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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무사를 밟았습니다.

정병호2012.09.18 14:41조회 수 179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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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무사를 밟았습니다.

거, 그럴때 있잖습니까.

머리에선 '아, 그거 아냐' 하는데 이미 손발은 움직이고 있어서 멈출 수 없을때.

딱 그랬습니다.

뭔가 돌틈에서 보이는 듯 한데 한발 내딛는 순간, '아, 뱀이다' 했지만 발은 그냥 나갔습니다.

딛는 순간 물컹해서 놀라 뛰어 올랐는데, 딛을 때 뭔가 가느다랗고 삼각형스러운 모양을 봤습니다.

정말정말 다행히 머리쪽을 밟았더군요.

다시 찬찬히 보니 삼각형 머리를 기분 나쁘다는 듯 흔들며 슬슬 빠져나가는데, 정말 깜놀 했습니다.

제가 통나무학교 지키러 1주일째 혼자 놀고 있는 중이라, 제대로 물리면 119 오는 시간 어쩌고 하다가 스르르... ㅎㅎ

암튼, 벌초 가는 분들 뱀 조심하세요!

 

혹시 밟아 뭉갠 다음 바로 껍질 벗겨야지 그냥 보내냐는 분 있는거 아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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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ㅋ ㅋ ㅋ 조심하셔요...

    미쿡에선 실수로 방울뱀 몸을 앞타이어로 밟았을 때
    순간적으로 다리타고 또아리 틀어 허벅지.무는 일이.많다네요...;;
  • 초딩 2학년 때...냇가.다녀오다 살모사 만나서...

    외삼촌이 사준 대나무 낙시대가 부러질 때까지
    두들겨 패 죽였던 기억이.납니다...

    한 걸음 거리로 여동생한테 접근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대나무 낙시대에.난타당한.뱀이.기절하자...
    동생이 호박돌 들고와서 울면서 뱀대가리를.찍어버린 기억이...ㅎ

    외갓집에.도착해서 살모사 땜시 죽을뻔한 이야기를 외삼촌께 했더니
    바로 정종 한병과 양초 그리고.집게를.들고 죽은 뱀을.찾으러 가셨다는...ㅋ

    잠시 뒤에.보니 정종안에 들어간 살모사...
    다행히 숨이 붙어 있는 상태(?)라고 좋아하시면서
    뚜껑 잠그고 촛농으로 밀봉시키시더군요...


    삼 개월 뒤...뱀술은...
    외갓집.앞마당을.지키던 나이든 누렁이와 함께
    이모부들 뱃속으로...
  • 정병호글쓴이
    2012.9.19 10:04 댓글추천 0비추천 0

    홀릭님이 옆에 있었으면 딱 그랬을 것 같은데.

    ㅋㅋ

  • 이태 겨울 연달아 은혜도 모르는 황견을 먹여살린 덕 톡톡히 보시는군요. 정병호님 오래 오래 사실 겁니다. ㅎ 

  •  참 다행입니다

     길다란 동물 그거 아무리 화려한색 이라도 눈앞에있으면 소름끼치는것은  어쩔수가 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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