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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프레임

kwangjik882006.01.07 16:14조회 수 9185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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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AL - 2.5V 티타늄

6AL - 4V 티타늄

이 티타늄프레임중 어떤게 튼튼하고 좋아요?

그리고...

티타늄프레임은 어떤 브랜드가 젤 좋은건지(튼튼하고 용접잘된거)...

성의있는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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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타이어 적정 공기압은? (by 짜르XD) 3시간 도로라이딩시 평속35km/h면 중급자인가요? (by cycle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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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9
  • merlin이나 seven이 좋지요, 값은 너무 비싸요....
  • 몸무게가 어느정도 있으시다면 (대략 75Kg 이상 정도) 하드테일 티탄,
    특히 부드러운 3/2.5 배합의 티탄 하드테일은 꿈결같은 라이딩 감을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몸무게가 가벼우시거나 6/4 배합의 티탄을 타시게 된다면, 상대적으로 매우 견고하고
    순발력있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과는 사뭇다른 그런 탄탄함입니다.)

    티탄은... 알루미늄을 타다 넘어오면 매우 쫀득한 감을 느끼실 수 있고
    이는 크로몰리에서 격한 해머링시 휘청일 정도의 탄성보다는
    약간 덜 한 정도라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라이딩에 어느정도 보조를 맞춰 리드미컬한 느낌을 준다고 할 수 있으며
    프레임 전체가 휘어들어가면서 충격을 받아주고 노면의 잔충격을 흡수해
    주는 느낌이 좋습니다. (카본은 두두둑 거리면서 충격을 먹어주는 느낌이라면
    티탄은... 티딩팅~ 하는 느낌으로 아주 경쾌하게 흡수합니다.)

    티탄의 가장 큰 장점은 산악자전거 본연의 용도로의 이용시 발생되는
    외부 스크래치에 아주 둔감할 정도로 흠집이 잘 나지 않는 다는 것이고
    아울러 수분에도 녹이 슬지 않아서 매우 신뢰도가 높다는 점이 있겠네요.
    여기에 더해지는 보너스로... 일반인들이 봤을때 사뭇 철티비로 보일 수도 있어서
    도난의 위험도 조금은 덜어볼 수 있다는 장점아닌 장점도 있습니다. ^^;;

    티탄의 경우 다 같은 티탄이 아니오니, 소재의 특성과 자신의 라이딩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하며, 버티드를 심화하여 무조건 경량화를 추구하다 보면
    아무리 티탄이라도 (그 비싸고 비싼 유명 브랜드 마져도...)
    가끔 싯클램프 부위가 찢어지는 경우도 발생될 수 있는 소지도 있습니다.
    (크랙이라기 보담, 티탄의 특성상 찢어진다는 느낌입니다;; )

    가끔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맞지 않은 작은 사이즈의 티탄 프레임에
    셋백 싯포스트등을 높게 꽂아 쓰시는 분들중 이런 경우를 종종
    경험하시는 것 같아서 주의를 요합니다.
    (무게를 줄이고자 하는 극단의 선택이지요;;)

    무엇이든 용도에 맞는 올바른 선택이 가장 중요하며,
    1인치의 작은 샥이 달린 소프트테일 타잎의 티탄 바이크 더라도
    꽤나 괜찮은 성능을 보여줌을 감안할때,
    극단적인 하드코어 라이딩 스타일이 아니실 경우,
    티탄의 진가는 하드테일~소프트테일 (굳이 트레블이 긴 풀샥 타잎 까지 아니더라도...)
    에서 진국이 우러난다고 보셔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특정 브랜드를 거론하기 보다는, Ti 소재의 자전거에 대해
    어느정도 판단 기준을 드리고자 느끼고 경험하고 봐왔던 것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
  • mykol 님 티탄에 대해 무쟈게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 답변에 추가로 특별 브랜드를 추천하자면
    LiteSpeed를 거점으로 티탄 바이크를 만들어오던 미국의 American Bicyle사에서
    흡수 통합 브랜드로 현재 MERLIN, Tomac을 함께 만들고 있으며,
    또다른 유명 하이엔드급의 티탄 메이커로 MOOTS, SEVEN, DEAN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브랜드 값만큼 많이 비싼 편에 속합니다.

    개인적으로는 02년식 즈음 이전의 Merlin XLM(하드테일)과 ECHO(1인치 소프트테일),
    Litespeed의 TANASI(하드테일)와 NIOTA(풀샥)등이 가장 유명하고 선호되는
    현세대의 티탄 바이크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최근에는 티탄 바이크 업체들의 생산라인이 대형화되고
    일부 라인업은 미국 내에서 만들지 않고 중국이나 대만등지에서
    OEM으로 많이 만들던 티탄 회사에서 부분적으로 제작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면에서 볼때 SEVEN과 Sycip이 아직까지 100% 커스텀 핸드메이드 티탄 메이커로써
    신뢰성이 높은 편이며 Litespeed의 경우 최근 경량화 경쟁에 심화되다보니
    위에서 제가 언급한 싯포스트가 찢어지는 경우를 종종 목격한 경험이 있사오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올바른 사용을 한다면 물론 이상이 없겠습니다. 과도한 오버 세팅으로 인한 손상은
    어느 메이커의 프레임이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Litespeed가 유난히 많이 보이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점이 대두 되는 것이 많이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가격대 성능비가 아주 좋은 메이커는 DEAN을 추천해드립니다.
    결코 상대적으로 싸다고 해서 용접 라인이라던가 소재등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딘을 타보신 분들은 그 감각을 더 좋아하시기도 하구요.
    이외의 TITUS, ELLIXIR, IRONHORSE등도 있겠습니다.

    경량을 잡으시겠다면 Merlin XLM 쪽이 가볍고 (1.2kg대)
    강도를 잡으시겠다면 Sycip 쪽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1.5kg대)
    가격대 성능비를 원하신다면 DEAN 계열을 추천드립니다. (1.3~4kg대)

    저렴한 가격으로 경험을 해보시기에 좋은 방법은
    이곳 왈바에서 매물로 나오는 각 메이커들의 중고 티타늄 프레임이나,
    새 프레임을 꾸미시려면 엘파마에서 나오는 TITANIA도 괜찮습니다.

    어정쩡한 알루미늄 프레임을 타느니 개인적으로 볼때
    엘파마 TITANIA가 오히려 낫다고 봅니다.

    아무쪼록 정보를 많이 얻으셔서 본인이 가장 원하는 바이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차분히 요목조목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
  • kwangjik88글쓴이
    2006.1.7 18:38 댓글추천 0비추천 0
    싯포스트가 뭐예요?
  • 안장과 자전거 몸통을 연결하는 막대...
  • mykol님이 타시는 티탄차는 어떤건가요..................무게는 얼마나 나오고요.......
  • kwangjik88글쓴이
    2006.1.7 20:34 댓글추천 0비추천 0
    제몸무게가 85kg이고요....
    키는 177.2 되거든요 ㅋㅋ
    그래도 16인치 타도 괜찮은지...
  • 직접 타보거나 경험했었던 티탄차는 MERLIN xlm과 echo, MOOTS smoothie, YBB, LiteSpeed TANASI, NIOTA, DEAN colonel 이였고 가장 오랫동안 만족하며 애장했던 것은 DEAN colonel 이었습니다. (가격도 착하거니와 제 스타일은 6/4 티탄보다는 3/2.5가 더 잘맞더군요.)

    // kwangjik88 // 제가 185cm에 86kg로 DEAN colonel 16.5인치를 탔었습니다.
    약간 작은 편이므로 꼭 그 프레임을 사용하셔야만 하시는 상황이시라면,
    스템을 좀 길게 하시고 살짝 셋백으로 되어있는 싯포스트로 커버하시면 될듯 합니다.

