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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giva Mito 네요.

........2001.09.01 05:56조회 수 21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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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무척 좋아하는 바이크입니다. 어디서 보셨어요?
사진의 바이크는 이탈리아 장인정신의 대표격인 카지바 미토 (Cagiva Mito)입니다.
Mito는 사치스러움이 철철 넘치는 고급 부품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바이크입니다.
강력한 2 Stroke 엔진은 125cc에 불과하지만, 국산 바이크의 몇 배의 성능을 낸다고 하네요.
머플러 튜닝시 190km/h 에 육박하는 속력이 나온다고 합니다.
7단 트랜스미션의 폭발적인 가속력과 칼같은 코너링이 이 바이크의 대명사입니다.
그리고 두카티를 연상시키는 공격적인 스타일의 멋진 디자인 또한 빼놓을 수 없겠죠.

참 멋진 바이크죠. 돈이 없어서 못 사지만...
나중에 돈이 덤빈다면 Aprilia RS 시리즈와 함께 꼭 타보고 싶은 바이크입니다.

다음은 미토를 사랑하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글 쓰신분 성함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어느 모터샵 홈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글인데, 한 번 읽어보세요.




'Live to Ride, Ride to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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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월전 이사를 했는데 편의점이 너무 멀어서 고민중에

중고 스쿠터를 사려고 무작정 퇴계로에 갔습니다.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가, 미토를 보고 말았습니다.

보지나 않았으면 괴로워하지나 않을것을......

결국 스쿠터는 사지 못하고몇일뒤에 미토를 또 보러가서,

이건 125cc라서 면허 없어도 되고,타기도 쉬워서 5분만 배우면

집까지 몰고 갈수 있다는 바이크 샾 사장님 말씀에,정신을 잃고서 정신을 차려보니

바이크르 사버렸습니다.

고교 시절, 그시절 가오(은어:체면,자랑스럼에뜻)에 상징이던,

MX를 몰고 다니던 기억에 별걱정 하지 않고 미토에 올라 않는순간,

극단적인 전경자세(앞으로 쏠림)로 당황해서, 5분만 배워서 집으로 몰고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좀전까지 금방 몰고 집에 갈수 있다던 사장님은 앞으로 3개월은 연습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결국 미토를산 샾 앞에서 윌리(앞바퀴들기)를 난생첨 해보며.미토에

오른쪽이 개박살 나고 말았습니다.

125cc 라서 수리비는 쌀거라 생각 했지만 견적이 150만원이 나왔습니다.

결국 2주뒤에 수리한 바이크를 찾으러 가서 돈을 지불하고,

퇴계로4거리까지 밀고가서 건널목부터타고가려고 출발을 하는데

왠 스쿠터를 탄 할아버지가 제게로 돌격! 할아버지는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피하려다가 또 자빠지고 말았습니다. 또 오른쪽 이었습니다.

그날바로 수리를 맞겼습니다.(할아버지는 연습을 하구 타야지 연습을~~하시며

그냥 갔습니다.)

그후1 개월간, 수리 끋났으니 가지고 가라는 전화에도 전 가지 않 았습니다.

전 아마도 바이크와는 인연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결국 용달로 집까지 배달을 시켰습니다.

주차장에 고이 숨겨놓은 미토를 마누라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마누라에게는 시장갈때 타고다닐려고, 산 중고인데 30 만원 줫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마누라는 미토에 장바구니를 달면 좋겠다고 바구니를 달아 달라고 했습니다.

전 그것만은 할수 없었습니다.

결국 용달을 이용해서 사무실 지하주차장으로 미토를 피신 시켰습니다.

그때 미토에 주행거리는 3킬로!

그후바이크에 관심이 폭발해서 책과 인터넷을 뒤지며, 공부를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2스토크 바이크에 상담도해주고 글도 올리고 하게 됬습니다.

사람들은 절 바이크에 도사인줄 압니다.

일본 출장가서도 바이크용품과 관련 서적만 잔득 사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회사 수위아저씨가 연락이 왔습니다.

어떤사람이 차로 미토를 깔아버리고 갔다고........

또수리를 맞겼습니다.

다시 찾았습니다.

그런날들을 여러날 보내다가 어느날 새벽 갑자기 용기가 났습니다.

도로에 차가 없으니까 안전할거야!!!!

미토를 밀고 도로로 나갔습니다.

집이 신촌이라, 일산까지 그냥그냥 갔습니다,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2편은 담에..............



이제 2편 입니다.

일산까지 가긴 갔는데, 미토를 세워두고 담배를 한대피우니 온몸이 쑤시고,

뒤목이 아프고, 다리가 후달 거렸습니다. (손아귀에 힘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조금 있으면 출근 시간은 다가오고,도로에 차들은 늘어가고, 차가많아지니

무서워서 집으로 돌아가지는 못하겠고 정말이지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족쇄같은 휴대폰에서는 자다말고 어디 갔냐는 마누라의 목소리만 꽥꽥

들리고 정신이 없엇 습니다.

생각다 못해서 바이크를 타고 다니는 일산 사는 친구에게 미토를 맏기고

전그냥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날 전 마누라에게 어떤 년하구 바람이 낫냐구, 시달려야 했습니다.

퇴근 즈음 해서 미토를 맏아준 친구가 회사 앞이라며 전화가 왔습니다.

나가보니 미토는 없고 뽀게진 미토의 카울 쪼가리와 뭔지알수 없는 파편들을

마치 샘물을 양손으로 떠서 먹을때처럼 두손으로 들고 서 있엇습니다.(사실임)

정말이지 눈물이 났습니다.

