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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5 말바속초투어 3부작 - 1부 -

지방간2004.05.20 17:17조회 수 1758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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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가게 되리라 생각했던 속초... 생각보다 빨리 실행되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수행했던 모든 로드라이딩은 속초를 향한 포석이었지욥.쿠핫.

어쩌면 철티비 블리자드를 조립하면서부터 이미 마음속은 속초로 출발하고

있었는지 모르지요....

후기 왜 빨리안쓰냐는 몇몇분들의 협박이있었는데.. 아직까지도 지명과 아이디

매칭이 안되는 라이더분이 계셔서 고민됩니다. 걍 질러볼테니까 오류가 있다

면 강력 항의 쪽지 날려주시길;;; 그럼 --;



* 마지막 연습 **************************

5월 11일 화요일..속초를 위한 마지막 연습라이딩이 가능한 날이다. 휴...

레드맨님과 가볍게 한강 돌기로 했었는데..물리쪼(탈퇴회원)님과 콘택...

미시령을 대비한 업힐 연습장 좋은곳이 있다고 알려주신단다.. 따라나섰는데..


음;;


헉;;


웁스;;

헉헉;;;

이런 곳이었다 --;;; 이게 무슨 좋은 연습장 --;;; 엄청난 경사에 기절하는줄

알았다 --;; 이곳은 삼육대학 뒤쪽에 있는 천보사라는 절로 올라가는 길인데..

지역구민들은 꼭 가보시길 바란다..

가시는 법 안내..

태릉->삼육대->삼육대지나자마자 4거리->좌회전->왼쪽 인도를 타고 계속 전전
->2번쨰 3거리인가? 거기에 천보사&불암사 이정표보임..따라들어갈것 ㅋㅋ


아무튼 이게 무슨 연습이냐고 강력항의 하는 지방간에게..물리쪼(탈퇴회원)님은

이렇게 말하신다.

"거 미시령올라가다가 포기하고 싶을땐 여기를 상기하세요"

흠... 결국 이말은 크게 도움이 되었다...

이제 출발하는 날까지 자전거를 타는일은 없을것이다...


* 예비모임 & 정보수집 *****************************************

수요일..비는 주륵주륵 내리는데 속초팀 먹벙공지가 나왔다. 예상외로 많은 분들

이 나왔다. 비때문에 많이들 못오실줄 알았는데..지역구민이신 트윈빠빠, HP100,

레드맨님 등이야 뭐 자주뵙는 분이고...락헤드, 이슬, 니콜라님은 라이딩을 이미

같이 해본분들이고...니콜라님이 참 반가웠다. 나에게 거북이 업힐 테크닉을 전수

해주신 분이기 때문이다 흐~ 그런데 전투복이 아닌 일상 생활복을 입고계시니 잘

못알아보겠다. 오늘 지방간이 해야할일은 prollo, beck, hansap, EF, 페토야, 명지

아빠, 자라, 토맥, 시라소니 등등에 대한 사전 정보 수집작업이다. 이분들은 같이

라이딩해본적도 없고 정보검색에도 별다른게 나오지 않는분들이라 심히 불안하다..

혹시..인조인간이면 어쩌지 --;;

함께할 라이더들에 대한 치밀한 사전정보 조사작업이 라이딩의 성패를 가른다...

지방간이 그동안의 번개에서 얻은 결론이다. 우하하. --V

라이딩중에 앞에 세울사람을 잘 골라야 하거덩 --;;

애석하게도 사람이 많고 자리가 좌우로 퍼져있고 대부분 내가 앉은 반대편에 앉아

게셔서리 정보 분석작업은 "꽝" 됐다. 냠..그런데 고기는 맛있었다. 냠냠..

비오는 거리를 돌며 지역 구민분들을 모셔다 드리고...


