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잔차 접속로 없는 국제공항을 뚫고 을왕해수욕장까지.(1)

mandolin2008.10.17 21:26조회 수 4737추천 수 35댓글 1

  • 2
    • 글자 크기






<>인천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을왕해수욕장을 거니는 젊은 연인. 둘이는 대낮의 이 10리길은 조히 됨직한 백사장을 전세낸듯 단 둘이만 호젓하게 걸으며 열정을 억제하기 어려운듯 몇차례나 뜨거운 포옹 장면을 연출했다.
<>국제공항-을왕해수욕장간의 라이딩 코스. 썰물때가 아니여서 무의도-실미도간의 연육이 끊겨 아예 배 타는 일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

북해도를 다녀온지 한달이 좀 지나자 또 그 역마살이 자꾸 발동, 견디기가 어려워 15일 영종도로 달려 갔다.
오리역서 인천공항행(1만2천원) 공항버스를 타고 간다면 불과 1시간20분 정도면 도착하지만 김포공항-인천국제공항간 전철도 타 볼겸해서 일부러 김포공항(6천원)까지 가서 새 전철을 타보니 일반열차는 요금이 3천원이나 경노는 8백원. 공항버스 밑창에 싣고 온대로 앞바퀴를 뺀 잔차를 들고 지하로 내려가 수평 에스카레이트를 타는 긴 통로를 거쳐야 했으며 다시 하강용 에스카레이트를 몇 차례나 타고 지하 3층의 개찰구로 내려가자 역원이 좀 귀찮게 비닐봉지를 주며 두 휠을 뽑아 넣고 들고 들어 가라고 했으며 또 1층을 더 내려가야 프랫트홈이 나왔다.
교통비 절감보다 갈아타는 불편이 심할것이란 생각을 하면서도 공항전철을 택한것은 적자노선이란 소식이 안스러웠고 또 새 공항전철에 대한 호기심이랄까..
역시 열차는 최신형이어서 고급스럽고 열차 칸사이에 문이 없으며 여정이 막대기표 lcd등으로 표시되어 승객 입장에서는 현재 얼마만큼 왔나를 한눈에 볼수 있어 편리하다. 승객은 한 칸에 10명정도 밖에 안돼 한가로웠다.
허나 오리역서 9시반에 출발했는데 공항버스 소요시간보다 두배가 넘는 도합 3시간이 지난 12시반에 도착했다.
국제공항은 이날도 붐볐다.
공항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난데없이 갑자기 나타난 MTB객에 약간 의아해 하는 눈치들. 일단 행정타운으로 가기위해 북해도서 귀국하던 날 밤 그대로 서울쪽인 청사 맨끝으로 나아가자 보초를 서고 있던 공항 경비대원이 이 쪽으로는 잔차를 탈수 없다며 제지한다. "얼마 전에는 밤에도 이렇게 행정타운에 갔었는데요?... 그러면 다른 방법을 알려 주시오."라고 했다.
이 국제공항은 잔차에 대한 배려는 일체 없는데다 불과 1K정도 거리인 행정타운까지 인도도 없어 반드시 차량(버스경우 3층 5번출구앞서 222번 을왕리행, 1시간간격)으로만 갈 수있게 되어 있었다. 최단 거리로 본다면 중앙의 넓디넓은 지상 주차장 맨 오른쪽 끝에서 서울행 6~8차선 도로인 고속화도로를 가로 지르면 바로 행정타운으로 들어 갈 수 있으나 차량들이 일방통인 이 도로를 횡으로 대여섯 줄을 이루며 요란하게 달리는데다 횡단로가 없는 만치 눈앞에 보이는 행정타운의 빌딩들은 그림격일 뿐.
이래서 청사끝을 따라 갓길로 행정타운으로 들어 가려 한 것인데 중간에 청사 2층고가도에서 지상도로와 접속되는 도로가 있어 이 곳서는 조심스런 가로 건너기를 해야만 한다.
2층고가도 접속도로 아래부분에 고가 건널목을 세워 팬스 바깥쪽의 조경지역, 그리고 바로 옆의, 행정타운과 을왕리간 도로로 연결되는 보행자용 통로라도 만들었다면 이런 문제는 없을텐데... 분명히 우수건축물인 인천국제공항 청사임에도 이런 주요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초병은 전화로 상관과 한 동안 통화를 해봤자 별수가 없는 눈치여서 "조심해 갈께요."란 말을 남기고 끌기로 슬그머니 통과했고 곧 나오는 출국장을 위한 2층 고가로서 내려오는 도로를 조심스럽게 건너 안쪽으로 휘는 원주같은 형태의 갓길부터는 빠짝 붙어 저속으로 달리는데 서울 방향의 일방통인, 엄청나게 넓은 차도를 대형버스등 각종 차들이 굉음을 내며 속도를 올리는 중이어서 너무 소란스럽다.
행정타운으로 꺾어지는 길 입구가 저만치 보일 무렵 이번에는 백차가 옆에 닥아와 스피커로 " 이 곳서는 잔차를 탈 수 없습니다."라고 하기에 행정타운 쪽을 가리키며 "그러면 도대체 행정타운에는 어떻게 가란 말이요?"라고 했드니 귀찮아선지 그 냥 가버린다.  곧 행정타운으로 들어 섰고 그 날밤 미리 알아 놓은대로 입구의 하이얏트호텔 앞에서 우회전, 널다란 일반 도로의 갓길로 들어서 을왕해수욕장을 향해 경쾌하게 패달을 밟았다.(계속)


  • 2
    • 글자 크기
느닷없이 강남 40여 MTB우먼팀과 조우..박수받기도.(2) (by mandolin) 아들래미와 함께 한 제주도 - 마지막 (by 훈이아빠)

댓글 달기

댓글 1
조츰발이
2009.06.10 조회 3494
락헤드
2009.05.25 조회 5759
dalma4u
2009.04.22 조회 4432
현이
2009.03.08 조회 377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85다음
첨부 (2)
ulwang_5.jpg
72.6KB / Download 18
yungjong.jpg
47.0KB / Download 1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