    // sbchoi8 // 무게는 평균 10kg 전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현재는 티탄계열을 잠시 떠나 조금 특이한 풀샥쪽인 Whyte PRST-1 이라는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photo 자전거란에서 제 아이디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그러고 보니 Ibis도 티탄의 명가인데... 위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었는데요...
    요새 나오는 Ibis는 국내 어떤 곳에서 상표권만을 사서 oem으로 만든다는 정보가
    입수되어 굳이 추천 목록에 넣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Ibis의 경우 최근 제품들 말고
    본사에서 직접 만들던 2000년대 전의 제품들을 쳐주는 편입니다.
    현재는 부도가 났는지 홈페이지도 사라져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 Serotta는 어떤지요? 미국 잡지엔 세계최고라고 나오던데..
  • Serotta도 상당히 명품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만...
    추천드리기에 희귀한 관계로(국내 실제 구매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제외를 했었습니다.

    쎄로타는 익히 아시는 mtbr등에 들어가 보셔도 아실 수 있듯이 소유주들조차
    거의 없는지라 정보와 리뷰도 얼마 없는 희소브랜드입니다.
    그 와중에서도 대부분 5.0 만점에 5.0점을 받고 있는 최고의 유저를 위한
    최고의 품질을 지닌 티탄 브랜드입니다.

    (덧붙여 쎄로타는 로드바이크쪽에서 더욱 인정받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억컨데 커스텀 메이커중 희귀 명품 반열에 오를만한 브랜드로는 (유명브랜드 제외)
    말씀하신 Serotta를 비롯해서 Ibis, Sycip, Dekerf, Independent, 등이
    티탄중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나름대로 Rare한 브랜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중 몇몇 브랜드는 그래도 조예가 워낙 깊으신 enthusiast급 분들이 소유주로 계셔서
    이곳 왈바나 실제 라이딩에서도 가끔 보시게 되어 눈에 익으신 분들도 있으실 것입니다.

    아울러 홈페이지 조차 없는 유럽 어느 작은 공방에서 만드는 바이크들이 진정한
    명품이 더 많다는 정보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엄청난 자전거들이 이 세상 어딘가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는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에 마음을 열어둘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각설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최고를 꼽기 이전에 진정한 최고의 자전거는...
    지오메트리와 컴포넌트들이 자신의 특성에 잘 맞게 세팅된
    바로 내 옆에 있는 나의 자전거가 아닐까 합니다.

    무절제한 업그레이드 보다...
    내 자전거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세팅을 잘 해주신다면
    여타 명품 바이크들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내몸과 하나가 되어
    잘 달려줄 최고의 자전거를 가지시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자전거계에서의 결론은... 엔진 업글이지요. ^^;

    P.S.: 그리고 또 하나의 드리고 싶은 메세지는...
    최고라고 일컬어지는 이상적인 것을
    아무런 노력도 없이...
    자신 스스로의 필요성의 인식과정도 없이...
    하다 못해 기본 정보의 수집 조차 없이 소유하게 될때에는.
    정말로 허무해진다는 것입니다.

    남들이 좋다하니까... 정말 좋은가 보다... 하는 선입견을 가진
    선택보다는,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만져보고 느껴보고
    실제로 나에게 '진정으로 필요한가' 를 검토한후
    결정해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자신이 아는만큼 활용할 수 있고,
    그 결과로 만족감과 행복감을 보상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mykol님 글 감사합니다...흥미있게 읽었습니다.
    윗글의 마지막 부분은 교훈으로 삼겠습니다.
    궁금한게 하나있는데...티탄 잔차로 제가보기에는 무츠가 가장 예뻐 보이는데요!
    열심히 내공을 쌓은다음에 나중에 소유하려고 드림바이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YBB,또는 스무디...
    무츠는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 5/5 점의 answer입니다^^
  • kwangjik88글쓴이
    2006.1.7 23:27 댓글추천 0비추천 0
    근데요....
    티타늄프레임들중 티-스포츠(TiSport) 프레임은 어때요?
  • kohosis님이 더 전문가이신데...
    이거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 것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

    // a9money // MOOTS에 대해서 제가 느낀 점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다른 티탄프레임들보다 색상이 조금 더 쿨한 회색을 지녀서 외관적으로도
    더 말끔한 느낌을 주며, 언급하신 YBB와 Smoothie는 장르가 완전히 다른 프레임입니다.

    우선 티탄의 기본적인 특성인 '탄성'을 느껴가며 라이딩을 원하신다면
    단연 YBB가 좋은 선택이 되겠습니다.

    YBB의 1인치라는 작은샥.

    첨 보기엔 '에게~ 이게 뭐야?' 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 참고: 이런 스타일의 작은 샥이 뒤에 달린 경우를 '소프트 테일' 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티탄 프레임은 자체적인 탄성으로 충격을 먹어줍니다.
    즉, XC 라이딩이 메인이시라면, YBB쪽이 페달력 소실도 적절한 상태로 일어나며
    필요시에 뒷부분의 큰 충격을 보완적으로 해결해주는 구조라는 사실입니다.

    90kg 이상 몸무게가 많이 나가신다면...
    사실 YBB등의 1인치 샥의 경우 찌그덕~ 하면서 보텀아웃이 되기 쉽습니다.
    (머린의 에코도 비슷한 성향입니다.)

    결국, 어느정도 몸무게가 표준치를 지니시면서 티탄의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빠른 XC 트레일 라이딩이 필요하다면 선택하시면 좋을 듯한 제품이 YBB입니다.
    (또한 샥이 있는 것 치고는 경량에 속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그렇다면 smoothie는 어떠한가?

    기본적인 뒷 샥의 방향이 엘스워스나 게리피셔의 중간 형태인
    45도쯤의 전면 하향부를 향해 있습니다.

    리어샥의 움직임과 둥글둥글하게 디자인된 특유의 스윙암이 주는 감각은
    처음 느낄때의 감각은 '약간 둔하지 않은가?' 하는 느낌을 줍니다.

    이것은 뒷샥의 리바운드 세팅의 조절로 스타일별로 조절하시면 되며
    라이딩을 하면서 적절한 수치를 찾아 세팅하시면 궁극의 푹신한 물침대
    감각이 나옵니다. (다운힐 정도는 아닙니다만... ^^;)

    생각보다 이 트레블이 크게 느껴지므로 '럭셔리 프리라이딩' 급이나
    '생각보다 강한 XC' 라이딩이 가능하시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반면에 속도는 반감됨을 의미합니다. 경쾌하고 통통 튕기는
    라이딩을 좋아하신다면 스무디는 너무 편안~~~~~~한 계열이지요.
    YBB가 그래서 존재하는 대안일 것이고, 스무디는 그래서 '풀샥'에
    속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샥이 안정적으로 묵직하게 움직여 들어가며
    말 그대로 '스무드' 한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엘스워스나 터너 5스팟과는 또다른 맛입니다.

    그리고 리어샥을 잠그게 되면 과도한 바빙 자체가 없어지므로
    하드테일 티탄 바이크의 감각도 어느정도 제공 해줍니다.

    스무디는 옵션이 3가지가 있습니다.
    특히 스윙암의 소재 부분 차이인데요.
    제가 타본것은 프레임과 스윙암 모두 티탄인 것이어서
    알미늄 스윙암의 경우는 어떠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상상컨데 좀더 뒷샥의 반응성이 빠르지 않을까 합니다.)

    티탄의 참맛은... 저는 사실은 '하드테일'을 꼽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부품들, 특히 앞샥은 점점 공격적인 성향을
    띄고 트레블들이 길어지고, '풀샥 = 프리라이딩' 코드를
    지향하여 발전하기 때문에, 이러한 대세를 타고 가시면서
    동료들과 함께 이런 저런 지형을 정복하시려면
    '리어샥 잠금장치 기능'이 있거나
    페달링 압력에 대해 작동 저항이 자동으로 올라가는
    'FOX RP3' 나 마니또의 'SPV'기술이 적용된 리어샥이 달린 '풀샥'이
    범용적으로 '즐거운 라이딩, 안전한 라이딩'을
    보장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역시 이번에도 중요한 것은 '자신의 라이딩 스타일' 일 것입니다.

