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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피셔 29er 엑스칼리버 X-caliber 투나이너 조립기

striderz2006.12.24 21:31조회 수 16653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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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조립한 게리피셔의 엑스칼리버입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29인치 휠의 29er(투나이너)입니다.
프레임은 2007년형 게리피셔 X-Caliber 29er의 19인치 모델입니다.
게리피셔의 29er 하드테일 시리즈는 코비아>엑스칼리버>파라곤 순으로 등급이 올라가지만 재질은 동일한 ZR9000을 이용하고 부품에 차이를 두어 등급차이를 두는 방식입니다.
엑스칼리버의 완차 사양은 스램의 X-7변속장치에 본트레거의 크랭크 아비드 BB7등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번에는 프레임과 포크만 신품으로 구입하고 나름대로의 컨셉으로 꾸며보았습니다.


프론트 포크는 락샥의 듀얼에어 샥인 REBA SL 29er입니다.
크라운에서 액슬까지의 길이가 긴 이외에는 일반의 REBA SL과 동일한 샥입니다.
디스크 전용의 2007년 모델을 사용했습니다.


핸들바는 리치의 오버사이즈 일자바를 사용.
브레이크 레버는 전에부터 사용하던 아비드 Ti를 그래도 옮겨 왔습니다.
변속레버는 2007년형 스램 XO입니다.
사진 오른쪽의 마운트는 속도계대신에 사용하는 foretrex101 GPS마운트입니다.
스템은 FSA의 알루미늄에 카본을 입힌 스템으로 길이는 130밀리입니다.


크랭크는 XT크랭크를 사용.
로드 중심으로 타기 위해서 48T 175밀리짜리의 고속기어 스펙입니다.
체인은 스램의 991인데 신품을 한마디도 잘라내지 않고 써도 간신히 맞을 정도로 체인 스테이가 길더군요.
앞드레일러는 프레임을 살 때 따라온 데오레입니다. 48T에 맞을지 걱정했는데 세팅해 놓으니까 문제없더군요.
페달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그냥 그전에 쓰던 웰고 페달을 달아 놓았습니다.
특히 이유는 없지만 전 클릿은 사용하지 않고 평페달을 씁니다.


뒷드레일러는 변속레버와 마찬가지로 2007년형 XO입니다.
2006년까지의 카본무늬가 없어지고 그냥 알루미늄으로 되어있더군요.
스프라켓은 경량화와 예산의 사정상 구형XTR을 사용했습니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아비드의 BB7입니다.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저로선 디스크 전용의 프레임과 포크에서 선택의 여지 없어 기계식 브레이크를 사용했습니다.
이전에도 BB5를 사용했지만 아비드의 기계식 브레이크는 단순한 구조가 주는 안심감과 디스크의 확실한 제동력이 좋더군요.
로터는 구형 XTR의 6인치 로터입니다.


29er에서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휠셋과 타이어입니다.
허브 자체는 일반 MTB 방식을 그대로 쓰지만 림과 타이어 튜브는 전부 전용입니다.
사이클과 같은 직경의 700C방식의 림을 쓰는 29er의 휠셋은 종류가 극히 적고 선택의 폭이 좁습니다.
림에서는 마빅, WTB, 살사, 알렉스 정도의 선택이 되는데 제가 산 것은 WTB의 스피드디스크 림입니다.
스포크는 DT SWISS, 허브는 XT센터락 방식입니다.
타이어는 본트레거 존스 XR의 29er버전으로 프론트와 리어에 각각 전용의 타이어를 사용합니다.
(샵에서 조립시 처음에 타이어를 잘못끼워서 나중에 다시 끼웠습니다^^)
두께는 1.95인치로 MTB로는 표준정도이지만 29인치 휠에서는 상당히 날렵해 보입니다.
(수정:나중에 보니 타이어 두께는 실은 1.8인치였더군요)
장래적으론 2.35의 WTB의 엑시울프 타이어나 700x38C의 슬릭 타이어등을 장착해볼 계획입니다.
현재 튜브는 WTB인데 이 사이즈의 튜브 구하기도 국내에서는 완전히 불가능하더군요.


핸들주위의 사진입니다. 이부분에서는 MTB호환부품을 그대로 사용할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핸들은 리치 오버사이즈, 그립은 리저드스킨입니다.
스템은 조금 긴 130밀리짜리지만 90이하가 적당할지도 모르겠구요.
핸들바와 스템, 그리고 싯포스트는 카본무늬로 외관을 통일해 봤습니다.
헤드셋은 알뜰구매로 구입한 케인크릭 S-8을 사용.
저도 한번 크리스킹을 써보고 싶었지만 예산관계상 좌절…^^


