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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무봉산 다운힐코스

nightpapy2004.09.27 01:11조회 수 2112추천 수 3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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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은 높지는 않지만 산이 엄청 광범위하게 널부러져 있어, MTB자원이 풍부합니다..
최근 GPS를 장만해서,그동안 다녔던 길들을 전부 궤적을 만들어 모으는 재미 쏠쏠합니다.. ^^;;
PDA에 용인지도를 입력해 놓고 열심히 여기 저기 기록하며 다니는 재미와 아침일찍 아침이슬을
털며, 산을 오르는 재미에 점점 산에서 노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네요....^^;;

이번주에 만든 궤적은

삼성자동차연구소~민속촌뒷산정상~무봉산헬기장~포스코건설연구소
까지 25km 의 산행길입니다.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위치와 고도를
기록해 주는 프로그램을 써볼려고, 2000년산 구닥다리 200만화소
덩치큰 디카를 챙겨 갔습니다.

카메라가 초기 기동시간이 좀 길어서, 그때 그때
사진기를 꺼내 사진을 찍자니.. 리듬이 끊기는 기분이지만 궤적기록도
남길겸 열심히 포인트마다 촬영을 했지만, 집중해야될 코스에서는 쉽게
멈춰서 찍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재미있고 쓸만한 코스사진이
없습니다. 주로 이정표가 될만한, 길을 찾기 힘든 분기점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OziExplorer 라는 맵매칭 프로그램입니다.
아주 편한프로그램입니다. ^^;

사진기 표시가 있는 곳이 사진을 찍은 곳입니다.(자동기록됨)
사진의 워터마크에 나오는 화일명과 비교해 보시면 쉽게 주변 상황이
이해 되실겁니다.

사진의 워터마크는 Oziphoto 라는 프로그램을 쓴것인데.. 디카의 Exif 정보(찍은시간)
과 GPS의 시간과 동조시켜 자동으로 위치와 고도를 기록해 주는 프로그램인데..
자동으로 지도상에 위치기록도 해주고, 워터마크도 기록해주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데모버젼을 사용하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고, 사진찍는것 만으로 웨이포인트를 기록할수
있는.. 상당히 유용한 프로그램입니다.

산으로 진입이 시작되는 새한기술원 입구입니다..


새한기술원 입구도로로 진입하자 마자 좌측에 보이는 산으로 진입로입니다.
진입하자마자 세가지 길이 보이는데 가장우측길(90도 꺽이는) 풀길을 올라가시면 됩니다.


이쪽은 새한기술원으로 들어가는 진입도로입니다.같은자리에서 찍은 사진


첫번째 분기점이 나옵니다.
지나가기전에 찍은게 아니라 지나온 다음 찍은사진(올라온길)입니다.


좀더 가다보면 민속촌 쌍용아파트에서 올라오는 나무계단이 보입니다.
업힐 도전 과제입니다. 꼭 1~2미터 남기고, 될듯하다 좌절하고 마는..
컨디션 좋으면 한번에 올라올수 있습니다. 대부분 한마디 남기고..좌절..-_-;;


정상/공세리 분기점입니다. 왼쪽으로 가면 정상, 공세리로 빠지면
약 5km 정도 신나게 쏠수 있는 싱글길이 있습니다. 정상길보다는 등산객이
정상가는길(여기는 많음)보다 약간 드뭅니다...  간혹 등산객을 만날수 있습니다.


첫번째 고바위 업힐.. 고바위정상 10여 미터남기고 항상 좌절하는 업힐과제..-_-;;
역시 숨차서 좌절한 후 한컷 찍었습니다. 어떤분들은 한번에 잘 올라 가던데..
아직 수련이 부족한 모양입니다. 이 코스에서 몇개 안되는 좌절코스..


첫 고바위정상이 저기건만... 좌절하다니... 첫번째 고바위정상 돌무더기


공세리 정상(229m), 정상에 몇몇 운동기구와 밴치, 원형탁자가 있습니다.
여기서 신갈저수지를 바라보면서 잠시 쉽니다.




정상에서 계속 내리막질을 하다가, 지곡리 고개를 만납니다.(시멘트길)
저기 시멘트길을 타고 계속... 임도가 나올때 까지 직진합니다.


약간의 민가를 지나고 잣나무길 임도가 나옵니다. 참 한적하고 조용하고 좋습니다.



임도의 정상에 오르면 갈림길이 보입니다. 왼편으로 올라가면 부아산 가는길입니다.
다만 부아산 정상으로 갈려면 중간에 숨은길을 찾아야 됩니다.
싱글길 결을 따라서 타고가면, 영진테마파크로 내려와 버리는 허망함을 경험합니다.
중간에 정상으로 가는 숨은길을 찾아야 합니다......꼭... ^^;;

오늘은 오른쪽길로 올라가서 골프장 영내도로로 내려갈겁니다.


