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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280랠리 2편 (죽음의 싱글 19번)

조츰발이2007.07.05 13:13조회 수 3901추천 수 3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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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의 참맛을 느끼게 해준 죽음의 19번)

12번을 찍고 대교 지나서나 지원조가 안보임니다
병환이가 연락을 해보니
10번 포인트에서 회장님 기다린다고 하네요
회장님 힘 내세요 ~~~
매운탕 집에서 매운탕 두게, 닭백숙 하나 시켜 놓고 마지막 주자 깜찍이 님을 기다리니
멋진 폐달링으로 도착하네요
맥주한잔 하고 푹 쉬었다가 2시에 출발입니다

13~14번 비포장 지방도 도로
끝없시 이어지는 딸기 나무들 ~~ 뭐 그리 바쁘다고 그냥 지나쳐 왔는지
이 구간에서 병환이.상구 조금씩 체력 저하가 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체력들이 있어니 완주하리라 밑습니다
14번 다가와 도로공사 부근 꼭대기에서 코크레인이 돌을 막 까부수고 있는데
파편이 튈까 봐 겁나네요 땅바닥에는 큼직한 파편들이 뒹굴고…..

15번 구간은 생각이 안 납니다
그냥 도장만 박고 통과
16번 도로 구간에는 깜찍이 님이 포기선언을 하네요
그래도 저녁 먹는 17번 포인트까지 가서 생각하자고 하니 동조하네요
끌 차와 타기를 반복해서 가는 깜찍이 님이 애처로워 보이네요
17번 지점에 도착하니 오후 7시가 살짝 넘어 갑니다
삼겹살 좀 시켜서 소주한잔 하고 밥 묵고……
회장님과 성옥님 170KM 근처에서 포기를 하시고 트럭을 타고 온다고 합니다
깜찍님 바로 칭구가 있다고 바로 포기
저녁묵고 그래도 성옥이랑 회장님 얼굴을 봐야 했습니다

18번 구간으로 진입하는데 오후 8시 45분 입니다
점심시간과 저녁 시간을 넘 잡아 묵어서 조금 걱정이 되네요
어둠이 내리 깔리니 길 찾기가 어렵습니다
19번 진입하는 길을 몰라 몇 번이나 삥삥 돌다가 진입하지만 싱글길이 나오지 않아
애를 태우며 진행하시는 분에게 전화를 하니 산 넘어 있다고 하고 1시간 30분 이내라고 해서
우리는 가방도 버리고 간단한 차림으로 19번 구간에 임했는데…………..
먼저간 범찬이가 형님 19번 구간 지옥입니다
지옥 ..설마 .에잉 대회 관계자가 1시간30분 이라 했는데..범찬이가 길을 잘못들어겠지….
산꼭대기까지 올라가 다운힐을 하지만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표지판을 찾는다고 살금살금 가지만
거의 땅바닥 2부 능선에 위치하고 있네요
숲 속으로 들어가니 두분이서 따따 뛰어가네요
취재진 한 분과 봉사 무공이 탁월한 울산연합회 사무장입니다
취재 ~~ 뭐라고 애기 하시는 것 같은데 갈길이 바빠 모른체 하면 갈 길을 재촉합니다

초장부터 45도쯤 되어 보이는 경사가 시작되어 끌바는 도져히 무리고
멜바를 해야만 올라갈 수 있는 구간입니다
신발은 시마노 카본을 신었더니 얼마나 미끄러운지 흐미 나 죽어
저 고개만 올라가면 있겠지 수 차례 반복하지만 19번 포인트 도장박을 구간은 보이지 않습니다
숨이 꼴딱 넘어 갈 무렵 꼭대기를 대충 점령하고 숲길로 들어가니 이제 춥습니다
물도 다 떨어져 목도 마르고 거의 2시간이 지났습니다

저기만 가면 이제 내리막이겠지를 수 차례 가만히 보니 저기 길가에 사람이 보임이다
오!! 예 체크 포인트 그 치만 이상했습니다
불도 없고 깜깜한 길가에 퍼질러 앉아 있네요
허미 귀신인가 무섭네요 가까이 가니 묵을 것 좀 달라고 하네요 무 서버 ~~`
묵을 거는 건포도 한 봉지 밖에 없어니 드실래요 했더니 내 놓으라고 하네요
얼릉드리고 이제는 물을 달라고 하네요 물병을 빼서 보니 조금 밖에 없네요
그것 마져도 달라고 하시네요 주는것은 아깝지 않은데 깜깜한 밤중에 둘이만 있는게 무섭죠
가진것은 삥  다 털리고 자꾸만 말을 시키길래 솔직히 무서워서 도망치듯 빠져 나왔는데
지금 생각하니 미안하네요 ~`
뒤에 따라오는 우리 팀 병환이 흰 봉다리를 들고 있는 그분을 보고
깜짝 놀라 넘어져 다리를 삐워다고 하네요
그분 잘 내려와서 다음날 볼 수 있어다고 하니 참 다행입니다
한참이나 따라 올까 봐 무서버 뒤를 돌아다 보고 허겁지겁 도망가듯 그곳을 뺘져나왔습니다