    나는 업힐의 참맛을 알고 있다. 뒷바퀴가 튀는 스릴이 산악자전거의
    묘미이다. 가벼워야 살맛난다. ->YBB

    이젠 모든 것을 다 경험해봤다. 안락함이 최고다.
    티탄도 격렬한 라이딩이 가능하다. -> Smoothie

    이정도 기준이면 답변이 되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 너무나 잘 읽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TiSport 프레임도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고 들었었습니다.
    새 프레임을 비용 부분으로 인해 선택하실 가능성이 높으시다면
    나름대로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드려봅니다.

    - 여기서 조심스러운 것이 요즘 나오는 중저가 티탄 프레임들이 중국에서 만들어진다는
    얘기들이 있어서 명쾌하게 강추는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러한 제조국 판별 여부는
    판매하시는 쪽에 직접 사러 가셔서 다른 상급 제품들도 구매 의욕을 보이시면서
    한번 슬쩍 얘길 건내봄으로써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아닐까 합니다. ^^;

    프레임 감각에 대해서는 저는 실제 라이딩은 못해본 관계로
    주관적인 의견은 드리기가 어렵겠네요. ^^;

    티탄 프레임을 고르실때의 유의사항을 하나 더 보너스로 드리겠습니다.

    '용접 라인'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무조건 용접 간격이 일정해야 한다' 라는 것은 틀린 기준입니다.
    용접된 땀이 간격이 일정치 않아도, 손 용접은 오히려 울퉁불퉁하게 약간씩 간격이
    흐트러 질 수도 있고 이는 '핸드메이드'를 의미합니다.
    (너무 일정한 경우, 기계 용접일 수도 있다는 것이 반증입니다.)

    그리고 보기에 좋으라고 용접된 땀을 갈아내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것이
    필요 이상의 과도한 갈아냄으로 인해 약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대로 만든 티탄 프레임의 경우 크랙이 나지 않으나, 아주 예외적인 경우
    저급 프레임에서 앞 샥을 잡아주는 헤드 튜브쪽이 이러한 이유로 갈라지는
    경우가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티탄 프레임 용접 퀄리티는
    용접시 들어가는 '아르곤 가스'의 순도로 결정된다고 합니다.
    순도가 떨어질 경우 용접의 강도가 약해져서 품질이 떨어지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티탄 프레임이 비싼 이유는 바로 이러한 제조시 '주변 조건'때문입니다.
    티탄이라는 성분 자체는 지구에 널린 성분이라고 알려져 있고,
    이를 물성자체에 강도를 갖추게 하기 위해 알루미늄과 바나듐을
    일정 비율로 섞고 (3al/2.5v , 6al/4v 라는 수치가 이 얘깁니다.)
    그것을 '튜빙' 하여 파이프로 뽑게 됩니다.

    이 파이프들을 구경별로 자르고, 버티드(내경 깎기) 가공을 하여
    모양을 잡고, 이후에 용접을 하게 되는데...
    좋은 티탄 바이크일 수록 이러한 과정에 들어가는 정성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단지 눈에 보이는 색깔, 질감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심미적인 부분들은 티탄 바이크에 대해 관심을 가지실 수록 점차 보이실 것입니다.
    그 미묘한 보수적이고 클래식한 부분(티탄 자체로써의 본질적인 특성 유지)과
    혁신적인 부분(카본 소재와의 혼합, 멀티 버티드등)의 절묘한 밸런스로
    여러 회사들의 제품들이 각각의 아이덴티티를 지니고 발전되고 있습니다.

    티탄 프레임을 선택하실 때에는 가급적 연식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시고
    (티탄 자체가 Lifetime warranty입니다. 평생 쓰고 대를 물려주는 개념이 성립되죠. ^^)
    오히려 90년대 후반의 장인들이 직접 만들었던 빈티지 계열의 프레임들이
    비교적 싼 값에, 최근 티탄 프레임들에 근접, 내지는 능가하는 품질을 경험해 보실 수
    도 있다는 것을 직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유행을 따르려면 알미늄이나 카본이 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티탄은 그야말로 산악자전거의 본질로 회귀되는 기본 베이스와도 같은 개념의
    심플하고 간결한 맛으로 '아는 사람만 알고 느끼는 사람만 느끼는' 그 무엇인가가
    있는 프레임이기에... 단지 보이는 겉 모습 이외에 그 당시의 상황속에서
    hand built를 했던 장인의 아우라를 느껴가시면서 고르셔야 하는 프레임이기도 합니다.

    (로키마운틴과 세븐등의 경우 제조자의 자필 싸인이 들어가 있는 것들이 바로
    이러한 개념을 도와주는 도구들이 될 것입니다.)

    이제 티탄은 꽤나 흔한 프레임 소재가 되었습니다.
    잘은 모르시겠지만 심지어는 군수 물자로 들어가던 품질 좋은 러시아제 티탄도
    커스텀 프레임 재료로 쓰이는 중입니다. (로드 바이크 쪽에서는 이미 국내에서
    앞장서서 철인 경기용으로 커스텀 지오메트리 프레임과 스템, 싯포스트, 티탄 QR등을
    제조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아실 분은 아시는... 'YongWon'이라는 브랜드로 만들고
    계시죠... 직접 가서 찾아뵈었었는데... 자신의 바이크의 지오메트리 청사진을 펼쳐
    보이시면서 설명하시는 그 모습에 감탄을 했었습니다. 가보와도 같다고 하시더군요.)

    제일 중요한 것은... 티탄이라는 소재를 '누가', '어떤 정신을 가지고', '어떠한 환경에서'
    만들었는가 라는 사실입니다.

    대량으로 찍어내듯 만드는 것은 참 쉽습니다. 솔직히 이제는 LiteSpeed를 만드는
    American bicycle의 경우도 프레임 표면처리 역시 몇시간 내로 끝내는 상황입니다.
    (예전의 진공상태에서 한땀 한땀 몇일 걸려 용접하던 때는 지났다는 얘기입니다.)

    과연... 무엇이 진정한 명품일까요...?
    저도 이 질문을 이글을 보시는 여러분들 스스로에게 던지고
    긴 답변들을 마치고 싶습니다. ^^;
  • 요거이 명예의 전당으로 올립시다. 추천...
  • 우와~~
    정말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티타늄에 대해 정말 해박한 지식을 갖고 계시네요~~,,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 갑자기 티타늄의 잔차가 유행해질듯 하네요.. 좋은 정보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안라하세요..
  • ㅎㅎ 정말 티탄잔차의 모든것이 리플에 주루룩~~

