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형제봉 간략보고
10.24
날씨 : 구름 많고 추움
나, 레인
원래 형제봉 거쳐 새목으로 하산하려고 했지만, 형제봉 도착이 13시만 안넘기면 베틀재까지 가려고 했다.
그리고 막상 가보니 새목쪽은 너무 희미한 길이었다.
형제봉1.jpg
08:30 레인님 만남
09:15 의풍 착, 고치령 입구에 차 두고 출발
10:15 고치령 착
고치령 산신각엔 기도하러 온 사람들이 꽤 있다.
상을 푸짐하게 차리고 향을 피우고 있다.
10:55 바위 두개 있는 봉우리, 11:15 출발
여유있게 타가 끌다 하며 올라가니, 기와가 흩어지고 돌담이 있는 중간 봉우리가 나온다.
산성인가 하다가, 기와를 보니 암자나 절터 같기도 하고..
11:30 국망봉 갈림길, 헬기장 봉우리
비지정 등산로라고 막혀있기도 하고 형제봉쪽으론 이정표가 없어 좀 긴가민가 했는데, 능선을 보니 형제봉 방향이 맞는 것 같아 우회전으로 진행.
대간길 가다가 빠지니까 길이 확 쪼그라들고 잡목과 넝쿨이 많아진다.
13:00 형제봉
멀리서도 눈이 온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거대한 흰벽이 보이는데, 경사는 별로지만 점점 바위가 많아진다.
능선 좌우로 계속 넘나들며 넝쿨이 잡아끄는 좁은길을 끼어다녀야 형제봉 도착이다.
조망은 죽이는데, 추워서 오래 있을 수가 없다.
곧 눈발이라도 날릴 듯 한데, 여기서 첫 눈 맞으면 잊지 못할거라고 레인님이 한마디 한다. ㅎㅎ
13:25 아마도 새목 갈림길
느낌상 새목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을 듯 한데, 둘이서 아무리 봐도 자전거 갖고 가기엔 너무 희미하고 거칠다.
그래서 그냥 베틀재쪽으로 진행.
13:50 의풍리 5km, 형제봉 3km
예전 국립공원 이정표가 하나 있다.
이거 바뀐지가 언젠데, 아직도 이런데 서 있다니.
근데 의풍리 5km? 좀 이상한데... 베틀재에서 도로 하산거리까지 합한거 아냐?
16:00 하산
16:10 의풍 착
넝쿨과 잡목만 있는 드러운 길을 내려오기만 한게 아니라, 중간에 봉우리 3개를 넘으며 베틀재 착.
아, 이거 죽이는 길이라고 뻥을 쳐서 골탕 한번 먹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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