좀 가니 한 무더기 라이더들이 바닥에서 쉬고 있네요
19번 싱글로 진입하여 처음 만나는 분들이라 무척 반갑습니다
깨워서 다시 다 함께 전진 ~~~~
한분,두분 모이다 보니 얼쭈 30명 가까이 합세를 한 것 같습니다
가도가도 고지가 안보이고 목도 마르고 여기저기 전화를 해서 목표점을 찾지만
깜깜한 밤에 쉽게 길을 열지 못합니다

앞서 가던 분들이 이쪽은 길이 없다 하시면서 돌아서 옵니다
우리 일행도 할수없시 1.4 후퇴 때 꽁무니에 붙어 후퇴를 하기 시작하네요
한참 후퇴를 하다가 멈추기에 우리도 자동으로 멈추게 되고
주행로에 대하여 맞니 안 맞니 의견이 분분 합니다
길가에 막아 놓은 나무까지 후퇴를 해야 한다,아니다 내가 생각해 보아도 아닌 것 같습니다
길가에 막아 놓은 나무는 누군가 인위적으로 막아 놓은 게 아니고 태풍에 나무가 쓰러져
자연적으로 놓인 게 분명한데…. 그냥 침묵이 금 입니다
몇 분이 오던 길을 다시 빠구해서 갑니다
우리도 빠꾸 ~~ 고개 넘고 넘어 다시 전진
춥기도 춥고,목도 마르고 허미~`280랠리 욕보이네 `병환,상구는 제법 체력이 떨어져 보이고
나이트도  다 되어 가는데
삼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다시 한참을 멈추어 갈팡질팡……진퇴양난입니다
전화로 야!!  여기 올라 와 길 안내를 해라 !!! 조용한 산속에 체력이 떨어진 라이더들이
불만이 밤 하늘로 솟구침니다 ..가만 있어면 재미없어 장단만 살짝 맞추고
인간  네비의 출현을 기다리며 산속의 적막을 즐기려 애써고 있지만 조금씩 공포감이 밀려옵니다
이때 뒤에서 내가 길을 안다 하면서 앞으로 오는 구세주가 나타납니다
오 !!! 하느님 ,부처님,공자님 숲속의 라이더들을 버리지 않고 빛을 주시어 감사합니다 …ㅎㅎㅎ
내리막으로 조금 내려오니 이제 자전거 좀 타고 내려갈 수 있네요
막판에는 제법 경사지만 뱃살을 안장에 붙이고 내려가는 재미가 솔솔 할 무렵
갑자기 환해 지더니 공포의 19구간이 끝남을 알리는 체크포인트가 보임이다
도장을 힘차게 꽝꽝박고 숙소로 향하지만….

병환이는 발목을 삐어 여기서 구원병의 포타를 타고 랠리를 접습니다 ..아쉽네요
상구는 19번 마지막 내리막,크립폐달의 미숙으로 내려 오다가 두 번이나 자빨링을 해서 뒷드레일러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다행이 다치지는 안 했지만 놀랬고 찐덕이의 장점인 의지가 한풀 꺽였나 봅니다
신나게 다운힐 ~~`20번 지점의오른쪽  모텔로 업힐,업힐 ~~`
12시45분이 지나가니 모텔도 조용합니다


고숙미선수, 배범찬선수 1시쯤에 출발한다고 밖으로 나가네요
허미 이 밤중에 비도 오고 길 찿기가 어려울 것 인데 만류해도 그냥 가네요
도전하는 젊음이 부럽네요
상구 자전거를 상열이가 대충 손을 보니 탈만은 한 것 같은데
아침에 안 일어나면 깨우지 마라고 협박을 하고 먼저 잠자리에 듭니다 ~~
상구 고생을 많이 했는지 그 특유의 찐득이 전법이 꼬리를 감추니........
샤워하고,가방 챙기고 진만,상열 셋이서 맥주 말통한병 비우고 멀통을 눕히니 새벽2시가
후다닥 지나가고 3시30분에 기상 나팔소리를 맞춰놓고 잠을 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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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전 19구간을 8시30분에 달라 붙었는데,, 두시간 산에서 헤메고 11시30분에 내려 왔습니다.
    구간 구간 싱글을 삽으로 파고 나름 정비를 해둔 것 같은데,, 정작 표식기는 어디에도 안보여서 한참 동안 능선을 헤메이고 반사깃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아쉬웠어요..
    저도 거기서 탙진한 영원에서 오신분 한테 파워젤 적선하고 내려 왔습니다... 수고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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