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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여행] 05' 국토횡단 3편 - 백봉령을 넘어 망상해수욕장에 도착

병철이2005.08.28 03:57조회 수 1370추천 수 3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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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국토횡단 3편 - 백봉령을 넘어 망상해수욕장에 도착


서울 자전거 사랑모임 http://cafe.daum.net/seoulbikelove
(카페(가장 위 "05 국토횡단 투어 게시판") 오시면 가입않하고도 주행기록과 500여장 사진을 볼수 있습니다.)


어김없이 3일째 하루가 시작된다.
눈을 뜨고 핸드폰을 보니 엥 또 5시 55분쯤...
옆에 용수가 깼듯하다.
어제 너무 무리한 탓에 일어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용수에게 "30분만 더 자자~~"라고 말하고 눈을 감아버린다.
오늘은 주행거리가 짧으니 조금 늦어도 별 무리 없으리라 생각했다.
7시쯤 되자 옆방에서 자던 타사자라군이 들어온다.
잠을 깨고 사람들을 깨운다.
아침식사는 간단히 라면에 밥을 비벼 먹었다.


준비가 끝나고 민박집 마당에 모여 최근에 해병대를 전역한 헝그리라이더의 시범을 따라 국군도수체조를 1회 하며 몸을 풀었다.
국군도수체조 ㅋㅋ
참 오랫만에 하는것 같다.




임계면을 빠져나왔다.
나지막한 구릉지를 몇개 지나니 다시 업힐이 나타난다.
갈고개인것으로 생각된다.
역시 정상은 보이지 않았다.
오늘의 가장 어려운 코스였다.
그러나 이틀동안 험한코스를 다탄 멤버들이기에 갈고개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중간중간에 사진을 찍어주고 나도 찍었다.


정상에 다리인지 동물통행통로인지 기억은 아지 않지만 그곳 아래에서 쉬기로 한다.
사람들은 오늘따라 자전거가 나가지 않는다며 다들 체인오일 바르고 브레이크 패드가 림에 닿는지 살펴보는등 부산댄다.
사람들은 쉬면서 자전거 이야기 하고 자전거에 대해 토론을 하고 초보자에게 정보를 공유하는등 아주 모범적인 휴식을 한다.
다시 출발한다.


다음에 나타나는 코스는 그리 험하지 않다.
마치 평지를 달리는 기분이 들정도로 무난한 도로이다.
왼편에 과적차량 단속 검문소가 보인다.
거기 단속업무를 보시는 아저씨들이 신기했는데 중년의 나이에도 많이들 나오셔서 우리 일행을 구경하신다.
이곳 정선국도를 타며 느낀건데 이곳에서는 우리 일행을 상당히 신기해 하고 오랜시간 구경하곤 한다.
마치 동물원의 사파리에 동물 구경하듯 하다.


이내 이번 투어 망상해수욕장 가는길의 가장 높은 고개 백봉령이 나타난다.
정말 어제 버스기사 말대로 임계면까지 오는데는 다소 부담이 느껴졌지만 임계면에서 백봉령까지는 쉬웠다.
백봉령에서 사진을 찍으며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기나긴 다운힐을 시작한다.
너무도 긴 다운힐...
너무도 고불고불한 다운힐에 속도를 내지는 못하고 올라오는 차량을 주의하며 도로상황을 잘 살펴보느라 한시도 한눈을 팔수 없다.
중간에 한번 휴식한다.
한번에 쭈욱 내려가지 않는것은 역시나 고불고불한 도로 사정으로 속도를 낼수없고 모두가 안전하게 내려가는걸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
집중력이 떨어질수도 있으니 긴 다운힐에서는 휴식은 필수!!
업힐보다 다운힐이 더 빡센것 같다.


