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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소각장뒷산.....ㅡㅡ;;

cmsgo2004.05.03 14:11조회 수 1068추천 수 1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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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전에 인천 결혼식에 들렸다가 집에돌아오니 1시 30분...
크~~ 비도 오고 오늘 자전거 타기는 글렀다..ㅠ.ㅠ 하면서 침대에서 뒹굴 뒹굴... 여자친구왈 나오늘 약속캔슬됐어~ 심심해~...ㅡㅡ;;(만나달라고 떄씀)
아... 나 피곤하거든... 그냥 오늘 비도 오고 낮잠잘래..ㅡㅡ;;
(--^ 그래 알았어~!!!)
켁...ㅡㅡ;; 걍 누위서 잠속으로 쪼금씩 빠져들고 있는 찰라... 빗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것이 느껴졌당... 크.. 그래 감기걸리면 회사에서 골골 거리면서 일하면 돼는거고 다음주는 일하는 토욜이니까... 오늘 안가면 또 언제 갈까...ㅡㅡ;; 하는 마음에 타이즈를 입으며...ㅡㅡ;; 흠.. 긴지 입어야하나.. 짧은 바지를 입어야하나... 하다가 비맞으면 추울테니 긴바지 입장.. 하고 긴바지를 입고 집을 나섰다... 조금씩 떨어지는 빗방울 긴바지에 긴팔 그리고 긴장갑 빗방울을 느낄수 있는건 헬멧의 공기덕트사이로 들어오는 빗물과 고글에 묻는 물방울...
크~~ 금요일밤 자전거를 열심히 손본 결과 (3시간동안 뻘짓했음) 소음이 무지 줄었다... 역쉬 자기손으로 정비를 해야혀~ 속으로 되네이며 패달질에 체중을 쪼금씩 더 실어본다....
쭉쭉 나간다 인도에 사람들이..... 도로로 돌격.. 속도를 내어본다... 차를 따라 속도를 내니 48km/h 평지에서... 크~~~ 요즘 엔진이 업글된느낌이 팍팍 든다.
약.. 1분동안의 속도를 즐기다 시작되는 도봉전자도서관 업힐(나에겐 아직두 힘이 든다.ㅠ.ㅠ) 다시 인도로 약간은 무거운 기어로 헥헥대며 올라본다.
신호등을보니 빨간불 ㅋㅋㅋ 내리막 넘어서며 있는 횡단보도를 통해 다시 도로에 진입 모든 기어를 아우터로 걸고 열라 밟아 본다. 63km/h ㅋㅋㅋㅋㅋ최속 갱신이다... ㅎㅎㅎㅎ
녹천역 밑 지하보도를 자전거를 들쳐매고 내려가며 무릅의 느낌을 체크해본다.
음음.. 아직 괜찮은것 같군.
드뎌 중랑천 자전거도로 입구(녹천교)... 의정부쪽으로 갈까.... 한강쪽으로 갈까... 갈등하다 전에 지방간님이 갔다는 소각장을 한번 가자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ㅡㅡ;; 그래가 그래 입구까지만 가보쟈 라는 생각에 (아직 산에 제대로 올라가본적이 없어서리..ㅡㅡ;;;) 의정부쪽으로 향했다....
한참을가다 임도 비스무리한 자전거 도로가 나온다(아직공사중인곳)....
크크크 멋지다 입가에 웃음을 띠고 패달질에 힘을 가해본다. 역시 도로랑은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발바닥의 감촉~ 크 멋지다..