    저도 궁금한것 많이 해결하고 갑니다~~^^
  • 짝짝짝~ 알듯말듯한 느낌을, 글과 말로 표현하기란?
    매니아의 품격과 경험이 넘치는 멋진 답변입니다.
  • 와우~ 이렇게 자세하고,전문적인 댓글은 첨봅니다.다른분들을 위해서라도 명예전당으로
    올려주세요^^
  • mykol님 동호인으로써...잔차 선배님으로써 존경스럽습니다!
    해박한 잔차에 대한 지식은 물론...친절함까지...
    감사드립니다...제가 왈바에 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글 정말 명예의 전당에 올려야하는것 아닙니까?
    잔차에 대한 지식과 정신...!!
  • 제가 아는 지식과는 많이 차이가 나네요. 언제부터 프레임이 스프링 역할을 하고, 티탄이 이렀게 결점없는 금속이 되었나요.우리가 콘그리트를 비벼도 성분비 만큼이나 배합기술이 중요합니다. 배합하는 방법에따라 10배이상 강도의 차이가 남니다.티탄 합금 역시 차이가 많이 나는 걸로 알고있고,중요한 것은 합금비율이 아니라 프레임의 강도와 그 강도를 보증하는데 있습니다.제원이 없다면 상표가 보증 역활을 할겁니다.
  • 우리가 금속에서 기대하는 성질에는 강하고,가볍고,녹안쓸고,내열성이 뛰어나고....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성질를 만족하는 금속으로 티탄이 있고 , 이러한 성질 때문에 정련에 엄청난 동력과 특수 장비를 필요로합니다.따라서 엄청 비싸고, 6.4합금은 10배이상 비쌉니다.
    그리고 가공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고온에서 반응성이 크고 수소를 흡수하는 성질이있어서 용접이 어렵고 품질의 차이가 많이 납니다.
    무한정 사는 천사도 세월이 지나면 날개옷에 때가 묻습니다. 기계에 대한
    기본 소양만 있다해도 ,평생가는 프래임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모든 것은 세월이 가면 변화합니다. 자전거도 얌전히쓰면 5년 험하게쓰면 3년입니다......프라모델처럼 전시해놓고 보고 즐기기만한다면 100년도 가겠지만
  • // hjh205 // 추가적인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티타늄이 자전거에 어떤 소재인지 큰 흐름에서는 서로 이(異)견이 아니라고 생각되오며 오히려 좋은 보충 지식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모르는 자세한 성분 배합에 얽힌 의미들까지 알려주셔서 몰랐던 부분들은 저도 공부가 되는군요. ^^

    제 글에서 티타늄이 '무적'의 합금처럼 말이 되어지는 것 같아서 저도 겸손히 다시 글을
    읽어보고 다시 한번 긴 글이지만 느껴졌던 '특성과 단점' 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적어볼까 합니다.

    탄성에 대해서...

    라이더의 몸무게와 티탄프레임의 합금비율의 조합에 따라 이는 변모합니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면, 티탄 자전거 우측에 서서 오른페달에 클릿을 끼우고
    페달을 아래를 향하게 한뒤 BB쪽으로 강하게 밀어 붙이면서 제끼듯 힘을 가해보면
    다른 소재와는 다르게 프레임이 왼쪽으로 휘청이는 것이 보일 정도로
    전체적인 탄성을 보이며 휘어들어갑니다.

    제가 위에서 설명했던 내용들은 '스프링처럼 모든 것을 흡수하는' 그런 개념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티타늄 자체의 탄성을 극대화 하여 활대처럼 사용하고
    있는 모델(Ibis의 Bow-Ti)도 존재하기에 어느정도 '탄성'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티탄이 지니는 장점으로 부각되는 것이 타 소재에 대한 차이점에 대한 설명과,
    보는 이들도 이해가 쉽기에 언급하게 되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썼던 내용들에 행여 기분이 상하실 정도로 지나친 감이 있었다면
    사과의 말씀 드리며 저도 역시 hjh205님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

    수명에 대해서...

    프레임의 수명은 저 역시 무한정 길다는 것을 주장하는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짚고 넘어가고자 했던 사실은, 최근 극도의 경량화 경쟁 속에서 생산되는
    티타늄 프레임들 보다 '수명과 튼튼함' 자체에 주촛점을 두어 만들어 가던 90년대
    후반까지 생산되던 티타늄 프레임들에서 Lifetime Warranty라는 단어가 적절하지 않는가
    하는 의견이었습니다. 대를 물려준다는 개념 역시 정상적인 사용 범위 내에서의
    티타늄 자체가 가지는 특성인 피로한계선에의 '무덤덤함'에 기인하는 것이었구요.

    알루미늄을 예로 들자면 선수급이 탔을때 3년정도, 일반적으로 5년을 수명으로
    가진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너무도 격렬히 다룰 경우 1년이 되기도 전에 부러질
    수도 있던 각종 예외들을 봐서도 '평균수명'에 대한 중요한 개념이 필요함을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평생품질보증... 이는 어디까지나 '올바른 사용 범위' 내에서의
    워런티라는 것에 누구나 동의할 것입니다.

    산악자전거는 라이더의 스타일과 기량에 따라 수명이 좌우됩니다.
    부드럽게 잘 다루면서 탄다면 그만큼 가지는 수명은 길어질 것이고,
    극한의 하드코어 라이딩을 하면서 때로는 살아남기 위해 자전거를
    낭떠러지 아래로 버릴 수도 있는데, 이 경우는 어딘가 한 곳은
    곧 교체를 하던지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되기 쉽습니다.
    어쨌든 극한의 상황에 노출되는 Extreme Sports의 기구임이 틀림 없기에
    아무리 티타늄이더라도 '무적'은 아니다... 라는 것에 저도 동의합니다.

    hjh205님의 의견 역시 아마도 이러한 부분을 직시하고 놓치는 부분들이
    있을까 하여 재조명해 주시는 좋은 의견이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

    소재별 특성과 티타늄의 단점...

    아무리 튼튼한 소재더라도 말씀하신 것 처럼 사용중에 그 가치와 강도에
    대한 신뢰성들 역시 감가상각은 일어납니다.
    특히 이 부분이 얼마나 무뎌서 사용하는 데에 '신뢰성이 높은가' 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총체적으로 볼때 소재공학은 계속 발전하는 중이고, 이 가운데에서도
    자전거쪽에서 쓰이는 대표적인 '알루미늄, 크로몰리, 카본, 티타늄' 이
    우리가 가지는 관심을 주로 받는 소재들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알루미늄...

    알루미늄은 공기중 산화피막이 형성되어 녹이 발생되지 않고 기본적으로 아주
    딱딱해서 레이스 경기를 뛴다던가 업힐에서 힘 전달이 빨리 되어 순발력있게
    튀어나가는 듯한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선호하는 소재입니다.

    단점은 피로한계선이 넘어감에 따라 갑자기 크랙이 생기거나 부러지는 경우가
    발생될 수 있고, 이는 재용접을 통해 사용하기엔 원래의 강도가 나오지 않기에
    교체를 해야만 하는 상황을 불러옵니다. (이 피로한계선을 넘는 부분에서
    육안으로 크랙을 미세히 보지 않는한 예감하거나 선행 인지가 힘들다는 것이
    가장 불편한 점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공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여 열처리도 잘 되어지고 있고
    이전보다 알루미늄 프레임이 가지는 기본 강도와 신뢰도가 매우 높아지는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나름대로 다양한 모양과 이에 비해 무게가 가볍다는
    것으로 그 단점들을 커버하게 되는 소재입니다.


    크로몰리...

    크로몰리는 한번 탄성을 통해 속도를 받으면 그 관성이 가져다주는
    쭉쭉 뻗는 느낌이 큰 매력인 역사상 가장 오래된 자전거 소재입니다.

    자전거를 오래 타시거나 장거리를 주로 타시는 분들은 '진정한 자전거 소재'라는
    표제아래 깊은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제대로 탈 줄 아는' 분들이 즐기시는
    소재입니다. 특히 몸무게가 많이 나가시는 분들은 프레임 자체에서 전달해주는
    총체적인 탄성을 역이용하여 그를 반동 탄성으로 즐기는 주법도 가능하기에
    한번 크로몰리에 맛을 들이면 쉽게 빠져나오기 힘들다고들 하시더군요.

    단점은 역시... 쇠이기에 녹이 슨다는 것일껍니다. 도료등이 좋아지고
    프레임 내부적으로도 보완을 하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수분, 특히 해수등에
    젖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드레일러행어가 대부분 일체형이어서
    휠 경우 펴거나 새로 용접을 해야 하는데 친숙한 소재이므로 큰 어려움없이
    수리가 가능한 특성도 지니고 있습니다.


    카본...

    카본은 최첨단의 선단을 달리는 소재라고 볼 수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소재와 달리 금속의 장르가 아닌 '섬유'에 속하는 것으로
    깎거나 용접하는 것이 아니라, 본딩을 하여 가마에서 구워내는 개념으로
    만드는 것으로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원하는 모양의 형틀에
    차곡차곡 직각방향으로 번갈아 적층하여 압력을 가해 밀착하고,
    열을 가해 굳히는 방법으로 제조가 됩니다.)