일반적인 MTB와의 크기비교입니다.
큽니다, 깁니다, 높습니다.^^
폭을 제외한 길이 높이 직경등이 모두 한둘레 큽니다.
29er에서는 최소한 17인치이상 정도가 되야 제대로 봐줄만하며 19인치 21인치의 프레임이 적당한 지오메트리 같더군요.
타보면 시점이 한 15센티에서 20센티는 높아집니다.
처음타서 그런지 몰라도 평지나 오르막은 괜찮지만 내리막에서는 상당히 무섭더군요.^^;
라이딩 감각도 사이클에 가깝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른쪽에서 찍은 사진을 한장.
싯포스트는 카본으로 400밀리짜리 롱사이즈.
이 자전거에서는 전부 롱사이즈군요. 제 키도 194cm로 다리도 롱사이즈입니다.^^
조립후 재본 결과 총중량은 페달제외하고 11.5kg정도로 완차사양으로 12kg정도 나오더군요.
목표가 11kg대 진입이라 목표는 달성했습니다.
프레임 휠셋이 워낙 큰사이즈라 안장이외에 더 이상 뺄 곳이 없어서 11kg이하는 무리군요.

아직 본격적인 라이딩을 해보지 않아 실제 라이딩에 관한 감상등은 다음기회에 올려 보겠습니다.

29er란 쟝르가 아직 국내에서는 아무도 도전하지 않는 이유는 정보의 부족과 전용부품등의 판매가 전혀 없다는 데에 있지만 게리피셔가 발표후 5년이 되어가는 29er는 이미 해외에서는 나름대로 정착이 되어가고 있더군요.
2007년에는 국내에도 조금씩 퍼져나가지 않을까 하는게 제 전망이자 바람입니다.

리뷰라고 써봤지만 전문지식도 경험도 부족해서 그냥 제 자전거의 스펙 설명에 그쳐버렸지만 29er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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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ount (by rudedog) 몇일전 구입한 저의 첫 MTB입니다. (by salmon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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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2006.12.26 00:45 댓글추천 0비추천 0
    게리피셔 카다록을 본적이 있어서 관심이 있었습니다.. ^^;

    로드에서 싸이클에 밀리지 않을것 같은데요...

    장거리 로드 투어용으로 상당히 좋을것 같습니다..
  • 2006.12.29 12:06 댓글추천 0비추천 0
    제 생각에 키가큰 사람에게 어울리는 자전거라고 생각됩니다. 키큰 서양인에게 잘 어울릴듯 물론 우리나라 사람도 신장이 커지고 있어서... 앞으로 몇년후에는 표준이 될수도....
    키작은 저같은사람은 26인치가 가장 적당하다고 해야죠!
  • striderz글쓴이
    2006.12.29 13:00 댓글추천 0비추천 0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29er의 최소사양은 17인치는 넘어야 뽀대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표준이 19인치는 되야 어울릴것 같고요.
  • 상당히 탐납니다! +.+
    29er에 관심이 많았으나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 striderz글쓴이
    2007.1.2 19:46 댓글추천 0비추천 0
    29er의 조립은 휠셋이란 난관만 통과하면 그다지 일반 MTB와는 차이가 없습니다.
    로드바이크를 잘아시는 분들이라면 오히려 친숙한 700c림 규격이고 허브만 MTB용이라고 보시면 되니까요. 물론 림사이즈가 20밀리 이상이 되는 광폭사이즈에 강도가 높은 림이지만...

    저도 조립을 시작하면서 로드바이크, 사이클로크로스, 크로스바이크 등의 관련 쟝르를 공부하게 되었고 새로운 용어나 규격을 많이 습득한 후에야 본격적인 조립에 착수 할수 있었지요.

    타이어 튜브 등의 소모품은 아직 전세계적으로도 입수 난이도가 높고 특히 우리나라에선 아직 전혀 입수 불가능합니다. 일본쪽에서 사이클로크로스용의 타이어나 튜브를 구하는 것도 한방법이었지만 기본적으론 미국쪽으로 메일오더가 유일한 입수경로네요.

    작년 정도부터 슈퍼칼리버 29er모델이 풀샥으로 나오면서 조금씩 프리라이드 모델이나 올마운틴에 적합한 풀샥모델도 선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DH용의 29er는 없더군요. 타이어 사이즈도 최대 약 2.5인치정도에 그치고 있고(하지만 실제사이즈는 2.3인치 정도라고 하더군요) 튜블리스 타이어도 손에 꼽을 정도의 모델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한번 29er의 조립에 도전하실 분들을 위해 제나름대로의 노우하우를 글로 올려보겠습니다.
  • striderz글쓴이
    2007.1.2 20:02 댓글추천 0비추천 0
    추가로 말하면 조립자체는 직접하지 않고 단골샵에다 의뢰했습니다.(인천 오X엠티비)
    사장님도 29er라는 규격이 있다는 걸 실물을 보신후에야 처음 아신듯...^^