소각장굴뚝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 저곳이구나... 올라가는 곳에 다 와가니 힌색 카니발과 라이딩복일 갖춘 아주머니3분과 아떤 아저씨분이 있다... ㅡㅡ;;
예상에 아... 나랑 같은 곳을 갈려고 하는건가..ㅡㅡ;; 라는 생각에 잠시 다리밑에서 망설이다... 왠지 쪽팔려서 목가겠다하며... 걍 자전거도로를 타고 더 올라가쟈 마음을 먹고 패달질을 하다... 그래도.. 무우라도 짤라야하지 않겠냐는 생각이들어...ㅡㅡ;; u턴~ 그리고 다리로 올라가는 오르막..향해.... 돌진 아주머니들의 눈길이 느껴진다... 제법 가파르다... 흠..ㅡㅡ;; 그래도 기어비를 낮춘다.. 앉아서 패달질을하다.. 앞바퀴가 들리는 느낌이 든다.. 스탱딩해머~~ 헉.. 제법 높다... 스탠딩해머를 하면서 두런두런 소리가 들린다..ㅡㅡ;; 젊어서 힘이 좋다...(전투복장을 갖춘 아주머니들의 목소리..ㅡㅡ;;) 드뎌 입구 컨테이너 초소 앞... 흠...ㅡㅡ;; 왼쪽인가.. 오른쪽인가.. 헷갈린다... 왼쪽이 만만해보인다... 돌격~ㅡㅡ;; 조금올라가다 헉.. 앞바퀴가 살짝 살짝 들리고 뒷바퀴가 튄다...돌을 밟고 나무뿌리를 넘으며 넘어질것 같다... 비가온뒤라 바퀴가 좌우로 미끌어진다... 얼른 클립을 뺴고 내린다.... 한 20m올라왔나... 싶으나... 이렇게 조용할수가... 비고 오고난 뒤라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간간히 들려오는 뀡소리... 정말 고요함... 숨을 헐떡이면서 공기가 전혀 다르다는게 느껴진다. 시내랑은 전혀 다른 공기의 내음... 너무나 멋지다.. 도저히 타고갈 자신은 없고... 조금더 올라가보고 싶고.... 해서 끌고바이크를 해본다.. 조금올라가다 보니 나무와 장판으로 만든 벤치... 조그마한 공터... 그곳에 자전거를 세우고 고글을 벗고 안경을 써본다.... 조금더 확실히 보고 싶어서... 공기의 내음... 짙은 초록느낌의 빛깔.... 이 정적감.... 너무 멋지다.... 뀡소리...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벤치에 의지해 자전거를 세워놓고 하늘을 바라보다 붉은 나의 자전거가 눈에 들어온다.... 초록빛에 둘러싸인 나의 줄리엣....(자전거애칭이 줄리엣이다...^^;;) 기품이 느껴진다..ㅡㅡ;; 넘멋진 나의 줄리엣... ㅎㅎㅎㅎㅎ
흠흠..ㅡㅡ;; 옆에 셋길이 하나있다... 그냥 걸어서 올라가본다.... 오 패달신발에 이렇게 스파이크가 달려 있으니 그냥 운동화보다 걸어올라가기거 더 편하다. 엇~ 은근슬쩍보이는 자전거 바퀴자국.... 흠..ㅡㅡ;; 오전에 누가 올라갔다 왔나보다... 그것도... 싱글라이더... 트래드 종류가 하나.... 좋아.. 끌고 바이크 한다... 얼마 올라가지 않으니 둔턱이 나온다... 어라라..ㅡㅡ;; 설마 여기가 끝은 아니겠지.... 아주머니 한분이 열심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좌우로 갈린길... 좌측은.. 왠지 길이 무서워보이고 오른쪽은 어설픈 나의 웨이빽으로도 갈수 있을것 같은 느낌.... 우측으로 간다... 어라라라라... 3m를 가니 거의 오솔길 수준에.. 낮은 나무들이.. 이길이 아닌가.... 안돼겠다.. 싶어.. 도로 내려가기로 했다..ㅡㅡ;;;  아주머니가 있던 그곳에서 끌고 바이크를 하며 올라왔던 곳... 헉~!! 이렇게나 가팔랐던가..ㅡㅡ;;; 도저히 자신이 없다.... 끌고바이크를 해서 무덤까지 갔다... 으~~~ 이건 아니야... 조그마한 그평지에서 자전거를 끌고 뒷걸을으로 두발짝을 물러선다음에 한쪽 클립을 끼워본다...