    원래는 자전거 이전에 초고속 주행을 위해 공기 역학적으로 유선형을
    많이 필요로 하는 F-1 자동차나 슈퍼카에 많이 쓰이는 소재입니다.
    게다가 그 볼륨에 비해 무척 가볍기 때문에, 값은 비싸더라도
    스폰서의 투자 아래 원하는 모양대로 자유자재로 만들면서도
    시간을 촉박히 다투는 레이싱 장르에서는 각광을 받는 소재가 되었습니다.
    (사실 F-1 머신에서는 카본이 쓰이면서 발생된 부수적인 장점으로
    충돌시 카본 바디가 쭈그러지고 깨져나가면서 운전자까지의 충격을
    완충해서 보호해주는 성능이 좋음에 그 장점이 역으로 부각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카본은 자전거로 넘어오면서 '가볍고 잔 충격을 흡수를 잘해줌'
    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또한 힘 전달력도 알루미늄급으로
    빠른 장점을 가지게 됩니다. 프레임의 형상 역시 예술의 경지에 달할
    정도로 자유 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Cannondale의 Raven,
    Stock의 Organic, 최근의 Scott Ransom에 이르기까지...)

    하지만 단점도 있으니, 익히 알고 계시는 '뾰족한 점'의 충격에 대해서
    깨질 수 있다는 우려, 그리고 물을 머금기에 습기가 많은 장마철등에
    발생될 수 있는 흡습 현상으로 인한 견고성의 감소, 힘이 실리는
    부위에 금속재를 댈 경우 진동이 많이 발생되어 세월이 흐르면
    접합 부위가 이격될 수 있다는 가능성... 이 단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최근의 카본 프레임들은 이런 부분들을 해결을 해나가면서
    출시되고 있어서 향후 가장 미래가 밝은 젊은 소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티탄...

    드디어 이번 주제인 티탄입니다.
    장점은 위에도 많이 언급이 되어있기에 생략하겠습니다.

    단점중 언급이 안되었던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휘는 성질로 인해 탄성이 발생 되는데, 이것이 특징이자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반응성이 늦다. 라는 것이 있겠습니다.

    알루미늄이 제일 이부분에서는 민첩한 반응성을 보여줍니다.
    (장거리 투어에는 피곤하지만 일각을 다투는 레이싱에서는 힘을 발휘합니다.)

    카본도 어느정도 순발력은 알미늄에 필적할 정도로 발군에 속합니다.

    하지만 크로몰리와 티탄의 경우는 자체가 휘면서 탄성을 가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스타팅 스피드가 약간 느린 감이 생기게 됩니다.

    크랭크에 순간적인 힘을 가하여 최대 토크로 가속을 할 경우 티탄은 여기서
    약간 처음에 충격을 받아먹고 다음에 토해내는 느낌을 줍니다.
    (아주 미세하고도 민감한 부분이기에 못느끼는 분들도 계시고 이는 각종 티탄
    프레임의 구성 성분과 지오메트리, 자신의 몸무게에 그 변수가 기인됩니다.)

    크로몰리와 티탄의 차이는, 일단 가속후 속도가 붙어 나감에 따라
    크로몰리는 큰 진폭으로 계속 뒷받침 해주면서 직진성이 증강되는 느낌이라면
    티타늄은 미세하게 낭창낭창~ 하는 느낌으로 그 탄성이 반복되는
    느낌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성이 보여주는 단점은 페달링의 습관의 차이로 극복할 수도 있습니다.
    클릿 페달을 쓰고, 뒤에서 끌어당겨주는 발의 힘과 아래로 내리는 발의 힘을
    일정하게 일치 시키면 프레임에 가해지는 충격파가 울렁대는 사인파를 그리지 않고
    평탄하게 되므로 균일한 직진성을 가질 수 있게 되므로 가속력과 토크를
    올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

    산악자전거로써의 다른 소재에 비해 티탄이 가지는 비교우위라면 따라서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신뢰성.
    외부 흠집과 수분에의 강한 내성, 다양한 지형변화와 자잘한 요철, 순간적인 가속과
    싱글에서의 급커브등에서 발현되는 탄성을 이용한 안정감 향상,
    비교적 평균 이상의 승차감에 만족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둘째로 강한 피로 한계선
    첫번째의 신뢰성에도 포함되겠지만, 따로 빼낸 이유는 바로 이 부분이 티탄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특히 중고 거래시에 알루미늄 프레임의 경우 전 소유주가 어떻게 탔었는지가
    무척 중요합니다.
    티탄의 경우 큰 사고가 없는한 (프레임이 휘거나 심하게 먹은 곳이 없는한)
    기본적인 강도를 계속 유지해주는 편이므로 안심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에 라이딩을 하면서도 심리적인 안정이 추가적으로 발생되어 주므로
    좀더 본격적인 신나는 라이딩을 할 수 있게도 되는 것입니다.
    데칼이 떨어져 나가는 것에 대해서 첫 1차 소유주 이시면서 제값을 모두
    주고 구매하셨던 경우라면 오히려 덜덜 떨릴 수도 있지만, 그런 경계를 넘어서
    산악자전거 본연의 용도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범주로 들어오시게 된다면
    긴 세월동안 좋은 애마로 변치않고 함께 할 수있는 것이 바로 티탄이 아닐까 합니다.

    오랜 친구를 찾으신다면 그래서 티탄이 답이 된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유행에 민감하시고 자전거가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높여주는 보조 도구로
    필요하실 경우는 오히려 저는 카본이나 알미늄을 사용하여 최첨단의 느낌을
    주는 소재들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티탄은... 클래식한 느낌으로 있을때 그 정체성이 살아난다고도 보여집니다.
    기본적으로 지니는 '회색'의 의미 역시, 자신 스스로가 드러나지 않으면서
    주인님과의 라이딩에서는 그 자체에 녹아드는 것으로 본분을 다하는 것이
    가장 깊은 매력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총평입니다.
  • 이렇게 성실하고 전문적인 답변은 오래간만에 봅니다...
    정말 명예의 전당에 올려여 합니다...
    근데 가난한 월급쟁이에게 티탄은 아직 먼나라 얘기라 좀 아쉽네요...^^
  • 괜히 봤네요... 티탄 사고 싶네요.. 명예의 전당 원츄 ㅜㅜ
  • 그나저나 한가지 물어 보고 싶은 것은... 질문한 분이 모르셔도 너무 모르신다... 연속하여 질문 하는 태도도 문제가 있고, 성의 있는 답변에 대한 태도도 부족하고... 흠..
  • 피로 한계선이 무슨 말입니까?
    티탄이 알로이보다 신뢰성이 높다고 하셨는데....이해가 안되내요.
    프레임은 원래 변형과 탄성이 없도록 설게하고 제작하는 것 아닌가요.
    ( 오뉴월 늘어진 엿가락으로 만들더라도 견고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탄성과 댐핑이 좋다고 하길래 ,,질문합니다
    티탄에는 먹고 사느라 관심가질 여력이없지만 ...기계에 관한한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중생이.....
  • 피로 한계선(fatigue-limits)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금속에는 피로 한계선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피로 한계선을 가진 금속은 피로 한계선 이하의 충격은 계속 받아도
    바로 원상태로 회복된다고 합니다.
    (일종의 충격에 버텨낼 수 있는 '임계점'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알루미늄 알로이 계열은 이 피로한계선이
    거의 '없다'라고 봐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즉, 애초부터 알루미늄 프레임 자체는 견고하고 튼튼하지만
    본래의 산악자전거 용도로 사용되면서 작은 충격들이라도 지속적으로
    가해질 경우 이것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누적이 되어 어느 임계점을
    넘게 되는 순간 버티지 못하고 파손되는 경우가 발생이 된다는 것입니다.