    실은 위의 엑스칼리버는 연말연시에 강추위등으로 주행테스트도 아직 못한 채 현재 샵의 데모용 바이크로 활약중...^^
  • striderz글쓴이
    2007.1.5 22:36 댓글추천 0비추천 0
    상세스펙표와 추정무게를 기초로 총무게 리스트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부품 품명 추정무게(kg)
    프레임 X-caliber 19" 1.75
    포크 ROCKSHOX REBA 29 1.85
    휠셋 WTB스피드디스크림 XT허브 DT스포크 1.9
    싯포스트 카본싯포스트 27.2 400mm 0.22
    앞드레일러 데오레 0.13
    타이어1 본트레거 존즈 XR 1.8인치 1.05
    튜브 WTB 프레스타 튜브 0.4
    브레이크레버 아비드 스피드다이얼 ti 0.35
    크랭크 XT 48T 175mm 0.95
    브레이크 아비드 BB7 0.45
    로터 구형 XTR 0.25
    그립 리저드스킨 락그립 0.1
    뒷드레일러 SRAM XO 0.22
    핸들바 리치 WCS일자카본바 0.14
    스템 FSA 카본 스템 130밀리 0.25
    변속레버 SRAM XO 0.23
    헤드셋 케인클릭 헤드셋(S-8) 0.15
    안장 스파이더안장 0.14
    페달 스파이더페달 0.24
    스프라켓 XTR(구형) 0.26
    체인 스램 991 0.3
    기타 케이블 기타 0.3

    합계 11.63kg
  • 저도 작년 11월부터 "게리피셔 29er paragon"을 몰고 있는 중입니다. 일단 같은 29er를 보니 무척 반갑네요 *^^* 저는 아는 분을 통해 미국에서 완차로 들여와 브레이크(쥬시5를 쥬시 7으로 교체), 타이어(본트레거를 wtb로 교환) , 싯포스트(셀렉트에서 LP카본으로) , 안장(본트레거에서 쎌레 프로 스트라이크로 교환) , 페달(에그비터로 교환)등을 교환하여 타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순정인데요,,,그런데로 괜찮은 조합이라 여겨 집니다. 아..크랭크는 본트레거로써 44t 순정입니다..
    이 친구와 함께 일산아마존, 영월동강 로드 , 등을 라이딩 해보았는데 확실히 29er의 묵직함을 페달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 순정상태에서의 타이어(본트레거 xr )는 폭이 넓어 적잖은 부하를 느낄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점에서 여기에다 48t로 조립하셨다니 음...글쎼요..어떨지 궁금하군요.. 하여 저는 좀 얇은 타이어로 주문해 교환한 것입니다. 다만 순정상태의 타이어의 그립은 산악의 업 ,다운 힐에서 효과적인 그립력을 보여줬음을 상기해 봅니다.
    어쨰든 제마음에 쏙 드는 친구입니다.
    참고로 제 키가 179cm 에 체중은 94~100kg까지 왔다갔다하는데 바디빌딩이란 운동을 하다 대회전 하체 강화와 데피니션을 목적으로 자전거를 타며 다이어트를 합니다. 이때 26인치는 왠지 저하고 비율이 잘안맞는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리하여 스피닝강사분의 권유로 29er(17.5inch)를 구입하여 몰고있습니다. 바이크를 탄 제 사진을 보면 제 마음에 듭니다...^^ 어서 봄날이 왔음 좋겠네요...기쁜마음에 주절히 글남기고 갑니다..안전운행 하시길 ....
  • striderz글쓴이
    2007.1.12 23:27 댓글추천 0비추천 0
    정말 반갑네요.
    투나이너의 유저가 이렇게 나타나 주시길 사실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고급제품인 파라곤을 효율적으로 업글하셨네요. 사진좀 올려주세요.

    제 자전거는 완차의 업글사양이 아니라 포크와 프레임만을 구입해서 조립한 거라서 상당히 오리지널 세팅이 많이 가미된 사양입니다. 특히 휠셋은 본트레거에 비하면 많이 가벼운 WTB의 스피드디스크림의 700c용입니다. 그외에도 좀 예산에 무리를 해서 경량화 부품을 많이 도입해 48T의 기어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자잔거를 조립한 목적은 내년에 하와이의 센츄리라이드에 친구가 참가하려고 하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그 용도에 맞게 장거리 로드에 감당할 만한 MTB로 만들기 위해서 였습니다.
    나중에 리지드포크+로드 타이어+멀티포지션핸들 등으로 꾸며 100마일 완주를 목표로 해볼려고 합니다.

    다른 29er유저분들과 언제 한번 만나서 라이딩해봤으면 좋겠네요.

    shinyf13님, 혹시 29er용 튜브 필요하시게 되면 연락주세요. 구하기 힘든거라 스페어로 잔뜩 사서 여유있습니다.ㅎㅎ
  • *^^*감사합니다...
    원대한 포부..꼭 해내시길 빕니다. 언젠가 29er 클럽도 만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ㅋㅋ 날씨가 좋네요...주말잘 보네시길....
    아..사진은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 29er는 업힐이 힘들고 임도나 싱글은 안될꺼라고 어떤분이 조언해주시던데요..저도 키가있어서 29er 를 여쭤봤었거든요. 정말 초보로선 판단하기 넘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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