친구는 바이크 탄다고 하도 잘난척을 해서 안심 했는데, 무슨놈에 바이크가

자세도 뭣 같고 시동도 잘꺼지고,개떡 같은거 잘못 샀다고 미토 욕만 했습니다.

친구와 같이 미토를 보러 같더니 또 오른쪽이 ........

이번엔 아주 개 피박살 나 있엇습니다.

그날저녁 집에 가보니 철없는 마누라는 자전거점포에서 자전거용 철제 바구니를

두개나 사왔습니다.

오토바이는 자전거보다 힘이 좋으니 바구니를 두개 달아도 될것 같다며....

그날전술을 마셨습니다. 너무 마셔서 다음날 출근을 못 했습니다.

그후로 수리를 마친 미토는 집 주차장에 고히 자세만 잡고 있엇습니다.

두달정도는 미토를 보지도 않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집에는 헬멧 ,슈트 ,레이싱용 장갑,부츠,각종 악세사리,

관련 서적들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또 다시 일본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잘아는 유학생 후배를 만났습니다.

그친구는 닌자 9R을 타고 다녔습니다. 후배와 술을 한잔 한후, 후배가

자기 바이크로 저를 숙소 까지 바래다 줬습니다.

일본에는 수도고속 도로 란것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유로쯤 됩니다. 새벽에 한적한 도로는 바이크를 쏘기엔 좋았습니다.

미친 후배는 절태우고쐈습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코너를 120~150으로 달려다고 했습니다...술까지 처먹고....

무섭기는 했지만 야릇한 쾌감이 있었습니다.

그날이후 그후배와 서울로 돌아오는 날까지 텐덤으로 동경밤거리를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서울에 왔습니다. 먼지 쌓인 미토를 광내면서 다시금 용기를 냈습니다.

처음에는 넘어지지 않는 방법만 터득 하다가, 점점 실력이 늘어 갔습니다.

일본서 미친듯이 달린게 아마도 저에 간뎅이를 크게 한것 같았습니다.

어느덧 서울 시내를 자유롭게 다니게 됐습니다.

퇴근후 거의매일 밤, 휴일도 빠짐 없이 미토를 땡겨 줬습니다.

그덕에 마누라는 울고 불고 바람났다며 절괴롭혔습니다.

이러다가는 미토 때문에 가정파탄이날거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 엿습니다.

생각 끝에 마누라용 용품도 준비해서 텐덤으로 같이 타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이상히도 마누라는 무서워 하지도 않고 너무 좋아 했습니다.

속력을 좀내면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납니다.

이제는 미토에 바구니 달자는 소리도 않하고 틈만나면 저를 조릅니다.

마누라는 미토를타고, 밤거리를 돌아다니는게 좋은가 봅니다.

나이 30중반에 다들 미쳤다고 합니다. 10대들이나 하는 폭주족을 한나고...

마누라도 이제는 바이크 관련 책만 봅니다. 얼마후에는 면허도 따서

600CC 정도되는 바이크를 살 계획 이랍니다. 올 연초 즘인가는

대학로 부근에 주말에 시민들과 경찰을 괴롭히는 10대 폭주족들을 우연히

마주친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저희부부를 이상하게 보다가 곧 아군 임을 알고 친해 젔습니다.

같이 소리지르며 폭주도 했습니다. 그들에게 새벽에는 해장국도 사주었습니다.

그들은 저희부부를 큰형님 큰 누님 으로 모시겠다고 했습니다.

그후로 그들은 한번도 만날수 없었었습니다.

너무 노땅이라 아느척 않하는것 같습니다.

미토는 저희부부의 유일한 취미생활이자 낙이 되었습니다.

알고 싶습니다. 저희는 변태폭주 부부 인가요?


올해는 어디든 레이싱 팀에 입단하여 경기에 참가하고 싶었는데,

아직까지 못하고 있습니다.기회가 된다면 성적에는 관계없이 출전해 보고 싶습니다.

바이크는 상용이나 폭주용, 투어링외에도 사람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줄수 있다

고 생각 합니다.


제 생각에 미토는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1.듀가티996 과 비슷한외모가 사람을 미치게 한다.

2.125CC 임에도 불구하고 노멀상태에서 150~160 킬로는 나간다.

3.마후라 말고는 특별히 돈들여서 투닝 할때가 없다.

4.서스펜션이좋아서 코너웍이 좋다(125CC 중에서......)

5.여자 꼬시기에는 그만이다.(마누라만)


단점

1.2 스토크 특유에소리가 조금깬다.(스크터로 오인하는경우가 많음)

2.연비가 나쁘다(만땅14리터로 120키로정도 간다)

3.엔진이 고회전 위주에 셋팅이라 저 알피엠에서는 힘이 없다.(알에스도그럼)

4.2스토크 특성상 엔진오일이 가솔린과 같이 연소 되기 때문에 엔진오일 비용이

조금더 든다( 아프렐리아 알에스도 같음)

5.125CC 인데 기아는 7단이라 왼다리가 실틈이 없다.



미토125 를 권유 하는사람


1.면허는 없고 잘나가는거 타고 싶은사람.

2.듀가티를 좋아 하지만 비싸서 못사는 사람.

3.가벼운 차체로 칼같은 코너링을 즐기고 싶은사람







**미토에 문의사항이 있으신분은 글올려 주시면

성심성의것 답변해드립니다.


** 읽어셔서 감사 합니다 그럼......


폭주족 부부 중 남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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