    반면 티타늄의 경우는 이러한 피로 한계선으로 '여겨지는'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어서 신뢰성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던 것입니다.
    쉽게 말해 변형되었다가 돌아오는 원상 복구력이 높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위에 '여겨진다'는 표현을 쓴 것은 최근들어 티탄자체에
    피로한계선이 '없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의견이 새롭게 대두되기에 그렇습니다.
    알루미늄에서의 피로한계선이 없다는 얘기와 다른 각도의 의미로서,
    티탄은 알루미늄에 비해 오히려 변형되었다 되돌아 오는 복원력의 범위가 넓으며
    충격을 계속 가하여 피로를 누적 시키는 것 처럼 행하더라도
    티탄 자체에서는 이 피로가 누적이 안된다는 개념으로 인해 나오는
    의견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참고로 크로몰리의 경우 피로 한계선이 무척 큰 소재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제대로 만들었을 경우 이 피로한계선을 넘지 않는 충격을 받는 내에서는
    상당한 수명을 지닌다고 합니다.
    물론 한번에 피로한계선을 넘어버리는 큰 충격을 받거나 하면
    프레임이 휘거나 부러질 수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일상적인 라이딩'
    안에서의 충격은 크로몰리가 지니는 피로한계선 내부로 대부분 포함되므로
    자전거 프레임으로써는 매우 안정적인 소재라고 일컬어 지는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추가적으로 티탄이 가지는 특성에 대해 빠트린 부분이 생각이 나서
    보충하자면... 다른 금속에 비해 '무게 대 강성' 비가 아주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탄성과 버텨주는 복원력이 좋아서 다른 소재들 보다 튜빙을 얇게 하더라도
    자전거 프레임으로써 제조가 가능하며 이는 6v/4al 티탄이 3v/2.5al 티탄보다
    더 견고하고 강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더 가볍고 튼튼하게 만들
    수가 있다는 특성도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을 생각해볼때 hjh205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6v/4al 티탄합금의 정련의
    어려움, 용접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티탄 프레임이 왜 비싼가?' 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중, 하급 티탄에서 3v/2.5al을 사용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사족으로 한가지 도움이 될 만한 예로 Merlin XLM을 예를 하나 들어본다면,
    프레임 전반적으로는 3v/2.5al을 사용해서 부드러운 느낌을 추구하지만,
    힘이 많이 걸리는 부위, 특히 드레일러 행어는 6v/4al 티탄을 사용하여
    견고성을 잡는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필요 부위에 따라 티탄 안에서도 한가지 소재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도 조합하여 프레임 제조가 가능하다는 것도
    더 넓은 시야를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데 최근 06년식 XLM은 6v/4al 티탄으로 전체를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인기품목인 LiteSpeed 계열과 라인을 같이 사용하여 제조상의
    잇점을 가져오려는 듯한 느낌인데... 개인적으로는 머린의 정체성이 사라진
    것 같아 사뭇 아쉽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무쪼록 제가 알고 있던 지식은 거의 다 적어본 것 같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더 좋은 각도의 재조명을 해주시는 질문이나 의견들도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서로 가지고 있는 자전거에의 열정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 정말 훌륭하십니다~~~~님의 열정과 정성에 감탄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어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저는 기계과 출신의 엔지니어입니다. 티탄 물론 좋습니다 .돈만 있다면 사고싶습니다.그러나 님의 말처럼 화려하고 근사하다고 생각되지않습니다.
    알듯 모를듯한 말로 두루뭉실하게 티탄을 선전하는 것 같은데...저의 착각이겠죠. 피로한계(선이 아닙니다)는 경성재료가 파괴응력이하에서 파괴되는 현상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생긴말입니다,보통 백만번의 응력을 기준으로삼고,하중의 종류에따라 피로한계가 변화합니다.
    연성재료인 납이나 동에는 피로파괴라는 개념이 없지만은 , 티탄합금은 경성재료이므로 피로한계를 가집니다.그리고 피로한계는 일정한 값이지 범위가 아닙니다....절대로
    자전거 용접부의 균열은 용접불량 때문입니다. 미리 용접부의 결합을 파악하고 제품의 출하를 막지못한 결과입니다....즉 품질관리를 못한거지요
    시골 골짜기에서 나홀로 수공업으로 명품 자전거를 만든다.....참 웃기는 이야기 입니다...훌령한 장비없이는 명품이 나올 수 없습니다.

    결론은 티탄이 뛰어난 금속이지만 ,자전거에 사용되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가격에 비해서 적당한 사용처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집안에 돈이 많거나 선수가 아니라면 허영심때문에 비싼 외제 티탄 자전거를 산다고 생각합니다
  • hjh205님의 말씀 잘 보았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해설에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영문뜻으로는 '피로한계(fatigue-limits)' 라고 적어놓고는
    통상적으로 왈바를 비롯한 자전거 관련 커뮤니티에서 들어왔던 용어로
    '피로한계선'으로 일컬어지기에 익숙한 말로 써내려 갔던 것이었는데
    이것이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정정에 감사드립니다.

    한계선이었으면 fatigue-limits line이라고 적혔겠지요. ^^;
    단 한글자의 차이더라도 엄연히 다른 것인데... 덕분에 좋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도 이시간 이후로는 '피로한계'라고 정확하게 용어를 사용하겠습니다.

    '범위'라고 말씀 드렸던 것도 두리뭉실해 보이고 애매한 부분들로
    보이기에 한 몫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도 전문가의 시각에서 시정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 경우에는 임계점이라는 개념으로 이해를 하고 있었고...
    이 점까지의 금속이 버텨주는 간격을 범위라고 설명을 했었지만,
    분명히 피로한계는 '값'이며, 변역을 가지는 '범위'와 동격은 아니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저도 올바른 인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해지는 응력에 따라 피로한계 역시 변모한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명확하게 보실 수 있는 기준을 다른 분들께도 제시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드립니다.




    또한 해주셨던 말씀처럼 좋은 장비 없이는
    좋은 명품이 나올 수 없다는 말씀에도 크게 동의합니다.

    - 위의 저의 댓글의 일부를 재인용 합니다. -

    아울러 홈페이지 조차 없는 유럽 어느 작은 공방에서 만드는 바이크들이 진정한
    명품이 더 많다는 정보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엄청난 자전거들이 이 세상 어딘가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는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에 마음을 열어둘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여기까지 그대로 옮겨봅니다. -

    저 위의 댓글에서 제가 언급했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전거 업계에서 꽤 저명한 지인이 계신데, 그분께서 알려주신
    정보이기도 하고, 우물안의 개구리가 되지 말고 더 넓게
    바라보자는 의미에서 드려보고자 했던 얘기들이었습니다.

    독일을 비롯한 정밀가공 기술이 우수한 유럽의 경우
    전통적인 공업사 들이 발달한 교외 공업단지 등에서는
    홈페이지 조차 없이 대를 물려오는 장인정신에 입각하여
    자체적인 기술력과 정밀계측력을 가지고 만드는 각종 자전거
    부품, 프레임 회사들이 있다는 얘길 들었던 적이 있어서
    그 얘길 언급했던 것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긴 글들을 써내려 가려고 하지는 않았기에
    대략적으로 훑는 것 처럼 글을 썼었는데 표면상의 의미가 왜곡될
    소지들이 있던 것으로 보여 다시 설명을 해놓습니다.)

    그 회사들도 규모는 작더라도 기본적으로 공업사 계열이므로
    관련 제품의 제조에 필요한 전문 테스트, 모니터링 장비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대충의 감만 가지고 수공으로 자전거를 만든다는 뜻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의 말들이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 같아 다시 명확히 정정합니다.)

    물론 좋은 장비가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준다는 좋은 예는 더 많습니다.

