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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12 첩첩산중 ....... 방태산 <1부>

필스2004.06.14 03:23조회 수 2162추천 수 1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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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가 도착했습니다"

이게 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가 아니라...................

히로시마김님에게 쪽지가 왔다구 협니다.........음...

모년 모월 모시........ 방태산을 다녀올 예정이니........참석여부를 묻는군요...

그러나, 지난 6월 5일은 본가에 다녀와야 하는 일정이 있구.. 그 지지난 주에는 대관령(선자령+광덕산)을..

그 지난주에는 결혼 10주년을 맞아... 태국에 잠시 외도를 ......ㅠ.ㅠ

그러니.. 5일에는 죽어도 본가에 들어가 부모님께 자식들과 함께 가서 재롱(?)을 피워야 사는데 지장이

없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1박2일 코스는 지금 상황에선 더더욱 파국으로 치닫게 될 확율이 높습니다. ㅋㅋ

결국 쪽지가 ........... "다시 왔습니다...." ㅋㅋㅋ

6월하구두 ....... 12일 토요일 당일 코스로.. OK..... 주중에 카리스님이 번개를 올려놓습니다.

지난주 내내 몸관리 할라구 무단히 노력했습니다. 주중에.. 잔차 내내 타보고..... 레이님 트라이얼 번개 나가서..

스탠딩과 윌리 특강(?)을 받아보고.... 업무보니라.. 세븐힐즈라는 곳에가서 떠죽는날 장작(?)도 패보고....

그러나... 금요일.. 먼 회식이 있어서 망가져부렸습니다......ㅠ.ㅠ

술자리하고 들어오니.. 이미 토요일 새벽 1시 30분........으......

게시판에 누누이 걱정의 목소리가 올라옵니다.

바이킹님.. 먹을 거 잘챙겨가구.. 몸관리 잘하라는.......

화약퍽파님.. 위안은 경치 밖에 없다는.....ㅠ.ㅠ  

카리스님.. 평패달.. 긴바지.......누누이 강조........


그 새벽에...... 평패달 바꿔 달구.....긴바지 사놓은것 고이 챙겨놓고... 각종 장구.. 문앞에 일렬로 늘어놓고...

아침에 휴게소 들러서 먹을 것 사야쥐 하믄서...ㅠ.ㅠ


새벽 6시..... 오늘도 어김없이 5분여를 지각(?) 합니다. (이상하다... 평소엔 안그런데.. 꼬옥 잔차모임엔.. ㅠ.ㅠ)

카리스님 번개의 정예부대.. 히로시마김님, 나이테님, 똥글뱅이님..... 나와계십니다.

최근의 신참 무구님, 필스 나왔습니다. ㅋㅋ 근데..똥글뱅이님은 그 꼭두새벽에 마중나왔다구 헙니다...

아니.. 이번개는..... 몬가면 마중나와야 하는 이상한 번개입니다...... ㅠ.ㅠ (지난번엔 넘버식스님이 마중나오더만)

우여곡절속에.. 출발......근 3시간여를 달려서 방태산 입구인 방동교를 지나 방동산촌마을 안내도 앞에서 출전식(?)을

갖습니다.. ㅋㅋ





자.. 방태산을 검색합니다...




그림과 같이 방태산의 위치 입니다. 오른쪽이 동해바다 입니다. ㅋㅋ



방태산을 요약 하면....

" 높이는 1,444m로, 깃대봉(1,436m), 구룡덕봉(1,388m)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오지의 산이다.
골짜기와 폭포가 많아 철마다 빼어난 경관을 볼 수 있다.
한국 에서 가장 큰 자연림이라고 할 정도로 나무들이 울창하다.
사계절 내내 물이 마르지 않으며 희귀 식물과 어종이 살고 있다.

-네이버 검색 인용- "



코스는 "방동교-아침가리골-구룡덕봉-방태산-적가리골-휴양림-방동교"라고 합니다...


