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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년 280후기 - 안산mtb 김교용

gyoyo2004.07.06 13:31조회 수 1646추천 수 5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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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산mtb클럽에서 활동중인 나이는 43살이며 직업은 화가인 김교용입니다.


일찍가서 눈이라도 좀 부칠려 했는데, 팀원인 고재만이가 조암농협에 급한 납품 때문에..... 여지것 점심부터 굶은 재만이.... 산행이 그리 좋은가? 다음날일을 하루에 다 마무리하니.

밤 10시에 출발.... 숙암분교에 1시경에 도착함. 그래도 우리가 일찍 왔네. 2시간 눈부치구 3시에 코스설명회와 지도교부,그리고 잔차조립 및 라이딩 준비.....

4시 출발 아직 양말도 못 신었는데... 느긋이 혼자 출발.... 징하게 긴 업힐... 내 페이스데로 가는데 사람들이 점점 뒤로 멀어 진다. 정상 길에 도착하니 바로 앞에 가던 금호바이크소속 젊은이 다음으로 도착. 부평철인팀 3분 올라 왔는데 정말 잘알 생겼넹. 개다가 운동으로 좌악 빠진 몸매. 딴힐..... 한참을 내려 가느데, 잔거가 안나간다. 뒷바퀴 펑크... 조치후 다임골 하산 예전의 호젓한 다임골이 아니다. 저기가 이영광씨 댁인가....1포인트로 내려옴.

산에서 만난 부평mtb 3분과 김밥으로 대충 아침 때움.부평팀 출발후 30분뒤 출발... 재만이는 처음에는 힘을 내는 것 같더니 긴 업필에서는 숨이 부치나 보다... 금연혀.

사람들이 많이 쉬는 계곡구간에서 한참을 기다리니 재만이가 나타난다. 그것이 산에서 본 마지막 모습이다. 알아서 잘해... 뒤 돌아서는 마음이 뒤숭숭....

벽파령 갈림길을 지나서 첫번째 만나는 갈림길....세멘 포장된 왼쪽 업힐후 흙길에서 선행한 바퀴자국이 없다. 다시 되돌아 내려서서 갈림길에서 직진.... 근디 그것이 잘못.... gps을 가지고 온 부평팀의 리드를 믿었는데.... 기계와 다수의 믿음에 휩싸여 가고 있는 중에 마산에서 오신분이 펑크가 나 펌푸와 튜브를 빌려줌. 2포인트인 조동리에서 미리 내려가 쉬는 사이에 내려오면 받을 생각이었는데.... 일이 엉키기 시작....


다운중 부평팀 gps가진분이 상당한 속도에서 넝쿨에 헨들이 감기면서 넘어짐. 군데군데 찰과상으로 천만 다행이다. 수습후 같이 다운... 갈림길에서 사람들과 조우... 여기가 대체 어디여?  이고지가 아닌가벼..

바이킹님, 나이가 있어 보이는 분과 언덕으로.... 그런데 뒤에 오던 바이킹님과 다른한분이 않보임, 기다리다 혼자 진행... 쓰러진 나무사이를 겨우 뚤고 지나 계속 엎힐, 송전탐이 있구 반사경이 있다. 이길은 어디론가 흐른다는 확신을 같고 다운... 배추밭지나 동네에서 물으니 광하리란다.

본인은 광하리로 내려 와서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2개 먹구 비행기재, 멧돈제 넘어 조동리 2포인트에 첫착으로 도착. 조동리 오기전에 자칼님을 비롯해 지원차량이 용탄으로 간단다.전부 용탄으로 내려 섯다나.... 조동리에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악천후에 피로의 누적... 운영진의 진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다음 포인트로 가려는데 펑크장비를 확보하지  못해 4시부터 밤10시까지 허비... 장비를 빌려 정병호씨와 다수리에서 출발.... 차가운 비가 내린다. 정병호씨는 아직 평페달... 예상은 했지만 아직은 동행하기에는 내 페이스가 엉망이 될 것 같다. 언덕위에서 기다렸다. 길을 다시 물어 본 뒤 혼자 라이딩.... 또 뒤가 뒤숭숭...