* 출발전야... ********************************************

금요일...아침부터 일정이 매우 바빴다. 토요일 새벽에 출발할걸 대비해서 모든 일

정을 금요일로 돌려놨기 때문이다. 일단 차량점검..간만에 엔진오일도 갈고 타이어도

갈고(돈깨진다;;) 내차가 지원차량으로 징발된 관계로...다른분이 운전하는 고로 신경

이 씌인다. 내부외부 세차까지 해놨다. 오케이..당당히 카드로 결재하려는데 카드가 정

지됐단다. 켁...한달전 LG카드좀 써달라고 하도 사정사정하길레 만들어주고 좀 쓴것이

있는데 그게 지로용지로 날라왔었지...돈내라고 전화오고 *랄 하길레(몇푼안된다) 오후

에 은행가서 입금함세 했는데...이 잡것들이 다른카드까지 전부 정지시켰다. --;;;;

카센타 사장님 보기 엄청 쪽팔 --;;; 할수없이 LG카드 삼성카드 양 카드사에 전화기 붙

잡고 이리저리 은행가서리..팩스가 어쩌구저쩌구 으!!! 지금생각해도 열불이 터진다!!

아무튼 쓸데없는데다 힘다빼고 스승의날 선물 미리땡겨서 하느라고 모교 들렀다오고...

저녁엔 아버님 생신잔치에 가고...집에 귀환하니...저녁 10시.....으음....

정신없이 장비를 챙긴다. 안장백을 뗄까말까를 두고 15분고민...라이트가져갈까말까를

가지고 10분 고민...펌프를 가져갈까 말까 10분...물백을 질까말까 15분...반팔입을까 긴

팔입을까 15분....양말은 뭘신을까 10분 --;; 이러길 1시간 15분 에구...--;;;

일찍 잠이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속에 얼렁얼렁 챙겨버리고...

캐리어랑 자전거를 잽싸게 지하주차창으로 가서 미리 달아놓는다.

안장백을 떼고 뒷깜박이를 다는데...베터리 없다 --;;; 부리나케 롯헤마흐~에 뛰어가서

전지사서 넣고 헉헉...벌써 12시가 다되온다. 으...



간만에 달아보는 깜빡이 흐~ 이쁘네~<

혹시 마지막 공지가 없었나 확인을 위해 컴타 온~! 왈바접속..음..별거 없군 바로 끄려는

순간 msn을 보니 오늘도 변함없이 레드맨님이 --;;; 일찍 자기로 약속해놓고는 으...

얼렁 주무시라고 왁왁 거려주고(ㅎㅎㅎ) 자리깔고 누워버린다...

오늘을 위해 그전날 잠을 부족하게 만들어놨다. 이래야 오늘 잠이 얼렁 들거든....

예상대로 금방 잠이 들어버린다 쿨쿨쿨.....



* 그날이 왔다!!!!  ******************************

알람 두개중에 세컨 알람인 내 핸펀 벨소리에 잠이 깼다. 스프링처럼 튀어 일어나는 지방간!

출근할때도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ㅎㅎㅎ;;;

척척척...능숙하게 마루바닥에 순서대로 미리 펼쳐놓은 옷들을 입으면서 집을 나선다...

흐읍~ 어제밤에 차에 미리 올려놓은 내 잔거..그리고 미리 달아논 캐리어... 오케이....

일어나서 튀어나오는데 5분도 안걸렸다. 곧바로 방학 4거리로 차를 몰아간다.

디스타곤님과 트윈파파님을 픽업하기 위해서다. 두분과 순조롭게 조우...트윈파파님이 주시는

커피를 얻어먹으며.. 레드맨님 댁으로 돌진... 역시 미리나와계신 레드맨님...헉 웬짐이 이리

많은지 *_*  아무튼 전부 싣고(마음이 급하다) 광장사거리로 돌진...

동부간선도로를 나와 천호대로로 접어들즈음 레드맨님의 전화기엔 불이난다. 집합시간을 좀넘

기고있다. 컨디션 점검...졸린가?...아녀....굿.... 드디어 광장 사거리에 도착한다..




잔거내리고..정신없다..레드맨님은 멤버들 챙기기...내자전거 바퀴끼우기...그와중에도 사진찍

기..인원도많은데다가..전부 전투복을 입고계시니 누가 누군지 챙겨보는거 포기 --;;; 될대로

되라~ --;; 어휴 한숨돌리며 물을 한모금... 퀵실버님이 나오셨다. 일부러 이 새벽에 헐....

