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Louis Garneau GMT - Touring bike review (2) - 자전거 특징

위윌락규2009.07.05 15:14조회 수 3913댓글 2

    • 글자 크기


가볍고 강한 출력을 가진 엔진의 발달로 인해, 최근 자전거는 교통수단에서 레저 스포츠를 위한 도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자전거는 원래 말을 대체하기 위한 경제적인 이동수단으로서 개발되었고, 지금에 이르기 까지 자전거는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여행수단 중 하나이다.

자동차나 모터싸이클, 자전거의 공통점 중 하나로 '경쟁' 스포츠에 사용되면서 소재와 설계, 제조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점이 있다. 기록 경쟁 스포츠에도 다양한 장르가 있으나, 자동차나 자전거 등은 일상 생활에 사용되는 기계를 이용한 스포츠라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개발된 신기술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차 생활 속으로 흘러들어온다는 공통점을 보여준다.

자전거의 역사를 돌아보면, 그 역사의 초창기부터 자전거는 '경쟁'에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소위 '빅 휠'이라 불리는 큰 바퀴도 상대방보다 더 빨리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도로 경주의 황금시대에 만들어진 얇은 튜빙을 사용한 다이아몬드 프레임들 또한 경주에 이기기 위해 개발된 기술을 접목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경쟁'을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 생활속에 흘러들어온 것은 투어링 바이크 또한 마찬가지이다. 한편으로 '경쟁'용으로 개발된 기술이 불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배재하고, 사람의 힘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시합이 아닌 다른 분야에 사용되는 자전거에 경쟁용 기술을 사용한다고 해도 결코 나쁜 선택이 아닐 것이다.

투어링 바이크는 속도 경쟁용의 자전거는 아니지만, 결국 사람의 힘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장거리를 달리면서도 피로를 최소화 해야 한다는 점 등에서 로드바이크와 많은 공통분모를 갖는다. 로드바이크를 기초로 하여 많은 투어링 바이크가 만들어 졌다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루이가르노 GMT(이하 GMT)를 보니 처음 든 생각은 투어링바이크의 뿌리는 역시 로드바이크라는 점이다.
장거리 투어링의 피로를 감소하기 위한 드롭바는 보통의 산악자전거에서 보기 힘든 로드바이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 아니던가. 그러나 자전거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GMT가 순수 로드바이크의 혈통만은 아니라는것을 알 수 있다.


다양한 체형을 가진 사람들이 각각게 맞게 손쉽게 피팅할 수 있는 슬로핑 프레임과 높게 뻗은 싯포스트는 최근 로드바이크에도 많이 사용되는 추세이기에 GMT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는 없다. 그러나 보통의 로드바이크에서 보기 힘든 인라인 브레이크 (크로스 탑 브레이크 등의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가 핸들바 상단에 장착되어 다양한 방법으로 핸들을 잡은 상태에서도 늘 쉽게 브레이크를 잡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쉬운 피팅을 위해 헤드튜브의 길이를 줄이는 대신, 스티어러 튜브를 상단으로 높게 돌출시켜 스템 높이의 조절 폭을 키웠다. 날렵한 스타일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외관상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쉽게 사이즈 변화를 통한 다양한 피팅이 가능하게 했다는 점은 실용성에서 점수를 줄 만 하다. 



그러나 GMT의 여행용 자전거로서의 특징은 프레임보다 그 휠셋에서 나타난다. 산악자전거에 주로 사용되는 26인치 규격 휠셋을 채용하여 어디에서나 예비 부품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32홀 림보다 스포크가 4개 많은 아닌 36홀 림과 허브를 채택하여 더 많은 하중과 부하에도 버틸 수 있도록 하였다.


거기에 전통적인 림브레이크가 아닌 디스크브레이크를 채용하여 여행중 림 밸런스의 불균형으로 인한 바퀴의 미세한 비틀림(과다한 짐을 적재하였을 경우 통상의 라이딩시보다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이 발생하더라도 제동력에는 거의 영향이 없도록 하였으며, 우중 라이딩시의 빗물을 비롯하여 진흙 등의 영향을 받더라도 안정적인 제동력을 확보하였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줄 만 하다.


제조사의 섬세한 배려는 바퀴 뿐 아니라 장착된 머드가드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여행 중 타이어를 교체하여야 할 경우, 항상 원하는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GMT에 기본적으로 장착된 타이어는 도로주행용 트레드를 가진 타이어인데, 다른 타이어로 교체시 바퀴의 지름이 커지며 머드가드에 타이어가 닿는 경우를 비롯한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GMT의 머드가드는 고정 볼트를 풀어 간단하게 머드가드와 바퀴 사이의 간격을 조절할 수 있으며, 머드가드의 제거나 재 장착 역시 간단하다. 특히 볼트와 너트를 머드가드 외부에 장착/고정하는 구조라는 점이 중요한데, 이는 사소한 특징처럼 여겨질 수 있으나 실제로 문제가 발생하였을 경우 볼트가 머드가드 내부에 장착되는 구조에 비해 훨씬 쉽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다. 제조사의 부품 선택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다른 중요한 특징 중 하나로 크랭크와 스프라켓에 사용된 기어비를 들 수 있겠다.