아침가리가 몬지.. 구룡덕봉이 먼지.. 적가리골은 또 먼지.. 하여간 추울발~~

방동리 방동교를 지나면 길이 두갈래...... 오른쪽이 방태산자연휴양림(유료) 길입니다.

왼쪽이 방태천을 끼고 방동약수터를 지나.. 하여간 위에 적은 코스대로.... 한바퀴 돌구 다시 온다는게 핵심(?)입니다.

평패달을 끼고.. 어설프게.. 업힐을 시작합니다.......ㅠ.ㅠ

예상대로.. 벌써 오르막길의 시작입니다. 그나마.. 포장도로라. 할만하긴 허지만....

몸풀기 작업이라생각하고........ 근데... 평패달이라 진짜 헷갈립니다..... 댕기는 힘이 없어진 고로.. 이궁..

땀뻘뻘 흘리면서.... 어느 순간 잔차를 눕히고 히로시마김님이 내려가자구 합니다....... 계단아래로...

어? 약수텁니다.... 그 유명하다는 "방동약수"




카리스님이 내려가서 약수를 떠서 전해줍니다.


"여기에 설탕만 타면 사이다여~~ "

?? 어...............................................................................................

도저히 말로 설명 못하길래.......

휴양림에서 퍼왔습니다.



[휴양림에서 3㎞]
약 300년 전 어느 심마니가 이곳 기린면 방동리에서 커다란 산삼을 캣는데 그 산삼을 케낸자리에서 약수가 치솟기
시작했다고 전해오고 있다. 탄산, 망간등을 함유하고 있어 위장병과 소화증진에 좋다고 하는데,
엄나무 아래 깊이 패인 암반 사이에서 나오는 약수와 아담한 계곡은 가족단위 쉼터로 적격이다.
복용하면 소화촉진 작용을 일으켜 식욕을 증진케 하며 아무리 다량 복음하여도 배탈이 생기는 일이 없다



이런 설탕빠진 킨사이다?? 아니다.... 칵테일 만들때 쓰는 탄산 증류수?? 하여간 먹어보고 말해야쥐..당췌...ㅠ.ㅠ

다시 출발........

글구 보니.. 업힐만 근 1.5~2km.. 쥑입니다...

자... 또 오릅니다........@.ㅠ

일정정도 오르니.. 아침가리골 코스로 접어듭니다.

임도가 나옵니다.......도로라고는 하는데. 무자게 험합니다. 그러나.. 차한대 다닐만한 코스라 널널하게 타고 갑니다.

내리쏴보기도 하고.... 덜컹덜컹 험한 도로라 조심해보기도 하고...... 뻘뻘 땀흘리면서 가보기도 하고.. 쉬기도 하고..

한참을 가고 보며..... 주변 경치를 살핍니다........

어찌 이런 경관이..........



이렇게 계곡과 물을 옆에 끼고 산세를 관광(?)하면서 가는 라이딩은 첨입니다. 물소리가 너무너무 기분좋게

페달링에 리듬(?)을 실어줍니다.

고생고생 하고 어느정도 편안한 임도가 나오니.. 카리스님과 히로시마 김님이 이제부터 경치가 좋으니.. 사진 잘챙기라(?)

기대를 듬뿍 불어넣어줍니다.

한참을 붕떠서 도착한곳은.. 학교 랍니다. 이제는 폐교가 된........




아아....... 학교가 너무 이뿝니다.......폐교가 됬고 이곳은 사유지라고 히로시마김님이 설명해줍니다.

아울러 히로시마김님이 이곳을 관리운영하고 계시다는 털보도사님을 소개해줍니다.



백구 두마리와 나타난 근사한 털보 도사님......

이런저런 현재 운영상태와.. 주변 경관에 대한 자세한 안내.......그리고 수행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마치 소설처럼 살고있는 .......삶속에 묻어나는 해박한 지식과 언행..........





