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향소식 - mat -

Biking2003.02.14 17:14조회 수 323추천 수 49댓글 0

  • 1
    • 글자 크기





쇠고기하고도 안 바꿔 먹는다는 '참맛'

계화도갯벌의 명물이 백합이라면 마포 하섬갯벌의 명물은 참맛이다.
학명은 '돼지가리맛(Solecurtus divaricatus, 발가리맛조개과)',
일부 지역에서는 '갈맛'이라고도 부른다.
변산사람들은 이 참맛의 맛이 하도 좋아
'쇠고기하고도 안 바꿔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맛’이라고 부르는 것일까?

이 참맛은 조간대 하부의 모래펄갯벌에 깊게 구멍을 파고 사는데,
부안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하섬 갯벌에서만 난다.
조가비의 크기는 길이 7 cm 정도 높이(폭) 3 cm 정도의 원통형으로
다른 맛조개류에 비해 짧고 굵으며 육질이 풍성하다.

엊그제 일요일, 이 맛좋은 참맛을 내 생애 최고로 많이 먹을 수 있었다.
변산해수욕장 옆 송포 사는 친구 집에 들렀더니
수도가에 다라이 가득 참맛을 풀어놓고 해감하고 있었다.
염치불구하고 좀 달라고 했더니 인심좋은 아주머니는 한 봉다리 싸준다.
지서리 인근 친구들 불러다 회로 먹고, 국으로 먹으며
참맛 예찬론을 폈다.

맛 잡는 요령

갯벌에 가면 펄 바닥에 무수한 구멍들이 뚫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개불, 갯지렁이, 맛조개, 낙지, 게 등 내서성 생물들의 구멍이다.
이들 중에서  참맛 구멍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구멍은 대소 1쌍인데 3~4 cm 간격으로 붙어 있다.
이는 참맛의 몸에는 두 개의 수관(입수관과 출수관)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조개류들이 그렇지만,
돼지가리맛도 입수관을 통하여 바닷물을 계속 빨아들여
그 속에 함유 된 플랭크톤을 걸러 먹고,
걸러낸 물은 출수관을 통하여 내뿜는다.

위의 사진은,
참맛을 잡기 위해 삽으로 구멍을 추적하며 파내려가고 있는 장면이다.
참맛을 잡는 데는 정확하고도 신속한 동작을 요한다.
작은 구멍 아래 10cm  지점을 겨냥하여 재빨리 삽을 찔러 넣는다.
이 동작이 느리면 참맛은 이미 깊이 파 둔 구멍 저 아래로 몸을 숨기고 만다.  

발췌 :  http://www.buan21.co.kr/buan.htm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16 여자나이 4011 왕창 2004.05.06 737
12315 땀이 주르륵~~~ 목에는 시원한 맥주가 주르륵~11 노바(이전무) 2005.07.27 339
12314 집 근처 개울가에서...11 우현 2009.07.15 1238
12313 감사합니다.11 onbike 2004.04.22 589
12312 음음음...맞짱뜹시다..2탄!11 ducati81 2007.04.10 414
12311 정병호님..우렁 허스벤드.....11 treky 2007.12.05 742
12310 31쩔 개척질 보고..11 onbike 2009.03.04 1132
12309 번개 예고!11 정병호 2012.10.18 2849
12308 ** 온바이크의 조선산 탐험기 14번째 이야기 : 가리왕산을 우습게 보지마11 onbike 2003.06.03 718
12307 위험소년의 사망...11 onbike 2008.02.17 914
12306 지름신은..11 jericho 2006.08.28 976
12305 드레키님, 두카티님께 드리는 선물..(애인 사귀는 법 -펌)11 onbike 2006.05.16 737
12304 토요일오후부터11 왕창 2006.07.26 485
12303 입국...11 treky 2007.06.01 429
12302 새 포크.........11 onbike 2008.07.05 817
12301 ** 아내의 생일선물 혹은 경고장 **11 onbike 2003.03.13 493
12300 안녕하세요 ^^;11 가현아빠 2009.07.06 1002
12299 종주지도11 정병호 2005.10.01 685
12298 전교수석11 왕창 2006.12.28 371
12297 2012 낙동강 얼음 트레킹11 듀카티 2012.02.06 1760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626다음
첨부 (1)
mat3.jpg
786.0KB / Download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