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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낮에 탔다~ 해병대 스노우 롸딩

지방간2003.12.23 00:59조회 수 1563추천 수 1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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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기는 12월 20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해병대 코스를 탄 후기입니다. 요즘 정신상태가 헤이해져서리 자꾸 후기쓰는걸 망각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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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23시경... 오늘도 여전히 MSN으로 남자라면을 외치며 떠블 크라운

의 복음을 전파하고있는중에..내일의 라이딩 이야기가 나왔다. 흠..것참 내일

은 꼭 탈려고했는데.. 영하 9도라니..--; 솔직히 럭커스 꾸며서 낮에타본적이

한번도 없다 --; 해보며 타고싶은 마음이있다~ 카후~ 그래서 낮에 해병대 코

스에가면 좋겠는데.. 그렇다~ 애초부터 럭커스 프로젝트는 망우산 싱글딴힐,

과 해병대 코스를 겨냥한 쁘로젝트였다~ 뭐 남들처럼 하늘을 나르고 계단에

서 점프하며 지구의 평화를 지킬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단지 나도 남들처럼

"타고"내려오기 위한 작은 소망의 결실이랄까~ 아무튼...

해병대 번개는 sync님의 새벽종이 울렸네 번개가 이미 공지가 있었지만...

나갔다간 얼어죽을거 같은 예감이;; 다음에 보니 snutno1님이 10시 30분에 수

유리인지에서 부터 해병대를 향해 전진하신다는 첩보를 입수했고...차도리님은

11시경에 타자고 하시고.. 영하 9도라는데...영하 9도..-9도! --; 암튼 어떻게

되겠지... 잠시 담배사러 나간다. 그냥 담배사가지고 오면된다. 그런데 난 지하

주차장에가서 트렁크에있는 럭커스를 끙끙거리고 꺼내서 뒷바퀴 조립하고 그

걸타고 담배사가지고와서 다시 끙끙 거리고 차에 싣는다 --;; 미련한 ;;

나가보니 길이 여러군데 빙판이다. 장난이 아니군..이거 방한이 된다해도 길이

너무 위험했다. sync님 번개공지에 조심해서타시라고 리플달고

잠이든다... z z z

기상해보니 음..10시..흠.. 컴타키고 접속해보니 10시 15분.. 차도리님 라면먹

는중이란다. 10:30분 snutno1님의 번개는 물건너 간상황..음..순간 갈등...

오늘저녁엔 마운틴로드팀 회식이.. 산에 안가면 하루종일 빈둥대다가 저녁에

고단백 고칼로리 식사를 잔뜩할게 될거 같아서..

에라 가보자. 무조건 끌어버리자!! 11시에 그린파크앞에서보자는 메세지를 남

기고 서둘러 지하주차장으로 간다.

장비를 하나하나 챙기면서 마음을 경건하게 가다듬는다. 지방간이 잔거탄 역사

상 가장 최악의 라이딩 조건이다. 영하9도...빙판...그리구 내가 젤 무서워하는

해병대; 흠;; 몇가지 끌고바이크 자세를 연습한다. 앞끌기 옆끌기 들어넘기기..

흠..오케이..아직 실력이 녹슬진 않았군 ㅎㅎ;;

드디어 출발.. 윽..럭커스 페달링이 왜이리 묵직한겨...익익..아이드라이브가 얼

어버린겨? .. 그게 아니다. 방한을 위해 지방간은 오바했다는 사실을 아파트단

지를 빠져나오며 금방 깨닫는다. 일단 아래는...

팬티 + 내복(빨간색은아님) + 성철님에게서산 딴힐바지+ 보호대 = 적절...

그런데 윗도리가...

러닝+두꺼운털달린티+온스팀겨울자켓+우비겸바람막이+얼굴마스크+풀페이스

첫번째 4거리를 지나면서 벌써 훈훈해 지는게;;; 음;;; 연산군 묘역을 넘어가는

데 으...더워죽겠더라;;;; 흘러내리는 땀들 으으.. 두꺼운티는 왜입어가지구;;

그린파크앞에도착 11시10분경..헥헥헥..도착하자마자 옷을 벗는 지방간..차도

리님의 조언에따라 비옷겸바람막이만 벗어 집어넣는다.

차도리님은 바로전날 차세대 FX사업으로 조립완료하신 벤쉬 스크림!! 을 가지

고 나오셨다. 흰색 쁘레임에 검은 글씨~ 깨끗하고 단순한 도색! 굿굿 바이크..

그런데 복장이 마치내가 담배사러 가계갈떄의 그복장으로 나오셨다;

거기에 비하면 난 위아래 상표덕지덕지옷에 풀페이스에 보호대에;;;ㅋㅋ;;

역시 동네에서 동네를 이동하는 단순한 마실갈때도 해병대로 넘어다닌다는 분

과 나는 차원이 다른듯 하다 ㅋㅋㅋㅋ... 암튼 출발~

데굴데굴.. 끌고바이크..오호..산에는 눈이 아직 그대로~! 오오.. 끌고바잌~

오호~ 생각보다 하나도 안춥다~ 영하 9도 맞어~ 계속 끌고바잌~

바람도 안불고~ 길이 빙판이 하나도없네~ 오오~ 굿굿.. 여전히 끌고바잌~

중간에 잠시 쉬고.. 간간히 등산객들이 지나다니신다. 정말 대단들 하다 이추위

에도 아랑곳 않고.. 아마 눈이오나 비가오나 매일같이 산행을 하시는분들로 추

정된다. 노 부부도 계시고.. 다시 기어오르기 시작..