한참을 쉬고 놀면서.... 학교안에 약수가 있고.. 이 약수를 연신 들이킵니다.

특이한 것은 물을 동력에 의해 퍼올린다던가, 우물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하게 되는데..........

이건 그냥. 물이 샘솟습니다. 얼마나 신기한지.........





양지님이 이 물을 특별히 더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하여간 물맛이..... 기가 막히더군요.....

자.......... 너무 놀았습니다.

이제 가야 할 시간 입니다. 너무 쉬었더니.. 이젠 써늘 합니다. 못되도 12시는 넘은 시간인데..........

어지 이 한낯에 한기를 느낄 수 있다니...............

지금 서울은 떠죽는(?) 상황일 텐데.....................

털보도사님과 작별의 인사를 나누면서............어데로 가는가를 묻기에.. 저희 코스 내용을 설명해 드렸더니..

참으로 가슴에 와닫는 명언을 전해주십니다........




"여행을 떠날때에는 목적지를 정하지 마라......... 목적지가 정해지면.... 그것은 여행이 아닌 고행이니...."




윽..... 맞습니다. 우리는 즐기고 놀기 보다는 목적지를 정해놓고 시간안에 지나가야 하는 고행을 나온것입니다..ㅠ.ㅠ


자 원기가 100% 충전되어..... 다시 출발합니다.





계속 가다보면 유실된 다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는 이제 차량 진행이 완전히 단절됩니다.

원랜 군사도로 였었으나... 군부대가 철수된 이후에는 관리가 전혀 안되.. 태풍과 수해에 모두 끊어져 버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끊어진 다리도 너무너무 운치가 있으며.. 다리사이로 흐르는 계곡 물은 형언할 수 없이 맑고 시원합니다.





사진에 표현이 제대로 되었으려나.. 하도 카리스님이 저 사진좀 찍으라고 해서 찍어봤습니다. ㅋㅋ

무쟈게 깨끗한 물에서 송사리들이 노니는 사진인데........보이십니까? 잘보면 보입니다. <물론 눈이 맑고 깨긋하면..ㅎㅎ>


http://home.megapass.co.kr/~phills7/bang/SV400026.JPG
<사진 26 개인링크 무구님>

무구님 독사진 위에 링크해놨습니다. 링크를 눌러보시면 원본사이즈가 뜹니다. 이것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 눌러 저장하시면 되겄습니다.
다른분도 마찬가지입니다. ㅋㅋ





또 갑니다. 끝없이 갑니다. 한참 임도를 가다보면..... 오른쪽에 계곡을 두고...... 수풀이 우거져 도로를 숲으로 메워주는

마치 숲으로 꾸며낸 터널과 같은 코스가 기~일게 나옵니다. 말 그대로 환상~ ! 입니다.


http://home.megapass.co.kr/~phills7/bang/SV400030.JPG
<사진 30> 나이테님 독사진 링크..

나이테님 독사진 링크입니다. 눌러서 원본 저장하세요.. ㅎㅎ


http://home.megapass.co.kr/~phills7/bang/SV400033.JPG
<사진 33> 카리스님 독사진 링크..

이번엔 카리스님 독사진 링크입니다. (설마.. 이거 꼭 저장하세요?)

자.....

어느 계곡인지 이름도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히로시마 김님이 잔차를 세우고 눕힙니다.. 꼭 봐야 할 곳이랍니다.

걍 눈으로 보십시요...

일단 그림 사진 올려부립니다. 걍 콱..





어떠십니까?

사진이 작아서 별루 감동이 안옵니까? ㅎㅎ


http://home.megapass.co.kr/~phills7/bang/SV400037.JPG
<사진 37> 나이테님

나이테님 독사진 링크입니다.





여기서 도저히 사진 안박고는 몬베깁니다. 비록 사진기의 한계라 표현이 저리 밖에 안되지만..