그래... 자빠지면 자빠지는거고..ㅠ.ㅠ 가쟈... 어설픈 웨이뺵을 하며 슬금 슬금 내려간다... 나의 데오레 림브레이크가 얼마나 견뎌줄까... 어설픈 웨이뺵도 제법 되나 보다. ㅋㅋㅋㅋ 헉 돌이닷.. 시속 5km로 내려오며 은근슬쩍 코너링을 해본다... ㅎㅎㅎ 살짝 피했는데 뒷바퀴가 돌위에 올라갔나보다. 주른 미끌어진다... 살짝 스탱딩을 하며 중심을 잡는다... ㅋㅋㅋㅋ 내가 초딩떄 부터 자전거를 탔는데.. 이정도 쯤은.. ㅋㅋㅋ..ㅡㅡ;;
어설픈 다운힐을 하며 내려간다 앞바퀴가 살짝 살짝 좌우로 휘청거리고 뒷바퀴는 이리저리 튄다... 1.95타이어..ㅠ.ㅠ 산에서는 쥐약인듯 싶다.. 얼마안돼지만 내려왔다... ㅎㅎㅎㅎ 즐겁다... 넘 잼나다... 만족 불만족~!! 다시 올라가기로 한다 아까는 거의가 끌고였지만 이번에는 제대루 타고..ㅡㅡ;;;
기어비를 낮춘다... 나의 듀크xc의 높이를 최저로 낮춘다.. 고고~!! 오르기 시작한다. 헉헉헉... 헥헥헥.... 숨이 목까지 찬다. 끌고바이크가 편하기는 한가보군..ㅡㅡ;; 앞바퀴는 자꾸 들린다. 뒷바퀴는 이리 저리 튄다. xc의 한계인가..ㅡㅡ;;; 어설픈 콘트롤로 자전거를 가누어 본다. 헉헉헉... 어느정도 왔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직 벤치가 나오지도 않았지만 내려선다. 숨이 차서 미칠것 같다... 담배를 끊어야하는가..ㅡㅡ;;; 다시 끌고 바이크 해본다. 얼마안가 벤치가 나온다... 헉헉 거의다 왔었군..ㅡㅡ;;;; 흠흠... 다시 내려가기로 한다. 다음주를 기약하며... 중랑천도로로 들어섰다.... 흠흠 만족이 되질 않는다... 더 타자....라는 생각에 이화교에 까지 달렸다... 그리곤 느릿 느릿 다시 올라 오다 오뎅파는 것을 보고 배가 고파온다... ㅋㅋㅋ 금강산도 식후경~ ㅎㅎㅎㅎ 먹으로 가쟈 오뎅파는 곳에 가니 할머니 할아버지 라이더가 보이넹.. ㅎㅎㅎㅎ 옆벤치에 앉아 찰떡 고구마를 천원어치 사서 먹었다... ㅋㅋㅋ 아.. 쓰기 힘드네요.. ㅎㅎㅎ 어쨌든 집에서 나온시간 3시쯤... 집에 도착시간 7시쯤.. ㅋㅋㅋ 오늘도 약간은 빡신 하루... 산이라는 곳... 숨이 턱까지 몰아쳐도..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곳... mtb에 조금더 빠진듯.... 이번주 수욜날 출근하는데.. ㅋㅋㅋ 그날은 잔거 타고 출근해야징~~ ㅎㅎㅎㅎㅎ
읽으신다고 수고 하셨습니다... 제가 글솜씨가 좀 떨어져서리...ㅠ.ㅠ
언제쯤 퀵실버님같이 멋진글... 지방간님처럼 잼난 글을 쑬수 있을지..ㅡㅡ;;
아... 일해야겠네요.. 눈치보이넹.. .ㅎㅎㅎ
담에는 좀더 잼난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즐라하세요~ 안전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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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저도 1.95타야에 xc 타고 다닙니다만.. 취약한 부분에서 한계를 느끼거나 잔차레벨로 커버할 생각 마시고 꾸준히 타시면 그것도 나름대로 재미있게 즐길수 있으리라 봅니다. 훗날 다시 가보세요. 코스가 싱거워졌을 겁니다^^
  • 2004.5.3 15:46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리발님 말씀이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잔차 아무리 좋아도 엔진이 허접이면 어쩔수 없습니다.