여기가 이 코스에서 가장 중요한 상덕저수지 초록대문 분기점(?) 입니다.
무봉산 끌고바이크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할수 있는 800m 끌바의 시작입니다.
무봉산으로 올라가는 여러 끌바코스를 테스트 해봤는데.. 이 길이 가장 무난한
끌바코스, 다른 코스는 안가는 것이 정신건강상 좋습니다.(엄청고생함-_-;;;)

이 낮은 나무울타리를 넘어서 안쪽으로 올라가면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초록대문의 정면방향으로 올라갑니다. 계곡으로 올라가면 고생시작..
여기 초록대문서 부터 끌바정상 까지 정확히 800미터를 끌고 올라갑니다.

중간에 약 두번정도 하늘이 훤해지면서 정상인 척 보이지만, 어쨌든 800미터를
끌고 올라가야 정상입니다.


끌바 정상에 도달하면, 왼쪽으로는 무봉산 정상(99고개)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이 헬기장을 만납니다. 전망이 좋습니다. 중리저수지가 보이네요..


아~~... 저 무궁무진한 MTB 자원들..... 역시 용인은 MTB의 낙원임에 틀림없는... ^^;;;;;
왼쪽으로 높은 능선들을 따라 25km 종주를 했던 코스입니다. 오산까지 내려갔습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수원 영통쪽 하늘.. 신갈저수지 너머가 경희대 방향입니다.
요즘같은 가을날 헬기장에 오르면 경치가 정말 좋습니다.



골짜기에 숨어있는 만의사가 보입니다. 중리저수지도 보이구요..
앞에 보이는 불룩 불룩한 능선이 청소년수련원코스 능선. 무봉산 정상에서 숨은길을
못찾고 길따라 결이 난대로 달리다보면 저길로 내려가게 됩니다.


오늘 내려갈 능선입니다. 약 5~6km 정도, 계속내려가면 포스코건설 연구소
뒷동산 까지 내려갑니다. 용인은 연구소 천국이기도 하죠.. 돌던지면 무조건 연구소마당에
떨어집니다..-_-;;;;;;;;  전국 기업의 연구소는 거의 다 밀집해 있는듯 합니다.


내려오는 길은 재미있습니다. 바위와 흙이 섞인, 적당히 긴장이 될만한 경사의
난이도, 뒤집어 지지않게 단단히 웨잇백을~~

자 첫번째 놓쳐서는 안되는 분기점.. 운동기구 분기점(?)
왼쪽 코스를 가시면, 만의사로 내려가는 난이도 높은 나무계단코스를 즐길수 있습니다.
다만 코스가 좀 짧습니다. 1km 정도?, 특히 맨 마지막 휘돌아가는 나무계단은 좌절코스.
좀 길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른쪽이 오늘 가야할 길입니다. 철봉을 따라서 오른쪽으로 쭈욱... 들어갑니다.


신나게 내려갑니다. 적당히 바위도 있고, 경사도 좀 있고, 또 완만한 내리막 싱글길도
계속되고, 지루하지 않게 내려갑니다... 그러다 만나는 난감한 상황..
매고 올라가야되는길... 그러나 여기 10미터만 매고 올라가면 또 즐기는 코스입니다.
매고 바이크도 워낙 많이 해서... 이정도는... 뭐... 그냥 올라갑니다..


매고 올라가기전에 잠깐 뒤를 돌아보자면.. 이렇습니다.. 도전욕을 불사르며
내려오시면 됩니다.. 절개지로 내려와도 되고, 잘 길을 살펴서 안 절개된곳으로
내려 오시면 됩니다.^^;;


보통 달리는 길은 이렇습니다. 등산객은 없습니다. 무봉산 정상코스가 아니면
등산객은 달리는 내내 만나기는 거의 불가능(?) 합니다. 무봉산코스는 등산객이
적어서 쾌적한 라이딩을 즐길수 있습니다. 물론 길이 가끔 쾌적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훌라후프를 돌렸는 모양이네요.. 돌린흔적이 무지 오래된듯 합니다.


길만 따라 오다보면.. 이런 불상사를 만납니다. 도로공사 현장...
멀쩡한 등산로가 댕강 끊겼습니다. 정말 동물과 MTB 통행로를 항상 만들어 줬으면..

중간에 숨은길을 놓쳤습니다. 약 50여미터 작전상 후퇴합니다.



