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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의 해

정병호2008.01.05 10:16조회 수 673추천 수 9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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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의 해라고 해서 쥐를 예뻐할 수 없는 건, 돼지나 닭의 해라고 해서 그 녀석들의 고기를 먹지 않는건 아니라는 것과 같습니다만...
이놈의 쥐는 단지 예뻐할 수 없는 정도가 아니라 자꾸 사람의 영역을 파고 들며 피해를 준다는 데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더구나 이 산골은 도시와 달리 쥐의 영향권 아래 항상 노출이 돼 있어서 언제나 서로 신경전을 벌여야 하는 곳입니다.
아무리 도둑 고양이, 황조롱이, 말똥가리가 많아도 이놈의 쥐들은 여전히 집안을 드나듭니다.
다행히 요즘은 쥐를 잡는 끈끈이가 있어서 덫이나 쥐약으로 잡는 것보다는 한결 쉽게 잡을 수는 있는데, 문제는 잡은 후 사후 처리입니다.

오늘 아침, 산책을 마치고 들어와 밥을 차려 막 한입을 떠 넣었는데... 끈끈이를 놓은 곳에서 달그락 소리가 나는겁니다.
우쒸... 하필 밥 먹는데.
이번 쥐 가족은 자꾸 밥 먹으려고 하면 걸리는 이상한 가족이라 더 맘에 안듭니다.
가봤더니 중간 크기 한 녀석이 걸려서 쳐다 봅니다.
머... 그 소리를 들으며 밥을 다 먹고 나서 익사시키는 걸로 처리는 했는데 암튼 하루 시작 참 꿀꿀합니다.
더구나 횡성군 소각장은 쓰레기 봉지에 동물 사체 넣지 마라고 하는 곳이라 버리기도 참 애매한데....
지난번에 큰놈 두마리랑 중간 2마리가 잡혔는데, 큰 건 아마 암수 어미들이고 새끼를 8마리쯤 낳았다고 치면 아직도 몇마리 더 있고... 아우~~~

정말 쥐의 해 벽두부터 쥐와의 숨바꼭질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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