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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늦은 간단 후기. (4월4일 수색산) ^^

solohwan2004.04.06 16:34조회 수 541추천 수 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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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보번개
지방*님이 정의하셨던가..  왈바의 초보는 초(음)보(는 사이)라고.. ^^
오늘 나오실 분들의 면면을 보면 오늘의 번개는 초보번개가 확실하다.(초면이 대부분)
그것도 그렇지만.. 결정적으로 나는 달리고 싶은 욕망은 가득하나 체력이 그리 강하지 않아 썩
잘 달리지는 못하고, 하드웨어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진짜 초보이기 때문이다.


2. 날라리 교인
작년에 결혼한 이후 나는 날라리 교인에서 조금 벗어났다. 교회에 가지 않으면 마눌께서
일요일 라이딩에 보내주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좀 답답하지만, 한편으론 나같은
날라리 교인에게는 갱생의 기회이기도 하다. 새벽같이 일어나 교회에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고..
단점이라면 라이딩 생각을 하느라 설교가 귀에 안 들어온다는 것. ^^;


3. 업힐의 압박
수색산은 대체로 많은 구간을 탈 수 있다. 하지만 그리 녹녹하진 않다. 오늘 번짱으로 명명된 나는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어야 하므로..  힘껏 업힐을 해 본다. 오우~ 약수터 근처의 업힐을 대부분 타고 오른다.
그러나.. 후유증이 아직 남아있는 것을 보면.. 역시 오버였던 것 같다. -_-


4. 번짱의 의무감
나는 잔거 타면서 가방에 먹을 것을 거의 넣지 않는다. 최소한의 수리공구와 튜브 한 개면 족하다.
오늘은 간만에 번개를 치는데다 대부분 모르는 분들이기도 해서 간식거리라도 좀 준비하려 했는데,
귀차니즘에 빠져 그냥 가고 말았다. 결국 중간 지점에서 나드리님에게 초콜렛이며 찰떡 파이 등을
얻어 먹고야 만다. 쑥스럽다. 담부터 번개 칠 땐 준비 좀 해야겠다. ^^;


5. 즐거움의 종류
나는 잘 못 타는 실력이나마 빡센 업힐과 시원한 딴힐을 즐긴다. 보호대 없이 딴힐하는게 주특기다.
간간이 약간의 점프도 하고.. 그러다 골로가는 수가 있는데.. 왜 잔거만 타면 메조키스트가 되는지 원.. -_-  

graphos님과 우현님의 부드러움에 주목한다. 유연한 대화와 끝없는 화제.. 그리고.. 많은 경험에서
우러나는 넉넉한 라이딩과 따뜻한 조언. 같은 곳에서 같은 잔거를 타지만 즐거움에는 참 여러 종류가
있는 듯 하다. 초보번짱이 갈 길은 아직 먼 것 같고.. ^^


khmmx님 : 반가왔습니다. 자전거 참 예쁘던데요. 먼저 가셔서 아쉬웠구요.
가까운 곳에 계시니 자주 뵐 것 같네요.

마티니님 : 험로를 못 타셔서 아쉬워 하시는 것 같던데.. 담에 만나면
수색산 다이길 한 번 타시죠.  ^^

graphos님 : 정상에서 잔거 수리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 초보라..
쑥스럽네요. ^^;;  아이디에서 대강 짐작은 했는데, 사진가셨군요. 홈페이지 구경 잘 했습니다.
담에 출사라이딩 하시면 저도 좀 끼워 주세용.

우현님 : 반가왔습니다. 수색산에서 자주 뵈었으면 좋겠네요.

나드리님 : 오랫만에 뵈었는데 잘 챙겨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넘어진 곳은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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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 수색산 좋쥐요. 약수터에서 수색역으로도 좋구 반대방향도 좋구... 갈려구했는데 아직 아내한테는 수색산이 무리라서... 언제 저도 낄께요^^
  • ㅋㅋㅋ...환님의 외모와는 달리 깜찍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환님의 이르지 않은 시간의 번개가 그런 심오한 뜻이 있었군요...저는 아침일찍 번개에서는 늦잠 잘까봐 밤잠을 제대로 못이룬다는...설레임에서인가???
    마지막 자빠링에서 조금 커다란 기스가 있었습니다. 단지 기스일뿐...ㅋㅋ..그리 아프지는 않은데.....아내에게 다리에 난 기스를 숨기느라 저녁마다 애를 먹고 있습니다. ^_^
  • 또 불러주심...싱글은 혼자는 잼없더라는 후문도 있습니다. 업힐이야 버벅대더라도, 뒹구는 다운이 있으니...
  • 나드리님,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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