비오는 야간라이딩은 곤혹(작년 280랠리때도 무박으로 야간뛸때 무지 고생),문재터널까지는 26km 긴업후 긴다운,여기까지는 괜찮았다. 문재터널지나 나머지 24km 졸립다. 비는 억수같이, 바퀴자국도 없다. 물웅덩이도 이제는 피해갈 필요가 없다. 어차피 다 진흙범벅.... 혼자 웅얼거리다가 소리도 버럭 질러 본다. " 졸음아 그만해" 아이들 이름도 불러 보구. 정말 힘 든다. 힘들면 가족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는데 진짜구나...

업힐인지 딴힐인지 구분도 없다. 잔거가 잘가면 내리막, 누가 뒤에서 댕기는 것 같으면 오르막인가 보다, 오르락 내리락..... 도데체 솟대봉 3거리는 어디야!

그러고 한참을 체념하고 달리는 데 노오란 바리케이트 뒤로 하얀 이스타나가 내차다. 재만이가 자구 있다. 창문두드려 깨움.이때가 12;30분 잔차 분해해 실구, 옷갈아 입구, 건빵먹으려 손에 잡고 누워다... 정병호씨가 걱정... 차문을 잠그지 않고, 건빵봉지 잡고 그냥 잠.....

새벽에 독수리님과 김현님의 차가 와서 정병호씨를 같이 기다림, 근데 그분이 이지방분이란다. 사실 그때까지 그분이 누군지도 몰랐다. 그러니 걱정 말고 해산하잔다. 태풍 민들레의 영향으로 비바람은 더욱 거세어진다... 아쉬움을 뒤로 한체 철수하기로 결정. 돌아 오는 길에 안흥에 들러 찐빵을 사가지고 안산으로.... 애들과 찐빵파티...

경제형헌데 전화, 본오동 순대국집에서 식사... 나만 놔두구 낮두꺼비질 잘 하드만...

고재만이 어께가 많이 아프다던데 핫팩으로 찝해....

그래두 가리왕산 좋았어.... 근디 그 코스는 경치가 사실 별루야.... 철조망 때매...

수고 + 감사 + 고마웠당.


총 거리 ; 200km

최 고속 ; 71km( 비행기재 내리막에서)

평 속 ; 12.5km

잔차사양; 몽구스 프로 10.9  . 풀 xtr . 99년식 락샥 시드 레이스 고무 자바라(악천후에 적합)


완주를 못한 아쉬움 만큼이나 나 자신을 다시 볼 수 있게 한 시간이 었습니다.

준비도 많이 했고 정검도 철저히 했으며 계획도 잘 짜여 있었는데 마음데로 않 되는 군요....

그러나 최선을 다했습니다.

운영진 여러분 진짜루 고생 많으 셨습니다. 장비의 확보를 위해 독수리님과 동행하며 느낀점은 랠리에 대한 신념이 대단하십니다.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트레키님의 왈바라이트 성능 아주 좋았습니다. 밝고 오래가구, 감사했습니다.

이제 부터 일상으로 다시 돌아와 잠시 주춤했던 작업을 하렵니다.

같이한 모든이의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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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복궁->한강잔차도로->의정부 (by niw98) 2004 산악랠리 280 (상) (by pla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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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아마 올해도 작년처럼,완주할수있었을터인데/
    중간에 접는 결단력도 쉽지는 안했을듯 합니다.
    장거리 같이 동행하고 싶은 사람중에 한사람.!
    언젠가 저와같이 280한번 같이 하시지요.어려 보이시던데,43,저는57년생 입니다.같이한 시간 기억에 담았습니다.
  • 어둠속에서 본 느낌은 20대였는데...
    1년에 한번 만나기엔 아쉬운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고생했습니다. 안산mtb클럽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한 당신에게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년에는 우리 힘을 합하여 다시한번 도전합시다. 안산mtb화이팅!!!!
  • 20대....40대....헷갈리네. 라이딩 내용을 뒤로하게 합니다.
    보현정사의 출발 때...힘이 보였습니다. 근데 이영광씨는...?
  • 바우,고생했습니다. 내년에도 더욱 훌륭한 라이딩을 보여주길....일욜날 수리산서 보세...
정병호
2004.07.05 조회 2076
plaire
2004.07.07 조회 1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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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3 조회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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