    예전에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을 해준
    랜스암스트롱에 관련된 다큐멘터리가 있었습니다.
    이 답글을 작성하며 관련하여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어서 적어보자면...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TREK사의 뛰어난 과학력이 응집된 시뮬레이션였는데
    공기 저항이 걸리는 부위에 따라 적색~청색 스펙트럼을 분포로 볼 수도 있고
    직접 프레임을 만들어 보지 않더라도 이전에 이미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무게-대-강성 비를 맞춰서 가상의 프레임을 만들어 보기도 할 수 있던 것을
    보며 '정녕 침대만 과학이 아니라, 자전거가 과학이로구나~!' 라는 탄성이
    나왔었습니다.

    이처럼 저 역시 자전거는 '정밀한 과학'의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학'에 바탕한 분석과 품질관리를 중요시 하시는
    철학은 존중하며... 넘어서서 개인적으로는 존경하고 싶은 부분들입니다.


    확언컨데 저는 자전거나 티탄에 관련한 업자도 아니오며
    맹목적적인 지지는 할 필요가 전혀 없는 입장이오니
    티탄에 관해 행여 장사를 하려는 사람이 쓴 글이 아닌가 하는...
    그러한 선입견을 가지시고 보시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 뿐입니다.

    (편견과 편애는 하지 않으려 하며 지금 저는
    다시 알루미늄 자전거를 타고 있기도 합니다. ^^;)

    다만 글을 써내려가는 도중, 큰 계획을 하고 썼던 글들이 아니다 보니
    이리 저리 흠을 잡힐만한 소지가 많아, 돌아보면 저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관심을 받을 줄도 몰랐고, 게시글이라면 수정이라도 하겠건만
    리플이 되다보니... 아침에 볼때와 저녁에 볼때... 아쉬운 점이 발견되는 게
    한 두개가 아니더군요. ^^;

    저 역시 이 답글들이 어떠한 입증을 하기 위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티탄에 대해 보다 보편적인 왈바 회원들에의 눈높이 이해를 돕고자
    제 할일도 많고 바쁜 와중에... 짬짬이 써내려갔던 내용들이다 보니
    조금은 전문가분께서 보시기엔 허술해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완벽한 글을 쓰는 마음이었다면 저 역시 단어 하나하나 인용 서적을
    적어가면서 저술해 내려가겠으나, 어디까지나 동호회 회원의 댓글로써
    저도 편하게 적고 싶었고 보는 분들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글을 쓰길
    원했었습니다.)


    현재 감사한 것은... 질문 자체가 지니는 '티탄'이 가지는 스토리에 대해
    그동안 왈바를 통해 쌓았던 지식을 재정리 해서 써내려가면서 저역시 많은
    것을 다시 배우고 재 습득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고...

    그 결과로 이 게시물을 보셨던 분들께 어느정도 티탄이 자전거 소재로써의
    의미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전달이 된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동의하면서도 아쉬운 점은 티탄이 자전거 소재로 쓰이는 것이
    탁월한 능력이 없어 보인다는 것으로 말씀하시는 부분과, 허영심에 의거한
    선택으로 티탄이 지목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신 부분입니다.

    (사실 저는 그 부분도 어느정도는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단정 짓기에는
    너무도 아쉬운 방향의 결론이 아닐까 하여... 제 생각들을 더 적어봅니다.)



    티탄이 자전거 소재로 탁월한 능력이 없어보이진 않는가...?

    절대 우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티탄 역시 사용 목적에 따라 베스트 일수도,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선수들의 레이싱 경기에서는 다들 힘전달력이 민감한 알루미늄계
    알로이 합금 프레임을 선택합니다. 절대로 티탄을 고르지 않더군요...

    티타늄은 장거리 라이딩에서 피로를 줄이기 위해 선택하거나 오르내리는
    산악 라이딩의 '재미'를 즐기기 위해 조금은 널널하고 여유로운 동반자적
    역할을 할 소재라는 것에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Ti가 자전거 소재로 가장 뛰어나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던 것은
    십수년전 고등학교 화학 교과서에 한귀퉁이에 실린 코너에서 였습니다.

    그때에는 자전거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화학 선생님도 읽으시면서도
    참고만 하고 지나가라고 하셨고... 그걸 보는 학생들도 반응이 한결같이
    '무슨 귀금속도 아니고 티타늄 자전거냐...?' 하는 황당함으로
    다들 허무맹랑한듯 웃으면서 넘어갔던 기억이 씁쓸히 스쳐지나가네요...

    그 이후로 산악자전거 매니아가 된 제 입장에서 다시 티타늄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 생각을 하노라면, 현존하는 어떠한 소재들
    보다 전반적으로 산악자전거로써의 기능을 훌륭히 해낼 수 있는 좋은
    소재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기에 저는 위와 같은 얘기를 써내려 갔던 것입니다.

    무엇보다 다른 소재들에 비해 '장기간의 세월에서도 부식되거나 변치않는다'
    라는 티타늄의 매력적인 특성은... 일반 자전거보다 훨씬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MTB 자전거를 꾸밀때 대안으로 작용이 되었습니다.


    '조금 타다가 부러지면 어쩌나, 고장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실제로 알루미늄 핸들바를 부러트려도 보고, 프레임에 크랙이 나는
    경우도 주변에서 종종 목격하게 되어 이런 큰 비용을 몇차례 나눠
    들이느니 아예 '제대로 된 소재로 된 자전거를 큰맘 먹고 마련하자'는
    생각으로 전체적인 결론이 귀결 되기도 했습니다.


    티타늄이 자전거 소재로써 왜 훌륭하다고 일컬어지는지...
    비단 이글을 쓰고 있는 저 혼자만의 의견은 아니라는 것에도
    마음을 여시고 다양한 각도의 얘기들도 조명해주셨으면 합니다.


    간단하게 이곳 인터넷 공간안에서 검색을 해보더라도
    실제로 티탄 바이크를 겪어 보신 분들은 충분히 훌륭하고 믿을 수 있는
    소재라고 합격점을 주시기에 충분하다고 느끼실 것입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결코 그것에 반대하여 효용성이 없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다른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역시 막연히 티탄을 상상만하는 문외한이었다가
    기회가 되어 겪어보니... 그 미묘한 차이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로 허영심으로 고르는 것이 외제 티탄차...라는 경우를 보겠습니다.


    이 부분 역시 저도 통감을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으로 진정으로 티탄에 대해 잘 이해하시고 필요성이 높으셔서
    근검절약하여 여윳돈을 만들어 구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막연히 '허영심'이란 단어로 티타늄을 타시는 분들의 존엄성을 매도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보충 의견을 적어봅니다...

    (물론 해주신 말씀으로 충분히 경각심이 생기게 되므로 맹목적으로
    티탄을 추구하는 분들께는 좋은 환기가 될 것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기능적으로는 저 위에서 국산 브랜드인 엘파마의 티타니아도
    충분히 가치가 있고 좋다고 언급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라이더님들이 무조건적인 '상향 평준화'에 입각하여
    '최소 외제, 브랜드는 남들이 알아주는 이정도 되야지' 하는 생각에
    품질이 좋은 국산 제품들을 등한시 하는 것도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어찌보면 hjh205 님께서 말씀하시는 부분들은 티탄 자전거에 관심은
    있지만 그 정도 비용을 투자할 만큼의 가치를 현재 못느끼시기에
    충분히 대두될 만한 반감인 것이 충분히 이해가 가능한 현실입니다.

    티탄을 타려면 꼭 유명 브랜드를 마치 억지로 떠밀리듯 사야만 하는
    그런 난감함도 가끔 느껴지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어느정도 연배가 있으신 분들께서는 특히 동호회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어느덧 나만 제외하고 전부 티탄으로 되어있더라...
    라는 웃지 못할 농담이 들려오는 것이 사실이고, 실제로는
    집안 기둥 여럿 뽑는 결과가 초래되어 무리를 하게 될 경우가 발생됩니다.

    즉, 불필요한 과소비가 되어버리는 상황이 발생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역시 중요한 것은... 여기서도
    자신의 '가치 판단의 주체의식'을 잘 발휘해야 한다는 것일 겁니다.