정말 대단하다.. 나는 때려죽여도 못한다 --;;.. 퀵님을 보니 힘이 솟는군 흐읍~

레드맨님의 간단한 그러나 중요한 주의사항이 하달되고... 드디어 출발한단다... 각자 자신의

잔거로 이동하고 탑승하고...그리고 출발한다. 클릿에 오른발을 끼운다 철컥~! 드디어 속초를

향한 첫 페달질이 시작된다~ 쓰윽~! 휘청;; 음;;

해를 따라..동쪽으로~~ 오예~~



* 광장동... 미사리.... 양평 ********************************

후읍 새벽공기를 가르며 잔거들이 달려간다. 앞선 이슬님 락헤드님 그리고 beck님의 후미깜빡이

가 아름답게 깜빡인다~ 순조로운 진행..페달질도 가볍다.. 무리하지 않으리..앞으로 남은거리는..

예상대로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광장동에서 미사리쪽으로 나가는 길은 넓고 훤하다. 가로등도 많

고 차들도 별로없다. 뒤에서 훤한불빛이 접근함을 느낀다. 보나마나 뻔하다. HID라이트를 달고나

온 디스타곤님이다. 도로에서 HID는 좀 오바라고 몇번씩 조언을 드렸건만..음..;; 게다가 잔거에

덕지덕지 반사테이프를 붙여서 헝그리해 보이기까지한다 흠;; 아무튼.... 선두에선 젊은 피 beck

님이 길을 잘모르고 헤멤기운을 보이자 양평쪽이 고향이신 hp100님이 선두로 나서신다. 몇몇분이

앞으로 튀어나가신다. 동요하지 않고 지방간은 자리를 고수한다. 이제시작이거덩 호호...

라이딩 내내 이슬님 뒤를 따라갈 생각을 하는 지방간..이슬님은 나의 숙명의 라이벌..속토투어공

지가 뜨자 이슬님은 지방간의 참석 여부를 확인하셨단다. 흠..역시 라이벌 끼리는 신경이 씌이는

모양이다. ㅎㅎ;; 조아조아 이슬님을 바람막이삼아~ 락헤드님이 한마디 하신다. 거 남자들이 여자

하나를 바람막이로 뒤에 따라 다니냐신다 --; 음;;음;; 못들은척 계속 뒤에서 가는 지방간 ;;;

어름프레 한강이 오른쪽에 펼쳐지고....앞사람과의 간격에 신경쓰면서 전진한다. 약간의 내리막도

로를 타고 속도가 올라간다. 속도계를 어둠속에서 어렵게 읽는다 32~5정도되는거 같다. 그야말로

자전거는 도로를 미끌어져듯 내달리고있다. 앞에 누가있고 뒤에 누가있고가 잘 파악이 안된다.

달리다보니 지원차량이 서있고 우리는 첫번째 휴식을 취하게 된다.




날은 점점 훤해지고있다. 그런데 사진속에 저 자고있는 아저씨는 뭐지;;; 락헤드님의 속도계가 동

작 불량이다. 처음보는 속도계라 어케 만져야 할지 모르겠는;;; 긴팔 반바지 프리라이드 져지를 입

고나온 지방간은 날씨에 딱 맞는 옷을 잘골랐다고 속으로 생각한다.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일행

중에 헐렁바지 헐렁져지 입고나온사람은 나하나뿐이다. 왜냐..면...nrs를 처분하면서 다시는 xc를

안탈거 같아서리 xc져지들을 전부 처분했기 때문이다 --;; 그나마 하나 남았던 자이언트 져지는 중

고장터에서 안팔리길레 걍 입고 속초나 가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순간...어느분이 사겠다고 쪽지가와

서....팔았다 --;;  결국 남은건 유사져지 몇장 그리고 프리라이드 다운힐 져지 몇장 --;;

다행이 패드 빤쓰가 있는 지방간은 바지야 뭐 아무거나 입어도 되긴하는데...결국 윗도리는 강화도

벤뎅이 라이딩때 입었던 긴팔 다운힐 져지를 입기로 결정...춥지도 덥지도 않고 딱 좋왔다. 굿...