그래도 그냥가기 머합니다... 물론 저도 개인 독사진 건졌습니다. ㅋㅋ

http://home.megapass.co.kr/~phills7/bang/SV400038.JPG
<사진 38> 단체사진 원본링크

단체사진 원본링크입니다. 받으십시요.

그리고...... 단체 사진 중에 빠진 사람이 있는 고로.. 또 찍어봅니다.

눈아프게 컴터 보시는 분들을 위해 녹색그림 자꾸 올립니다. ㅎㅎ





http://home.megapass.co.kr/~phills7/bang/SV400039.JPG
<사진 39> 단체사진 원본링크.

위 배경을 뒤로 했으나, 삼각대 버전이라..ㅠ.ㅠ 산만 나옵니다.



이제 방태천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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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을 버리고 건강을 얻는다...신동아 2002,7월호 (by R H I N O) 2003년 솔로 여름투어 3박4일 875 Km (2) (by 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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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ㅋㅋㅋ...제 눈엔, 송사리가 5000마리가 보이네.
    시원한 물과 계곡...좋습니다.
  • 못가면 배웅나와야 합니다.
    저도 5시40분에 배웅갔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좋군요.
  • 여기까지는 함께 못가서 정말 억울하군요... 자~ 이젠 2부를 보러가야지
  • 음..송사리를 찾을필요도없습니다. 웬 자갈 밭사진을 올리셨나했어요 처음에.. 자세히 보니 물이 너무 맑아서 착각한 것이더군요. ㅋㅋ
  • 송사리가 아니고 피래미입니다. 송사리는 잔잔하게 고인 물, 이를테면 연못 같은 데서 떼지어 노는 놈이고, 물 맑고 공기 좋은 1급수 지역의 고놈은 피래미입니다.
  • 필스글쓴이
    2004.6.14 20:07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하.......... 그게 궁금했습니다. 당췌 써놓고도 먼가 잘못알고 있는 듯한.... ㅎㅎ 감사합니다.
  • 이야 사람도 없고 죽이네예 선배님들 저도 좀 데리고 가이소. ^^ 그냥 놀러가도 죽이겠네요. 와~~~
  • 사진과 글 잘보았습니다^^ ㅎㅎㅎ
    정말 작년 그 때가 생각 많이도 납니다^^
    도움을 주셔서 감사 합니다. 그럼 2부 또한~~마저
    후~~루~~~룩
  • 하하...송사리도 피래미도 아닌 버들치라고 합니다.그곳 너무좋은곳인데...한번가려면 큰맘먹어야죠..즐거운고생들 하셨네요..
  • 필스글쓴이
    2004.6.15 21:37 댓글추천 0비추천 0
    안되겠다... Q/A에 올려봐야 할듯.. ㅎㅎ
  • 좀 아는 척 좀 하겠습니다.ㅎㅎ
    히김님 말씀이 금강모치 라고 해서 찾아 보았더니 남대천 상류 특히 숲이 울창한 계곡에 서식한다고 합니다.
    버들치와 비슷 하지만 아무래도 버들치는 냉수어종이 아니고 특히 서식지가 틀립니다.
    금강모치에 한표 입니다.
  • 아침가리골 느낌이 항상 다르고 좋은 곳입니다. 업힐, 딴힐 정말 만족 할 수 있는 곳이지요.
    가고 싶었는데 후기를 보니 부럽습니다.
    다녀 오신분들 축하합니다.
  • 저도 금강모치에 한표!
    무명소에는 열목어도 있을진대, 흐르는 얕은 물살이니 모치 정도면 될듯 싶네요.
    가평 목동계곡 같으면 "투망질" 한방이면 소주 한박스는 거뜬할 텐데 ...
    "자연사랑 & 원시림사랑 " 합시다요.
........
2003.09.20 조회 1177
irule
2004.07.28 조회 1769
레드맨
2003.06.07 조회 859
beck
2004.05.18 조회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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