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scapin rudolf R '03 구입과 시승기.

손경식2005.07.07 12:09조회 수 21570추천 수 1댓글 6

  • 1
    • 글자 크기




=============================================================================

맥X 스포츠에 있는 scapin rudolf '03를 사려고 돈을 모으고 있던 차에

장터에 스카핀 매물이 나왔더군요.

개인적으로 '05년식 scapin NOPE는 풀크로몰리가 아닌 카본도 섞이고

행어도 일체형이라 마음에 안들었었습니다.

전화로 물어보니 '03년 식이지만 '04년도스카핀은 수입을 안해서

'03 년도 프레임으로 '04 년 가을에 조립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더 탔다고 해서 크로몰리 프레임에 충격이 누적되는것도 아니고

도장상태를 물어보니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허허!!! 왠 떡이냐 싶어 직장 하루 때려 치우고 서울로 프레임을 사러 갔습니다.

딱 분리 하는데 보니 좀 지저분해서 실망 했는데 보루로

싹 딲고보니 상태가 정말 좋더라구요.

그런데 뭔가 이상하고 언발란스 한게 체인 스테이가

한쪽은 둥글고 한쪽은 넙쩍한게 센터가 안맞아 보이더라구요.

사고난 프레임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더군요.

이정도 프레임에서 더 업그레이드 할 프레임도 없을텐데 왜 파시냐고 물어보니

사이즈 때문에 파신다네요. 원래 주인분 신장에 비해 좀 커보이기는 한데

그렇다고 의심을 떨쳐 버릴수는 없었습니다.

지금와서 하는 말이지만 파시는 분 한테는 죄송한 마음을 금할길이 없습니다.

일단 휠을 한번 꽂아서 센타를 봐야겠다 싶어서 보니 탑튜브와

시트튜브와 타이어가 일직선상에 딲 들어오며 그렇게 정확할수가 없더군요.

브레이크 피봇나사산과 비비 탭과 용접부위의 크랙도 확인하고

튜브 안을 확인해보니 타시는 분께서 관리를 아주 잘하셔서 깨끗했습니다.

방청제도 뿌려져 있었고... 하긴 이 비싼 프레임을 대충 탄다는게 말이 안돼죠.

전용 카본 싯포스트가 딸려 나온다기에 휙휙 휘두르면서 무게를 가늠해 보는데

카본 치고는 무겁네 싶어서 이거 몇밀리예요? 하고 물어보니 29.4 라고

하더군요.

헉!!! 29.4 처음들어보는건데..

전에 코라텍을 탈때 싯포스트를 못구해서 못타던 악몽같은 기억이 있어서

이거 다른 회사에서도 나오나요 하고 물어보니 다행이 룩스에서 나오더군요.

우씨~~~ 룩스는 비싼건데... 하긴 스카핀이라면 그정도는

끼워 줘야 하지 않는 생각에 통과 .

뒤 드레일러 행어는 화장실에 가면서 수입상에

직접통화해 재고가 있슴을 확인 이것도 통과...

카본 싯포스트가 다른 카본 보다 무거워서 이상하게 생각해 다른것과 비교해보니

LP나 다른 브랜드 보다 두껍더라구요. 음~~ 이정도면 부러질 염려 없으므로 통과.

열씸히 집에와서 싹 딱고 행어를 분리 해보니 행어가 조금 이상했습니다.

보통 행어는 드레일러 닫는 면을 수직으로 설계하는데 분리해서 유리에 놓고

보니 바깥쪽으로 아주 미세하게 휘어 있었습니다.

이거 넘어져서 편거 아니야 하는 의심이들었지만

넘어졌으면 안쪽으로 휘어야지 왜 바깥쪽으로 휘어있지 ? 펴다가 너무 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전화를 걸어 원래 주인에게 물어보니 역시나 쓸려지듯 넘어 진적이 있다는군요.

일단 집에서 조립을 하고 변속을 해보니 변속이 잘되기는 하는데

어딘가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역시 행어는 아무리 잘펴도 원래것만 못하다는 말을 다시한번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수입상에 전화해서 38000원짜리 행어 두개 주문하고...

탑 튜브 슬로핑을 잘못 계산해서 좀 길더군요. 스템 90mm 로 짧게 바꾸고

시승 들어 갔습니다.

맨 처음 타는데 아!!  너무 찐득해  바람이 빠졌나 싶어서 내려서 보니

타이어에는 공기가  탱탱하게 들어 잇었습니다.