    오리발님 데오레급잔차인데 엔진은 xtr이상입니다. xc가지고 쁘리보다 딴힐 잘하시던데요.ㅋㅋ
    한번 갈 때와 두번 갔을 때는 분명히 다릅니다.
  • 오호 소각장 다녀오셧군요. 후기쓴 보람이 납니다 크~ 거 좀더 올라가셔서 정상까지 보셨으면 좋왔을텐데요^^ 담엔 꼭 가보세요 얼마 안올라간답니다 ^^; 요즘 거기 푸르러서 너무 좋지요? 산도 크지않은게 부담없어 좋습니다. 화이팅~ .....아마 다음부터 근데 잔거도로 타기 싫어지실거 같은데 ㅎㅎㅎ
  • cmsgo글쓴이
    2004.5.3 16:16 댓글추천 0비추천 0
    맞습니다... 엔진 허접합니다..ㅠ.ㅠ 엔진 업글 열심히 하겠습니다. ^^;;
    아.. 정말 푸르렀습니다. 너무 너무 멋집니다...*,.*
  • 2004.5.3 19:44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 그런말이 아니고요...
    오리발님 말씀대로 잔차레벨로 커버하면 경제적으로 거시기하니 실력도 키우고 몸도 좋아지는 엔진업글 말한건데요.
    오리발님은 언제부터 잔차를 그리 잘타셨나요?? ㅎㅎㅎ
  • 아!--- 또 한사람의 동지가 산으로 떠나가는구나...
  • 제 말의 의미도 화약퍽파님 그대롭니다...
    화약퍽파님, 제가 해볼만한 다운힐은 걍 깡으로 해보는거외에 기본,기초는 젬병인데 뭔 말씀을?
    (화약퍽파님은 지난주 해병대에서 만난분중 한분이신가 봐요. 몰라뵈서 죄송~)
  • 안녕하세요? 열심히 타시네요... 심한 다운때도 데오레 브렉땜에 불안했던적은 없지요...^^ 항상 저의 테크닉과 주저함이 문제였지요...^^ 언제 인천 안오시나요? 같이 함 타고 싶군요...
  • cmsgo글쓴이
    2004.5.4 11:46 댓글추천 0비추천 0
    넵 제가 말하는 엔진업글도 그 엔진 업글을 말하는 건데요...^^;;
    저팔계님 그런 소리 마십시요... ㅎㅎㅎ 전 한참 멀었답니다. ^^;;
    테루님 아직 제실력에는 인천은 너무너무 멀기만 하군요..ㅠ.ㅠ
  • cmsgo 님 오랫만이네요
    나도 오늘 아침에 소각장 입구까지 같었는데 로드타이어에 반바지에 보호대도 없고 50 미터쯤 오르다 그냥 내려왔네요 다음에 다시가야겠네요
  • cmsgo글쓴이
    2004.5.8 15:12 댓글추천 0비추천 0
    앗 hp100님 그동안 잘지내셨어요 _(__)_꾸벅..
    ㅎㅎㅎㅎ 그때 앞에서 날라다니시던 hp100님의 모습이 잊혀 지지 않습니다.^^;;
    저도 그렇게 잘달릴려고 연습 많이 했습니다.
    나중에 같이 라이딩할 기회가 있으면 뒤쳐지지 않고 잘 달려보겠습니다. ^^*
    즐거운 라이딩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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