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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해병대+초안산

sync2004.07.24 23:36조회 수 1039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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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7월 24일 6:30~10:30
장소: 해병대 + 초안산 +(수락산)
참가자: 일로뷰님 - AC Team
오리발님 - CUBE Hardtail
이오님- Rukus i-Drive
로켓맨님 - Trek Liquid
sync - 빅힛 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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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주간 운동 못했으니 오는 주말에 운동 좀 하자 싶어 번개를 올린다.
늘 뵙는 분들 외에도 로켓맨님께서 참가 의사를 밝히신다. 음, 아뒤가
장난이 아니군... 쬐매 걱정된다!

새벽 6시! 띠리리리~~ 쫭~~ 알람 소리.. 이거 뭐여;;; 이 알람 소리가
아닌데 어찌 된겨?? 안사람에게 5시 30분 알람을 부탁했는데, 안사람이
핸펀으로 맞춘다는 것이 토요일임을 깜박 했던 것! 요샌 전화기가 워낙
똑똑해져서 금요일까지만 알람이 우는 수도 있다;;;

후아, 늦었다;; 급하다 급해;; 후다닥, 후다닥...
장비 챙겨 착용하고 잔차 꺼내니 6시 15분;;; 15분만에 번개 장소에 도착할
수 있을까?? 엘리베이터 내리자마자 바로 쏜다!

정시 도착을 위한 최대의 난관, 연산군묘 언덕 업힐! 에라, 모르겠다,
운동하기로 작정한 거 그냥 함 쏴보자! 앞 기어 내리지 않고 그냥 2단
체인링에 걸고 해머링으로 올라본다! 후아, 다 올랐다! 최대의 속도로
그린파크 옆 편의점까지 쏘자, 쏴!

음, 일로뷰님이 바로 앞에 가시는군! 내가 2착! 속죄의 의미로 파워에이드와
쪼꼬바 한 개씩... 연달아 이오님과 오리발님 도착! 오리발님 한 마디 하신다.
"오면서 보니까 연산군묘에서 해머링으로 쪼대 ㅋㅋㅋ" 뭐야, 저 웃음의 의미는;;;

잠시 후 로켓맨님 자동차로 도착! 첫 인상이 장난이 아니다!
운동으로 건강하게 그을린 모습.. 음, 조심하자.. 주차할 곳을 알려드리고,
이윽고 잔차와 함께 나타났으니 멋진 라이더에 멋진 검은 색 트렉 리퀴드..

잠시 휴식 후 바로 업힐 시작! 올라 올라 매표소 도착. 평상시와 달리
오리발님께서는 매표소에서 기다리신단다. 뭐여, 이거, 왜 이러시는거져??
"아 스포크 하나가 나가서 바윗 길 내려오면 림 휠까봐요"
음, 오리발님 이런 약한 모습 처음이야;;; 갈비뼈 하나 나가도 눈썹 하나 까딱
안할 사람이 스포크 하나에??? 역시 돈이 무섭긴 무섭다!!

네 사람이 업힐 다시 시작! 거의 다 올라서 이오님께서는 안전한 다운을 위해
여기서 쉬시겠단다! 일로뷰님, 로켓맨님과 우이암 밑 쉼터까지 전진! 잠시
휴식 후 다운하려는데, 로켓맨님 한 마디!
"여기 사시는 분들은 세금 더 내야 해요. 가까운 곳에 이런 코스 두고 사시니.."
가장 헝구리 한 동네라는데, 우리 동네가;;; 로켓맨님은 일산 사시는데,
그 근처에는 이런 산다운 산이 별로 없다는 것이 핵심! 오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바위 길 별 사고 없이 다운 후 처음 오신 로켓맨님을 위해 해병대를
들렀다 간다! 전망 좋다! 잠시 쉬면서 그간 오리발님께서 암벽에 입문하신
후 가본 암장들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도봉산 쪽 "만장봉", 인수봉과 백운대 뒤의 "숨은 벽", 그리고 여러 곳의 인공
암장들.. 부러워라!!

계속 다운힐... 오리발님은 갈비 살 하나 빠진 림이 휠까봐 조심, 조심..
나머지도 대강 속도 맞추면서 조심 조심... 비온 뒤라 굵은 모래들이
덮여 있어 슬립이 간간히 난다!

Z코스 도착! 나머지 분들이야 뭐 상관 없는데, 로켓맨님은 처음이시니
미리 코스 탐색을 권한다! 같이 내려가서 설명을 드리는데, 겉으로는
'어허' 하시는데 표정을 보니 걱정을 전혀 안하시는 듯;;;
번개 올린 죄로 내가 먼저 내려가고, 이윽고 로켓맨님 내려 오시는데
그냥 단 번에 주저함도 없이 통과.. 장마 뒤라 Z코스가 더 Z코스다워
졌는데도... 나머지 멤버들이야 뭐 늘 타는 모습 그대로고...

Z 코스 통과하고 장기장까지는 계단 구간이라 속도 죽이고 천천히 전진!
장기장 지나면서 멋진 마무리를 위해 싱글 길을 속도를 붙여서 쏜다!
간간히 얕은 점프! 로켓맨님 뒤에 오시면서 좋다신다! 음, 실패는
아니군.. 처갓집이 삼양동이라 앞으로는 처갓집 자주 오게 될 거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신단다! 번개 올린 사람으로서 이런 얘기 들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

초안산 이동 길에 로켓맨님께서 음료수와 쪼꼬바를 쏘시고,
이오님께서 하드를 쏘신다! 오늘 부식 추진 상황이 양호하다!
간식 후 바로 초안산 이동! 힘을 내서 초안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서 도봉정보문화센터 쪽 나무 계단으로 다운 한 번 하고, 다시
정상으로 업! 정상에서 나는 하직을 고하는데, 로켓맨님도 차도
가지러 가야 하니 나와 동행하시겠단다! 오케이, 같이 가시죠!

일로뷰님과 오리발님에게는 죄송하다! 하지만 오늘은 장모님 생신 잔치날..
늦기라도 하면 혼난다! 로켓맨님을 방학사거리까지 안내해 드리고,
바로 집으로 돌아와서 허겁지겁 샤워하고 아이들 찾아서 바로 생신잔치
장소로 이동! 간신히 시간 대서 골인! 후아, 오늘도 면피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일로뷰님과 오리발님은 초안산 남은 코스 모두 타고,
콩국수 먹고, 수락산으로 가서 .. 그 뒷 얘기야 뻔한 거고... 잔차
타는 사람들이 수락산 가서 뭐 할 일이 있을라구.. 잔차 타는 일 말구!

지금 몸이 상쾌하네.. 내일은 무소의 뿔님의 해병대 번개가 6시에 있는데,
비가 오지 말아야 할텐데... 비야 오지 마라! 나, 일주일에 두 번 타는
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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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도봉정보문화센터옆계단.. MTB란게 먼지 친구한테 가르쳐주다가 그 친구가 날랐던 곳이었는데 하하^^ 갑자기 그 일이 생각나서 ㅋㅋ ;;
  • sync글쓴이
    2004.7.27 08:45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근처 사시면 언제 같이 한 번 타시죠^^
  • 제 자전거 무척 좋아졌는데 만약 그곳가서 찌그러지면 엄청 내 속이... 살살 눈치보고 있습니다. 오리발님 암벽 얘기 잼나겠군요. 다른 세상 얘기는 어제나 즐겁죠. ㅎㅎㅎㅎ 즐라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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