출발을 하는데 왜 이렇게 안나가지 ... 브레이크 패드가 림에 닿나 싶어서

다시 내려서 확인. 이상없었습니다.

다시 출발. 잘 안나간다 싶어서 햄머링 몇번하고 않는데 갑자기 확 나가는 겁니다.

그뒤로 속도 유지가 쉽더라구요. 신호등에서 섰다가 다시 출발하는데

스타트가 좀 느린것 같고...

지금까지 바이크 피팅한다고 한 2주동안 이것 저것 테스트 해보니

산에서는 별로 좋아 진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로드에서 이게 정말 물건입니다.

20분 정도 타면 꼭 500mm 정도 절 앞서 가는 사람이 있는데요.

아무리 도로에서 앞지를려고 해도 안돼어서 포기 한 상태였는데.

똑 같은 부품사양으로 프레임만 바꾸고 그냥 쉽게 앞질러 버렸습니다.

물론 조금 지오메트리가 바뀌었다고는 하나 이해가 안돼는 상황입니다.

프레임은 가벼우면 장땡이다라는 생각은 버렸구요.

승차감은 알미늄이 텁텁하다면 크로몰리는 쫀득 탱글한게 메가톤바 같더군요.

사이즈가 90mm스템 끼우고도 기존에 타던거 보다 1cm 정도

큰데 그정도는 산에서는 불리하지만 로드에서는 장점으로도 작용함으로

그냥 타기로 했습니다. 만약 프레임을 바꾼다면 사이즈 때문에

다른 크로몰리 프레임으로바꿀것 같네요.

스카핀이 아니라 크로몰리라는 프레임 재질 자체가 대단한 매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참!! 무게는 1.6kg에서 1.7kg 왔다갔다 하네요.  

구입하고 나서 안 사실이지만 몇군데 트리플 버티드된 파이프가 들어갔다네요.

그래서 록키 블리자드나 코나크로몰리나  앵커크로몰리 보다 가벼운가 봅니다.

좋은 잔차는 연식을 가리지 않는것 같고 오히려 구형이 높게 평가 받는 경우도

있더군요. 제 잔차도 그런 잔차였으면 좋겠습니다

긴 사용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5.7.21

전에 타던 자전거에서 체인을 옮겨 왔었는데 길어서 두마디 끊어내면서 이상하다고 계속

생각해 왔었는데 오늘 줄자로 재어보니 체인스테이가 다른 자전거 보다 짧더군요.

주관적인 느낌인데 체인스테이가 짧아짐으로 해서 힘 전달은 좋아졌는데,

체인이 짧아 짐으로 해서 체인이 많이 꺾이는 기어비에서는

약간의 부드럽지 못함이 있는것 같습니다.

산에서는 체인이 체인스테이쪽으로만 닫는게 아니라 시트스테이 쪽으로도 튀어서

닫더군요.

전에 타던 엘파마는 체인이 튀어서 시트 스테이에 닫는 일은 없었는데..

독특한 시트스테이 구조(자전거의 뒷쪽에서 보면 시트스테이가 모아졌다가

옆으로 벌어지면서 앞쪽으로 휨) 때문에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걸로 보입니다.

스프라켓쪽의 시트 스테이에 보호테이프(두꺼운 전기 양면 테이프) 감아 줬습니다.

헤드튜브가 짧아서 앞쪽이 많이 낮더군요. 타면 탈수록 레이싱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이크 피팅....

무엇이 정답인지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1cm 정도 길다고 느꼈었는데,

지금은 더짧아지면 오르막에서 힘쓰기도 불편할것 같고,

웨잇백은 좀 불편해 졌는데 이제는 딲 맞는것 같이 느껴지니..

원래 이게 맞는건지...  아니면 전에 타던 자전거가 작았는지...

뭔가 다른데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스카핀으로 바꾸면서 프레임에서 중량이 250g 정도 늘어서 타이어에서 250g정도 감량

을 해서 바꾸기 전과 같은 중량으로 만들어 놨슴에도 불구하고 손으로 자전거를 들고

아파트 계단을 올라 가 보면 더 무거워진것 같습니다.

엘파마는 빠르게 간다고 느꼈을때 속도계를 보면 보통속도인데 스카핀은 좀 느리다 싶어

속도계를 보면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고...

무겁다고 생각되면 무거워야 하고 느리다고 생각돼면 느려야 정상이건만...

타이어를 2.1에서 1.95로 바궈서 그런가?....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6
첨부 (1)
scapin_rudolf_R.jpg
126.0KB / Download 6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