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8 노추산.... 드러웠다...
날씨 : 맑다 점점 흐려서 빗방울 떨어지더니 막판엔 고압세차 수준 폭우
1 : 모정탑 주차장. 해발 600m 쯤
2: 늘막골 등산로 입구. 해발 700m 쯤
3 : 노추산 정상
1~2는 도로이동 10km 정도.
700m 에서 출발하더라도 정상이 1322m 이니 꽤 올라간다.
지도상으로는 아리랑산 지나 주차장까지 거의 직선으로 나오는데.... 능선이 아닌데 직선이란게 좀 수상하다....
07:45 하산지점인 노추산 모정탑 주차장에 차를 두고 늘막골 입구까지 도로이동. 한시간 쯤 걸린다.
이른 시간이라 좀 쌀쌀하지만 풍경은 한적하고 아침햇살도 좋다.
08:35 늘막골 입구 도착, 출발
08:50 임도 삼거리
08:57 임도 끝
초반엔 산판길로 가다가 임도 삼거리를 만나고, 다시 임도에서 갈라진 곳엔 등산로 폐쇄 줄이 쳐져있다.
난 준법시민이라 잠깐 망설이고... 그냥 진입.
여기까지 길은 좋았고, 줄을 넘어서도 옛 산판길이 이어져 계속 길이 좋다.
09:05 노추산 2km 이정표
10:00 노추산 0.5km 이정표
10:20 정상 도착
2km 이정표까지는 옛 산판길, 이후에도 대체로 완만한 흙길 오르막이고 가끔 돌탱이길이 나오면 경사가 좀 있어서 메고 올라간다.
이 길로 내려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무난하게 0.5km 이정표 도착.
이후 정상까지 500m는 좁고 오르내리며 상태가 별로라 약간 걱정이 되기 시작.
예상보다 빠르게 1시간 45분만에 정상 도착.
날파리들이 많고 날이 뿌얘서 시야도 별로라 5분 쉬고 아리랑산쪽으로 하산 시작.
11:00 아리랑산
11:30 종량동 갈림길
11:45 모정탑 3.4km 이정표
내리막 시작하자마자 길이 확 쪼그라들며 좁고 돌탱이길이 많은데다 줄 잡고 넘는 바위가 두개.
점점 늘어나는 걱정을 안고 아리랑산을 통과해, 가끔은 타면서 종량동 갈림길 지나 3.4km 이정표까지는 그런대로 무난하게 도착.
13:30 모정탑
13:45 주차장 착
3.4km 이정표까지는 그래도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길인데, 이정표 지나면 사면을 끝없는 지그재그길로 내려오는 아주 드러운길의 연속이다.
대부분 돌탱이나 바위길이고, 가끔 흙길이 나오지만 지그재그길이다 보니 거리도 짧고 탈 의욕도 떨어진다.
거기다 12시쯤부터 빗방울 시작되더니, 13시가 넘으면 조금씩 굵어져서 주차장 도착 직전은 꽤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
다행히 굵어지기 전에 차에 올라탔는데, 이후 고압세차와 같은 엄청난 폭우가 30분 계속되서 기어나오다시피 정선읍을 통과하는데 길이 뽀송하다.
우리나라는 넓구나...
결론.
묻지마 사상 최악의 하산길 수위를 다툴만한 드러운 길이었다.
늘막길로 올라갔다 그대로 내려오는거 아니면 비추!!, 아니 노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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