이내 다운힐을 끝내고 무릉계곡 가는길 앞을 지나 동해시로 들어간다.
동해시에 도착하자 모두들 신이나서 가속도를 붙힌다.
시내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한다.
회계를 맡은 나는 매번 1인당 500원짜리만 사줬지만 이번엔 도착기념 큰맘먹고 7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공급했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동해시를 벗어나 망상해수욕장으로 간다.
망상해수욕장에 도착하니 바다내음과 사람들~~
바다가가 분위기가 물씬 흐른다.
2명은 팀에서 떠나 오늘 부산으로 투어를 떠난다 했다.
그 사람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기분을 느껴보기도 전에 조를 짜서 민박집을 잡으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바다가에 들어가보기도 전에 민박집을 잡으라고 하는 나의 말에 표정이 일그러진다.
불만의 소리가 나올줄 알았는데 그래도 이해하는지 사람들은 민박마을로 향한다.
나는 남은 두명과 바다 백사장 위에서 주위를 구경했다.
그리고 잠시후 백사장 주변 민박집을 둘러보며 가격과 시설을 살펴봤다.
7명이 자는데 9만원...
방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공간이 넓고 가격은 생각보다는 저렴한듯 했다.
바로 앞에 백사장이 있는 민박집을 잡는다면 놀기가 좋을꺼라 생각했지만 문제는 자전거 보관이다.
도난의 우려를 생각했기에 그집을 포기했다.


잠시후 민박집을 잡으러 간 사람들에게 전화가 오고 나는 자전거를 타고 확인하러 갔다.
민박집에 도착하니 민박집이라기 보다는 시골 할머니댁에 온듯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집이다.
방은 7명이 자기에 넓고 깨끗해 보였고 가격은 7만원이라 하니 1인당 1만원...
1인당 1만원이면 보통 투어다니며 괜찮다 싶은 민박집 가격이기에 가격도 괜찮다고 판단 그 민박집을 잡았다.
모두들 집만 풀어놓고 해수욕복장으로 하고 민박집을 나선다.
해수욕복장이란... 반팔티에 쫄바지나 패드팬티를 입은 상태...
패드달린 쫄반바지가 좋은점이 언제든 자전거 타다 그대로 물놀이를 할수 있다는 점이다.
바다가에서 물놀이도 하고 서로 물도 먹여주고... 나도 물 많이 먹었는데 무지 짜다.
눈에도 들어갔는데 정말 따끔하다~~
공을 사서 공놀이도 하고 해변의 백사장에서 축구도 했다.




해변에서 하는 축구는 정말 힘들다.
덥고 모래가 눈에도 들어가고 뛰기도 벅차다.
그러나 모래위에서 하는 축구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였다.
경기가 끝나면 바로 바다에 뛰어들어 몸을 식힐수 있다는 것도 재미있다.
오늘 부산으로 여행가기로 한 두사람은 짐을 꾸려 출발한다.
무서운 사람들...
여기까지 와서 놀지도 않고 다시 길을 나서다니...


모두들 실컷 놀았는지 휴식한다.
그리고 민박집으로 돌아가 저녁을 먹기로 한다.
민박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간단히 먹었다.
그리고 잠깐 쉬다 해수욕장으로 다시 야경을 즐기러 간다.
호프집에서 닭 두마리를 시키로 생맥주를 시켜 먹으며 잠을 즐긴다.


오늘도.
하루가 갔다.
민박집에는 모기도 만다.


벌써 5일의 일정 3일이 지났다.
에휴~~
시간은 참으로 빠르다.
처음 와본 망상해수욕장 참으로 즐겁고 재미있었다.
2003년도 국토횡단때는 경포대까지 갔다가 정말 바다가에 몸도 담궈보지 못하고 떠나온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이번 투어에서는 실컷 놀았다.
시간은 화살과 같이 빨리 지나가니 아쉬움만 남는다.
그 아쉬움이 적어지도록 이 순간을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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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아! 백봉령... 임계에서 동해로 넘는길이죠. 저도 한번 반대로 동해에서 임계로 넘고싶은길인데... 대관령코스와 맞먹을것 같던데요
    잘 읽었읍니다.
lake7
2005.09.21 조회 1763
dslee
2005.09.20 조회 2565
firstpic
2005.09.04 조회 3000
chongdy
2005.09.02 조회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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