크랭크는 48t - 36t - 26t의 트리플 체인링을 사용, 카세트 스프라켓은 최대 34t의 산악용 8단 스프라켓을 사용하였기에 전통적인 로드바이크의 기어비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MTB의 크랭크 체인링이 일반적으로 44t - 32t - 22t 라는 점을 생각하면 MTB에 비해 다소 빠른 속도를 내는데 유리한 기어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http://firestorm.egloos.com/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전주시 주변의 임도 위주 gravel 코스 43개 안내> MTB mania 엠티비 매니아(M&M) 운영진이었던 "산딸기"님의 GPS코스 43개 공개 https://blog.naver.com/parkdolsoon2 mtbiker 2020.08.12 996
공지 J프래임/경기도 광주/국산 수제 카본프래임 제작수리 made in Korea인크래프트 (Incraft)4 mtbiker 2020.08.12 1493
공지 창원에 위치한 영구재생 카본 수리기업 (주)씨티티 http://ictt.kr/career/job.php , https://blog.naver.com/icttech3 mtbiker 2020.08.07 1720
공지 샥정비 추천...'언제나 반짝이는 별처럼'... http://blog.daum.net/yearim/169020072 mtbiker 2020.08.07 738
공지 1986 Charlie Cunningham Indian. ( https://cunninghambikes.com/bicycle-gallery/ )1 mtbiker 2020.06.17 547
공지 2008 Tomac db10, LTD1 mtbiker 2020.06.17 521
공지 Vintage 26er MTB Drop Bar Conversions1 mtbiker 2020.06.17 1034
공지 한물 간 26인치 또는 방치된 mtb, 어드벤처 adventure 그래블(gravel)로 만들기.2 mtbiker 2020.05.13 1785
공지 MTB/ROAD 피팅에 관한 참고...1 mtbiker 2012.10.27 17504
공지 故cyclo-tourist Ian Hibell, 자전거로 횡단한 사하라 사막(crossing the sahara by bicycle 1977)7 mtbiker 2012.07.05 22086
공지 OSR = Old School Riding, RETRO vintage4 mtbiker 2012.05.30 21234
공지 ATB미벨hybrid로드mtb싱글스피드29erCX650B랜도너FAT투어링27빅휠3 mtbiker 2006.10.08 45568
공지 한국형 CX / gravel / 투어링바이크 / Dropbar MTB 란... mtbiker 2006.10.01 51990
552 사냥철, 라이딩을 위한 안전장비 :오렌지 기어...ㅋ mtbiker 2011.11.02 2980
551 Custom Painted Carbon 2003 Trek Fuel mtbiker 2012.12.11 2048
550 John Tomac Signature "Technium" mtbiker 2013.03.12 3252
549 lefty pugsley mtbiker 2012.04.04 3453
548 (퍼옴)산악 스키 장비의 최근 경향 mtbiker 2008.01.30 3576
547 KURCA... mtbiker 2010.04.27 3351
546 alpine stars mtbiker 2007.10.03 1887
545 1989 Mongoose " John Tomac " Signature Model mtbiker 2008.05.29 2723
544 InForm fitting technology, Bontrager new Evoke mountain bike saddles(피팅 안장) mtbiker 2010.05.04 4314
543 1995 Rocky Mountain Suzi Q (비대칭 체인스테이 방식의 하드테일) mtbiker 2011.07.06 4959
542 MERLIN Extralight Cyclocross bike mtbiker 2012.01.19 3576
541 E*** 분께서 고맙게도 참고 답변글을 보내주셨습니다 . : ) mtbiker 2007.04.07 2100
540 Camping Bike mtbiker 2011.07.01 3451
539 WTB Phoenix Singlespeed mtbiker 2008.05.29 2589
538 드롭바중에 사이즈가 50넘게 나오는 핸들바 있나요?1 leebs0624 2009.06.28 4048
537 재미로 보는 이웃나라 싸이클 소식... 1탄 (도싸에서 퍼옴)1 mtbiker 2007.02.15 2054
536 무서운 참기름...1 arcueid 2009.04.21 2435
535 실은 닥터스탑...1 striderz 2007.02.15 1567
534 ...1 세라비선생님 2007.02.17 1747
533 도착했습니다.1 actcrazy 2007.04.10 2054
532 타이어 주문...1 arcueid 2009.04.27 2089
531 멀티포지션 핸들바 31 striderz 2007.02.17 2307
530 도싸 전주방 알리님의 투어링 자전거1 mtbiker 2009.11.04 7735
529 요즘 산으로 가는 사이클(Cyclo-Cross:CX)에 빠져 있습니다.1 檎石(金鉉哲) 2017.11.08 170
528 멀티포지션 핸들바 41 striderz 2007.02.17 3253
527 10년 전 함께 했던 다음까페 도싸 원년 멤버들과...ㅋ1 mtbiker 2012.09.01 1936
526 코나 제이크와 지오메트리 비교1 arcueid 2009.04.30 5310
525 cyclo-X ...강남 한복판의 매봉산을 가다 !!!1 mtbiker 2007.04.20 2044
524 Erickson Gizzmo ®1 mtbiker 2008.02.10 2482
523 미니벨로 티렐용으로 나온 뿔바..1 arcueid 2009.04.30 3603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30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