처음이다.. 평상시에도 여간해서는

쥐가 나지 않는 편인데... 다리 전체에 쥐가나니까.. 정말.. 아프당..

날씨 추워지고는 처음 산에 가는건데.. 반바지라도 하나 더 입던지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보온의 중요성이 생각보다 큰것같다..

엄습해오는 쥐때를 향해.. 야옹..야옹(?)..하며.. 무사히 라이딩을

마쳤다.. 끝마치고 다리도 풀겸.. 우면산 헬기장 다운 기념으로 간단하게

축하주한잔... (실은 간단한게 조금 도가 넘어갔당...히히.. ^^;)

집에 가기 시작한다.. 슬슬..끌고 가다가 거의 도착쯔음 해서 잔차위에

올라선다.. 설렁설렁 간다.. 약간의 오르막.. 다리에 힘을 주어 페달링을

하는 순간.. 별이 번쩍..  

빙판에 미끄러져 엎어지고 말았다.. 얼굴을 정면으로 바닥에 꽈당...

다행이 이빨은 부러지는 않았지만 입술이 퉁퉁 부었다...

흠..역시.. 음주운전은.. 위험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

아침에 일어나니 입술이 부어서 거의 도날드덕(오리가 나오는 만화..^^;)

수준이다.. 정말 이빨 안부러진게 다행이다..

고글한쪽.. 스크레치가 장난이 아니다.. 흑.. 두번째 피해상황..

으악~~ 라이트 베터리가 없다.. 이..이런.. 넘어지면서 빠뜨렸나 보당..

다시한번 술먹고 잔차질은 위험하다는걸 다시금 뼈저리게 느낀다..

퇴근후에 샤워하면서 보니까.. 산에서 라이딩하다가 넘어진 허벅지가

온갖 형형색색을 띠며 온갖 무늬를 보이고 있다.. -.-;; 흑.. 아프당..

손바닥도 멍이 들었다.. 손바닥에 멍든거 처음본다.. 역쉬 아프다..

샤워하다가 혼자 히히 거리며 웃는다.. 거울을 보니..가관이다..

입술은 부어서 도날드덕.. 다리는 알록달록.. ㅋㅋㅋ

하지만.. 그래도 즐겁다.. 이렇게 다치고도 즐거운건.. 산뽕의 힘인가?

이번 라이딩을 통해서 배운것..

1. 겨울의 산은 미끄럽다.

2. 겨울라이딩.. 특히 야간라이딩때는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3. 술먹구 잔차질은 절대로 금물이다..  절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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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라이딩을 해서 적응도 안되고 남들은 제 잔차를 탔으면 슝슝

날라다닐 코스를 간신히 내려왔지만.. 그래도 어쩌나 저쩌나..

라이딩은 즐겁습니다. ^^

야간에 타실때는 보온에 신경쓰시고.. 음주운전 하지마세요..

저처럼 도날드덕(?) 됩니다.

