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enu

산악자전거가 시작되는 곳! 와일드바이크



2008.03.13 12:27

자작나무

조회 수 1883 추천 수 24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겨울숲의 가인(佳人) 자작나무 입니다.
지난 주말 오대산 북대사 가는길에서..

자작나무의 노래

자작나무야!
너의 노래를 들려 주렴
자작나무야!
너의 꿈을 말해 보렴

자작자작
부르튼 살결처럼 일어나는
은빛 껍질로 노래하고
눈꽃으로 나이테를 꿈꾸지

봄날 어린 새싹의 움트임으로
꽃을 노래하고 열매를 꿈꾸지

산새들의 지저김으로 노래하고
둥지의 어린 날개짖으로 꿈꾸지

한여름 태양의 그늘로 꿈꾸고
잎을 두드리는 빗방울로 노래 하지

가을 바람에 황금 빛 물듬으로 노래하고
분신의 추락을 꿈꾸지

딱따구리의 쪼임으로 노래하고
몸속 애벌래의 잉태로 꿈꾸지      

내 수액은 젖줄이 되어 흐르고
마른 장작이 되어
벽난로 속에서 불꽃으로 노래하지

하얗게 침묵하는 겨울 숲의 가인
땅속 뿌리는 또 하나의 하늘이거늘..

[겨울 숲을 지키고 있는 자작나무를 생각하며.. -정호]


  • profile
    용용아빠 2008.03.13 15:30
    푸른 창공에 마음을 홀딱 뺏겨버렸습니다.
  • ?
    말발굽 2008.03.28 15:59
    지난 겨울에 저도 다녀왔읍니다만,
    사진의 자작나무와 눈이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이 가슴을 시리게 합니다.^^
  • profile
    Santa Fe 2008.04.01 11:07
    '나도 한때는 자작나무를 탔다'라고 노래하던 이가 생각납니다.
    왜 이름을 자작낭구라고 지었을까 추론해보니,
    불에 타면서 '자작자작' 소리가 유난히 크게 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고] 와일드 앵글러 사진 모음 7 file kaon 2002.10.20 34321
11149 홀릭님의 쇼타임 입니다. ........ 2001.03.26 612
11148 Re:끝까지 얼굴 피하시는 우리의 홀릭 ........ 2001.03.26 598
11147 끝까지 얼굴 피하시는 우리의 홀릭 ........ 2001.03.26 368
11146 매우 무서운 바람 때문에 ........ 2001.03.26 509
11145 남한산성 앞 편이점 ........ 2001.03.26 390
11144 배영선님의..... ........ 2001.03.26 616
11143 남한산성 ........ 2001.03.26 495
11142 남한산성2 ........ 2001.03.26 376
11141 또 다시 이름을....... ........ 2001.03.26 414
11140 정말 기억이 안나여 ........ 2001.03.26 446
11139 그리고 이번 수리산 대회에서의 ........ 2001.03.26 536
11138 Re:판매 완료되었습니다. ........ 2001.03.29 350
11137 필름 스케너 팔아요 file ........ 2001.03.26 454
11136 Re:calljin 대장님~~! file ........ 2003.07.18 203
11135 Re:calljin 대장님~~! file ........ 2003.07.18 309
11134 Re:calljin 대장님아~~! ........ 2001.04.15 492
11133 calljin 대장님아~~! ........ 2001.04.15 412
11132 Re:안녕하세요^^ ........ 2001.04.13 409
11131 안녕하세요^^ ........ 2001.04.13 488
11130 여의도 벚꽃들 중에 이쁜 벚꽃 ........ 2001.04.15 402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 570 Next
/ 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