바로 50여 미터? 뒷편, 놓쳤던 숨은 길입니다.
왼쪽 노란색 노끈이 묶인길이 메인길이고 오른쪽 빨간색 노끈이 묶인길이
숨은길입니다. 빨간색 노끈이 두개가 묶여있습니다.. 왼쪽으로 갑니다.


자주 만나는 철탑... 이정표가 될까 싶어서 찍어봤습니다.
철탑에서 옆으로 꺽어서 철탑건설용 임도로 내려오지말고 계속 직진해서 더 올라갑니다.


묘지를 끼고 내려오는 길이 있습니다.


내려오면 도로 야적장...



도로공사장을 빠져나와 다시 봉우리로 올라갑니다.



산속에 자그마한 소류지도 보입니다..고기도 있을까??? ㅎㅎ



오늘 코스의 프로파일입니다. 가장 높은곳이 헬기장입니다.


이번 코스는 짧으면서도 기분 좋은 코스입니다만..  도로공사현장이 등산로를
끊어버린게.. 참 아쉽습니다. 특히 아침에 새한기술원쪽으로 올라가는 산길은
아침햇살을 받은 들판길이 참 기분이 좋습니다.

무봉산쪽 다운힐도 적당히 과제를 던져주는 코스도 있고, 적당히 긴장감을
주는 코스, 적당히 업다운을 하며 다닐수 있는 오솔길로 편안히 산책하듯이
다운힐 할수 있는 길과, 잠깐 잠깐 긴장감을 주는길도 끼워진 즐길만한
코스인것 같습니다.... 도로공사만 아니라면 참 좋겠는데.. 옥에 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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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대단하시네요. 멀리 있어 가보지 못할 코스 지만...정성과 노력이 훌륭합니다.
    아마 이 글로 많은 사람이 즐거움을 얻을 듯 합니다.!
  • 정말 훌륭하십니다.
    저도 용인살아서 한번 보라리 쌍용아파트 뒤로 해서 지곡리 고개(시멘트길)로 간다음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올라갔었는데 골프장 뒷길에서 경비가 들어가지 못하게 해서
    다시 돌아왔는데 제가 길을 잘못 들어섰나요?
    그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쌍용아파트 뒷산을 한번 탄 적이 있었는데(토요일 오전), 그 동네 어르신 같은데, 등산 하시던 어느 할아버님이 자전거가 산에 오르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시더군요. 길도 안 비켜 주시고, 막 뭐라고 역정을 많이 내시더군요. 그 후로는 지곡리 뒷산을 가지 않고 있습니다.
  • nightpapy글쓴이
    2004.9.30 10:11 댓글추천 0비추천 0
    욱스282님 임도가 끝나고 골프장 영내도로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골프장 정상입니다. 거기서 오른쪽으로 빠지시는건 뭐라고 안합니다. 골프장 필드로 들어가는건 제지하죠.. 길도 없구요. 임도끝나고 왼쪽으로 가시면 상덕저수지쪽으로 나가는 길입니다. 요약하자면, 나가는 길로 가는건 제지 안합니다. 필드쪽으로 들어가는 길만 제지를 하죠. 반대로 외부에서 들어오는건 제지할수 있습니다. ^^;;
    이상발님, 저도 그 할아버지 인듯한 분을 한번 만난적 있습니다. 왜 여기서 자전거를 타, 위험하게.. 막 뭐라고 화를 내시던데.. 저는 아예~~ 조심해서 타고 있습니다. 그러고 그냥 휙~지나갔습니다. 어딜가나 그런분 한분쯤은 꼭 있죠..^^;; 하지만 대부분 등산객분들은 상당히 호의적입니다. 신기해 하시구요.. 먼저 인사를 나누세요~ 첫라이딩에서 힘든 분을 만나셨꾼요..^^;;
  • 분당에 살면서 불곡산,맹산(=영장산),문형산,법화산,향수산,광교산,남한산성내의 코스를 섭렵하고 있는 rocky입니다.
    님의 글을 읽고 용인 지도를 보니 정말 길이 많더군요.
    언제 시간내서 용인쪽 길 안내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10월중에 언제쯤 시간이 나시는지 연락 부탁드립니다.

    011-217-9818
    odpaul@hanmir.com

    감사합니다.
  • 열심히 샛길 다니시는군요... 언제 시간 나시면 함께 타시죠... 전 문수봉,형제봉 개척 하는 중입니다. 형제봉 한번 갔다가 탄 거리보다 들고 다닌 거리가 더 많아서 힘들더군요. 같이 그쪽 한번 개척해 보심이..^^; 그럼 안전 라이딩 하세욥..
  • 너무 수고하셨네요..이 수고로 많은 사람들이 도움받겠습니다.
jycj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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