그럼..즐라.. 안라(안전라이딩)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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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자신과의 약속 6박7일동안 1.500km완주 했네요, (by 하루살이) MTB 시범...난데없는 도봉산.. (by 지방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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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0
  • 새애마와의 춤을... 드뎌 재가동하셨군요 경축입니다.
  • 근데 풀삭은 웨이백하지 말라고 어서 본거 ㄱㅏㅌ은데여?
  • 음주 잔차일경우 경찰이 측정기 불라고 할레나 ..안할레나...
  • 구영탄글쓴이
    2003.2.6 18:57 댓글추천 0비추천 0
    웨이백 안해도 되는데 저는 워낙에 소심라이딩이라서.. ㅋㅋㅋ 하드테일처럼 웨이백 하는게 여러가지로 편하던데요..^^; 글구..음주잔차는 걸리지는 않지만
  • 구영탄글쓴이
    2003.2.6 18:57 댓글추천 0비추천 0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안하는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아..이번에 아주..뼈저리게 느꼈습니다.
  • 역쉬 영탄님 은 자전거 바꾸시고 날아댕기시는군여... 오... 폼나십니다.... ^^ 지방간님두 언능 세간살이 정리하시고 풀샥하나 꾸미시죠...헤헤헤
  • 구영탄글쓴이
    2003.2.6 19:00 댓글추천 0비추천 0
    흠..잔차와 함께 날아다니면 좋을텐데.. 넘어질때만 날게 되는군요..쩝.. -.-;; 모..최소한 앞으로 날게 되지는 않더군요..옆으로..꽈당..
  • 우왕 영탄님 그러면서 나중에 대회나간단 소리하시는거 아님감요^^
  • 구영탄표 후기도 만만치 않군요....
  • 드디어 복귀하셨군요. 어찌되었건(?)복귀 축하드립니다.
  • 오늘사고는 아마도 계단특훈만 하시구 빙판특훈을 안하셔서 그런게 아닐까요? ^^a
  • 구영탄글쓴이
    2003.2.6 20:27 댓글추천 0비추천 0
    레드맨님.. 넘어지기 대회..모 그런거 있으면.. 출전합니다. -.-;;
  • 구영탄글쓴이
    2003.2.6 20:27 댓글추천 0비추천 0
    심차님의 특훈만 하겠습니까? 한동안 안넘어지다가 넘어지니 정말 아픕니다..-.-;; 지금.. 다리는 온갖 천연색의 물결이.. 흑..ㅜ.ㅜ
  • 히히... 파스라도 몇장 드릴까요? 허리아파서 뭉태기로 사다놓고 붙이고 있는디 ㅡ.ㅡ
  • 그니까 넘 고수들하고 다니지마시구 저같은 초삥들도 좀 데려가주세요 ^__^
  • ㅎㅎ 세간정리요? 집팔아 잔차사라는 말씀이신듯 ㅋㅋㅋ
  • 2003.2.6 22:11 댓글추천 0비추천 0
    새해 로또복권 당첨되세요..위라이드의 오탐입니다. 다치신데는 다나셨나보네요..축하드립니다.
  • 2003.2.6 22:13 댓글추천 0비추천 0
    새풀샥잔차도 축하드립니다. 언제 한번 저랑 관광바이크나 하시지요..
  •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간님이랑..드디어 영탄님까지 ...후기가 ...반가워라...영탄님 보면 꼭 저를 보는듯한...전 요즘 비암리 이후로는 어찌됐는지 전복되었다 하면 핸들바를 넘어
  • 잔차빼고 드롭에 점프까지 온몸으로 완성하고 있습니다....흑...아무나 할수 없지요
  • 앞샥이 나가 온 서울을 다 다니며 물어 고쳤는데 글쎄 부품은 이상이 없고 구조적인 결함이 어쩌구 해서 고민중입니다.
  • 그저 영탄님 몸조심 라이딩을 ...기원하며
  • 에구 언제 한번 만나 같이 굴르면 덜 쓸쓸할텐데...
  • 그나저나 간님....진흙티비 정말 재밌지요? 세차는 라이딩마치자 마자 어릴때 수돗물 멀리 쏘기 식으로 호스대고 와다다 뿌리는게 젤로 좋던데...
  • 고거 한번 목욕통 안에서 했다가 된통 야단맞았습니다. 흑..
  • 간님아 혹시 아파트 사시면 지하 주차장에가면 세면장 따로 있을듯..^^
  • 바이크메이트에 있는 그 붉은색의 블릿?구영탄님에게로 시집 갔군요.^^ 아직 적응이 안되서 그럴겁니다. 조심하시길. 그리고 웨이백이 아니고 웨이트백 입니다.^^
  • 2003.2.7 02:06 댓글추천 0비추천 0
    ^^ 앗..오지탐험님.. ^^ 또 다쳤습니다.. 흐~~ 관광라이딩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아리랑팀에 합류할까요? ^^
  • 2003.2.7 02:12 댓글추천 0비추천 0
    흠..자유잔차님.. 거의 기예에 가까운..고난도 기술을...-.-;; 암튼.. 보호는 꼭 하시고 날라 다니셔야 합니다. ^^; 담에 같이 함 구르시졍.. 흐흐..
  • 2003.2.7 02:12 댓글추천 0비추천 0
    말발굽님.. 그 블릿은 다른분께 시집갔구요.. ^^; 저는 마운틴풀샥 입니다..후기를 다시 읽어보니 혼동될듯 싶어 수정했습니다.
  • 2003.2.7 10:37 댓글추천 0비추천 0
    흠~ 드디어 출정하셨군요. 영탄님 자전거 사진으로 봤는데 환상이더군요. 부럽구요 열심히 안전라이딩 하세요. 영탄님이 자꾸 무서워져욧~
  • 2003.2.7 14:28 댓글추천 0비추천 0
    구영탄님 한번 뜨면 기본 리플 50개이상... 그 멋진 잔차가 아직 주인한테 길이 안들어서 그럴겝니다. 좀 호되게 다뤄주세요. 고분고분해 질때까지..ㅋㅋㅋ
  • 구영탄글쓴이
    2003.2.7 14:34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옷.. 퀵실버님.. 저는 제 잔차가 무거워지고.. 무서워집니다..-.-;;
  • 구영탄글쓴이
    2003.2.7 14:36 댓글추천 0비추천 0
    산초님.. 현재 잔차가 저를 길을 들이고 있습니다...-.-;; 간만에 탔더니 온몸이 말이 아니군요..쩝.. 잔차 길들이려면 골병들겠습니다..^^;
  • 계단이 정말 그정도로 어려운가요? 아직 초보라서리 우면산 난이도는 수리산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수리산은 지난주에 한 번 가봤는데
  • 수색산 및 수리산에서 연습없이 첨으로 계단에 도전했었는데, 저의 허접 비법은 절대 맨 마지막에 서면 안됩니다. 뒤에서 보는 사람이 있어야 되도록 안내리고 타고 내려온다는ㅎㅎㅎ
  • 구영탄글쓴이
    2003.2.7 19:30 댓글추천 0비추천 0
    계단..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제가 겁이 많아서 그런거구요 우면산은 저처럼 몸치가 아니면 초등학생들도 얼마든지 탈수 있는 쉬운코스들이 많은 라이딩시 좋은 산입니다. ^^
  • 2003.2.7 20:43 댓글추천 0비추천 0
    헬기장 딴힐코스가 좀 흙이 다져졌나 보군요. 전번에 여름폭우 바로뒤엔 깊게패인골때문에 아무도 딴힐을 못했는데... 암튼 거기 딴힐 의외로 난이도가 있습니다. 조심하셔야합니다. 날고
  • 2003.2.7 20:44 댓글추천 0비추천 0
    기는 라이더들도 자칫 중심을 잃고넘어지는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 구영탄글쓴이
    2003.2.7 21:32 댓글추천 0비추천 0
    흠..제가 내려갈수 있었던걸로 미루어보아 산초님 말씀대로 흙이 다져진것 같습니다..제가 내려갈수 있으면 모든 분들이 다 내려가실수 있는곳입니다. ^^;
지방간
2003.02.04 조회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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