    티타늄 자전거?
    내가 필요한가?
    그 필요를 진정으로 느끼는가?
    확실히 가치를 알고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가?
    그 고비용에 대해 부담을 할만큼 나는 충분한 이해도와 자격이 있는가?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이 YES라면
    그때 골라도 늦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다른 예를 들자면 자전거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취미로 하이파이
    오디오를 들 수 있가 있는데, 이분야는 스피커 하나에 기천만원은 넘는
    것들도 있습니다. 로우 앤드부터 하이 앤드까지의 소리의 음분해능을
    감지하며 그 상대적인 소리의 에너지 차이를 섬세하게 느끼고 감응하여
    만족과 행복감으로 환원할 수 있는 분이라면 그 비용의 가치를 충분히
    느끼고 지불할 용의가 있을 것입니다.

    렌즈만 수백하는 SLR 카메라도 마찬가지이고, 오토바이도 마찬가지이고
    집보다 비싼 슈퍼카를 사려는 카매니아도 마찬가지 입장입니다.
    (역설적으로 Ferrari는 돈만 있다고 해서 차를 팔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객의 정신적인 고양 수준도 판별을 하여 고객을 선정하고,
    엄중히 판단하여 그후에 판매를 한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일반적으로 다음 등식을 대부분 생각하실 것입니다.

    '비싸다 = 부의 척도가 된다' ?


    '비싼 가격 = 부의 척도'로 누구나 선입견을 가지실 수 있는데
    티타늄 자전거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의 정확한 차이점의 이해가
    필요한 듯 하여... 생각을 적어봅니다.


    가장 비싼 자전거는... 티탄이 아닙니다.
    카본으로 되어있는 철인 3종 경기용 내지는 로드바이크쪽은
    상상을 뛰어넘는 가격을 보여줍니다.


    자전거에 아무리 돈을 투자하더라도...
    결코 실질적인 부유함의 척도는 되지 못합니다.

    (이건 확실히 알리고 싶습니다.
    이런 마인드로 티탄을 고르실 것이라면 저도... 말리고 싶습니다.
    위에서도 제가 설명해왔던 것은 그런 가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보통 사람들이 보더라도 입을 벌리고 감탄할만할
    화려한 디자인과 소재의 멋진 자전거들이 얼마든지 더 많습니다.)

    저 역시... 제 글들에서 표방하고자 했던 메세지는...
    티탄이 새로 구매하기엔 비싼 소재이고, 가격대 성능비가 상대적으로 낮기에
    새 제품보다는 90년대 후에 나왔던 제품들 중에서 비교적 싸고
    코스트 퍼포먼스가 높은 찬스를 잡으시라는 의미였습니다.


    자전거로... 얼마나 자신을 꾸미고 뽐낼 수 있을까요?


    조금 극단적일 수 있겠지만... 간단한 예들을 들어보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자전거를 타고 있더라도
    신호대기시에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한대가 두두두 공회전을 하고 서있다면
    다들 할리에만 눈길을 주고 할리 라이더 역시 출발시에는 뒤쳐지는
    자전거를 흘기면서 무시하듯 스타트 라인에서 굉음을 내며 질주를 하는게
    통상적인 현실입니다.


    요즘에는 이제 우리나라 도심에서도 외제 슈퍼카들이 심심치않게
    보이는데 같은 도로에서 신호를 받으면서 옆에는 페라리나 람보르기니가
    그르렁 대고 있으면 옆에서 아무리 '내자전거 비싸지?' 라고 버텨본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눈이나 비를 맞으면서 처량하게 덜덜 떨면서 신호 대기하고 있으면...
    차 안에서 쳐다보고 동정할 경우가 더 많을 것입니다.


    실상 자전거가 더 서글픈 것은... 도로 곁길을 달리다 보면
    버스기사들은 오히려 '너희들은 배불렀지? 여가로 자전거나 즐기고 말야...'
    라는 듯한 느낌으로 정식 복장을 차려입은 라이더를
    길가 구석으로 몰아 붙이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저도 최근 버스가 밀어 붙여서 가이드 레일에 바엔드가
    갈려나간 일도 있었습니다... 선진국에 비해 자전거 스포츠에 대한
    저급한 인식이 가져오는 심각한 현실입니다.)


    즉, 아무리 멋지고 좋은 자전거라도... 부유함을 표현하기엔
    한계가 있고, 의미도 없습니다.

    오히려... 산악자전거는...
    산속에서 제 기능을 모두 발휘하며 각종 악한 조건을 주인님과
    함께 이겨내는데에 그 모든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티탄의 경우는 다른 소재들에 비해 이러한 환경에서 신경쓰지 않고
    재미있는 라이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외형적으로 '신경이 안쓰이고'
    기능적으로 '잘 버텨내는 것'이 되므로 거기에 실질적인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부유의 척도는 우리나라의 경우 애석하게도 집, 차, 귀금속(명품류)이지
    결코 자전거는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아실 것입니다.

    자전거에 쓰인 조그마한 부품들... 희귀 메이커들...
    아는 사람만 알고, 그 아는 사람들 마져 제대로 의미를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화려한 부품과 값비싼 프레임을 장비하고 아무리 내비친들...
    우리 라이더들을 제외한 여집합인 일반인들에게는
    두바퀴 달린 그냥 쇠붙이 '자전거' 일 따름입니다.

    나름대로 열정이 강한 사람들이 모이는 이러한 왈바와 같은 공간 내지는,
    각종 오프라인 동호회에서의 '내세움'이 될 지언정,
    결코 부의 척도로 자전거는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진정하게 존경받고 인정받는 분들은, 장비빨을 내세우지 않고
    묵묵히 실력으로 지긋이 상위를 향해 올라가시는 분들이십니다.)


    만약 부의 척도로 내보이고자 티탄을 타시려는 마음을 가지신다면...
    그 비용을 가지고... 가정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가정간의 화목에 더 투자를
    하시고 홀몸으로 젊음의 혈기를 가지고 계신 청년분들은, 자신의 미래에 더
    투자를 하셨으면 합니다.

    티탄의 의미를 이해하시고 충분한 경험을 통해 장기간 변치않는 진정한
    애마가 필요하신 분들이야 말로... 소유자격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 역시 티탄을 운좋게 경험할 수 있었으나, 현재의 저의 선택은...
    산악자전거로써의 본연 기능에 완벽히 부합되며 제 자신이 가장 원하던
    순발력과 반응성이 빠르고 상대적으로 뒷 바퀴에도 충격 흡수가 가능한
    락장치가 있는 알루미늄 XC 풀샥 자전거를 타고 있는 것이 저의 현실입니다.

    가장 내가 즐거운 라이딩을 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가...?
    그 질문에 스스로 답을 던져보신다면 명답은 곧 나올 것입니다.


    행여 제가 썼던 위의 글들이 요즘 많이들 얘기하는 '지름신'을 강림시키는
    도구가 된 것이라면... 오히려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본연의 의도는 그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알아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제 글에서 티탄이 가지는 장점만 보시지 마시고 제가 덧붙여 언급했던...
    기본적으로 살펴야할 정도(正道)... 그리고 예외 상황들에 더 눈을 크게
    뜨시고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중간에 제가 잘못 표현하거나 왜곡의 소지가 있던 부분에 대한
    전문적인 용어설명과, 다르게 생각되어지는 부분들에 대해 정확한 의견을
    주셨던 hjh205 님의 글도 잘 살펴주시면서... 총체적으로 흐름을
    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 우연한 기회에 뒤늦게 mykol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자전거에 대한 열정으로 티탄전문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를 능가하는 mykol님의 해박한 지식에 경의를 표합니다.
  • mykol님...정말 대단하십니다.
    티탄 검색하다가 보게됬는데, 정말 좋은 공부 하였습니다.
  • mycol님. 저도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길을 읽다보니 어느 새 자동 로그아웃이 되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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