다시 출발한다. 다들 의지가 대단하다. 드디어 양평으로 가는 길에 연속 터널구간이 나타난다. 터널

입구까지는 약간의 오르막..아마 최초의 오르막이아니었나 생각된다. 이런..오르막을 올라가는데 힘

이든다;; 안되는데 이러면..아직 초반인데..그렇다고 이거 거북이 작전을 쓸수도없고;;;;

터널에 진입한다. 이 터널은 라이딩전부터 대단히 걱정하던 곳이다. 자전거로 통과해보긴 처음이었다.

다행이 터널들 구간은 전부 평지 아니면 약간의 내리막이라 빠른속도로 통과할 수있었다. 그러나 큰

차들이 지나갈때면 매우 겁이났다. 다행이 차들은 우리를 발견하고 아예 1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면

서 까지 돌아 나가줬다. 터널통과를 마치고 계속 전진...앞에 내리막길이 보인다. 무거운 체중과 무거

운 내 자전거가 합쳐져서 내리막 다운시에 남들보다 가속도가 붙는다;;; 다들 똑같이 페달질 안하고

내려가는데 앞사람 자전거와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나는 자꾸 브레이크를 잡아야만 했다;;;;

으음;;으음;;; 그 다음번 오르막이 끝날때쯔음 지방간은 앞으로 튀어나가본다. 앞서가던 이슬님이 날

보고 뭐라뭐라 하신다. 설마 욕은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면서(ㅋㅋ) 곧이어 나오는 내리막에서 앞기어

를 제일 큰 체인링에 걸고 질러본다~ 수와와와왁~~~ 오예..음미 빠른거...기어비를 최고로 놓고 편하게

페달질을 한다. 자전거는 날아갈듯 전진한다. 평지구간에 도달해도 자전거의 속도는 줄생각을 안한다.

이게 바로 철티비들의 특성인건가? 오예 조아조아..현재속도 45 ㅋㅋㅋㅋ...힘이 조금이라도 드는거 같

으면 기어를 떨어트린다. 42...앞체인링을 중간놈으로 바꾼다. 페달질은 그대로...38, 36..이것참 잼나

군..아예 바앤드 맨앞을 잡고 싸이클 흉내를 내본다 ㅋㅋㅋ...달리다 보니... 쉬는 포인트에 도착했다.




이 두분은 카메라만 들이 밀면 여러가지 포즈를 취하시는데...뭐랄까...쫌 그렇다..;

해장국집앞에서 쉬니까 아침이 먹고 싶었다. ㅎㅎ;; 대충 분위기를 보니까 다들 거의 밤새고 나오다 시

피한것이고..그나마 제일 많이 주무시고 나온분이 대략 4시간정도 주무신것 같았다. 다들 졸리고 힘들고

하는 분위기..지방간도 약간 피로함을 느낀다. 거 페달질 할때는 모르겠는데 쉬느라고 정차하면 피곤이

몰려온다. 으음..몸이 편해지니 마냥 죽때리고 싶은 마음..사실 여기까지만도 지방간으로써는 매우 멀리

자전거 타고나온건데...지금 돌아가도 괸찮은데...음음;;; 그러는 동안 싸이클 타는 4분이 우리가 휴식하

는 앞으로 지나간다. "앗싸 화이륑~!" 외쳐줬더니 손으로 답례를 하면서 힘차게 지나가는 싸이클 라이더

들..ㅎㅎㅎ...우리가 쉬는거보니 부럽지롱 ㅋㅋ.....



지방간은 얼굴마스크를 아직 하고있다. 목이 칼칼해지면 숨을 못쉬는 증상이있는 지방간..저 마스크를 애

용한다. 저걸 하면 입으로 숨을 쉬어도 입김때문에 목이 바짝 마르는걸 방지 할수 있쥐~

힘을 아껴야 한다.. 남은 거리는 아직도......

일동 다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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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바 속초 편도 여행기(인제 ~ 속초 그리고 다시 서울) (by prollo) 20040515 말바속초투어 3부작 - 2부 - (by 지방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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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kids
2004.05.23 조회 1538
현이
2004.05.24 조회 1840
jarre
2004.05.27 조회 1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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