매표소에 도착한다. 한번 중간에 쉬어서 그런지..아니면 여러번와서그런지..

매표소에 금방 도착한 느낌이다. (중간에 한번쉽시다 --;)


매표소에서 우회전..바로딴힐을 택한다. 딴힐전 보호대 착용한다. 그사이에 등

산객들이 우루루 지나간다.;; 안냐세염~ 을 연발하고... 드디어 출발! 휙휙~

딴힐딴힐.. 투투투 딴힐.... 드디어 해병대 코스의 첫번째 두근두근 장소에 도달

한다. 바로 절벽계단구간 T_T  이건 내가 붙인 이름이다. 다른분들은 뭐라하시

는지 모르겠다. 시작부분이 절벽스럽게 시작되서리 좌악 이어지는...뭐 동영상

보니까 남들은 하드테일로도 우다다 내려가두만 서두...;; 거 잔거 들고 걸어

내려오기에도 겁나던 그곳이다 흙흙.. 차도리님은 벌써 내려가서 저 앞에 기다

리고 서있고... 사실 오늘 라이딩의 목표는 이곳이다. 이 계단을 타보려고 봄부

터 지방간은 럭커스를 꾸몃나보다~ 흠..근데 오늘은 눈이 좀 덮여있네..;;;


내려서 끌까;...너 럭커스 뭐하러 조립했니;...그러게.;;...함가보지뭐...;;;


후읍..앞바퀴를 밀어넣는다. 웨이트백 만땅!!내려간다..으헉..두루룩....키욥~

바위쪽으로 들어서는데 무섭다;;;; 나도모르게 브레이크를 잡게되고 어어~

뒷바퀴가 미끌어진다..헉..오른쪽으로 콰당...잠시 몸으로 딴힐;;; 드러누어서

옆을 보니 차도리님 달려오고 계시는중 ㅋㅋ;;;  아...내려와지긴하는구나;;;

오늘도 허접한 내 팔꿈치 보호대가 제역할을 다했다. 것참 15천원주고 사서

본전 뽑는구나...헉헉...다시 일어나서 정신을 차리고...


차도리님 : "어때요 재시도?"

지방간 : "네..네..." (이건 순전히 얼떨떨한 상태에서 한 대답이었다;;)


다시 기어올라가서 숨을 가다듬고..바퀴를 들이밀려고 보니....

아까보다 더 무섭다 T_T 거 일단 내려가기 시작하면 괸찮은데 처음 바퀴들이

밀기가 왜 이리 무서운지 --;;; 스스로 다시 물어본다....럭커스왜조립했니...

쫄지말자....쫄면 되던거도 안되는법...히얍~!!

후루룩~ 덜컹~투룩(히프브레이킹소리) 덜컹 ~ 엇..무서운구간 다통과~ 투투투투~ 아례쪽 계단

통과중 이야~! 해냈다~! 차도리님 서있는 앞을 통과~ 투투투~ 신난다~

히히히!!! "럭커스 만쉐이~" 외치며 딴힐 ...


차도리 : "ㅎㅎ 이계단 처음타신거죠?"
지방간 : "앗싸~ 아자아자~"


아 기쁨이 대단했다~ 다리가 후둘거린다~ 이제부터 나오는 코스는 전부 잔거

에서 안내리고 탈수 있을거 같았다!!!! 출발!!!!

....

음..무서운건 무서운거다;; 내렸다 탔다를 다시 반복하는 지방간 크흑...

음 여기는 전엔 탔던 곳인데..;; 내리자내려;;;; 안전제일 --;;

오늘의 미션을 수행했다는 이유로 몸을 최대한 사린다 ㅋㅋ...

Z코스도 그냥 통과..아 옆계단으로 통과 투투투~~

베드민튼장에 도달~ 지역주민분들 신기한넘들이 왔다는듯 쳐다 보시고~

차도리님 무덤옆쪽 내리막을 이용해서 점프~ 굿~ 자세 좋고~ 다시 출발하며

또 한번 점프~with 바니홈~ 오.. 높이떴다~ 굿~ 지방간은 그냥 데굴데굴..ㅎ

이리저리 가다보니 장기장(장기 바둑 두시는곳..)에 도착..

잠시 잔거를 손보고.. 사진찍으려고 했는데 내 허접디카가 베터리 0로 실패 --;

다시 출발하려는데 반대쪽으로 가시서시는 차도리님.. 먼저가시라고 하고 따라

가는데.. 헉..장기장에서 아래로 걍~ 점프를 ~ 켁..지방간은 스톱!!;;

음 말을 하고 점프를 할것이지;;; 옆으로 돌아 내려간다;;;

구비구비...밭이보이고...무덤옆을 지나.. 마지막 딴힐... 투투투~

오늘도 앞삭이 날 여러번 살리고있다.. ㅋㅋ...


다 내려와서 골목으로 접어드는데.... 빙판..빙판..빙판이;;;;;

골목길이 훨씬 무섭다 으으...;; 조심조심;;;;


연산군묘역을 넘기전 어느 기사식당에서 차도리님과 식사를 한다. 물런 꿀맛

이다~ 밥을먹으며 차도리님은 프리라이딩의 세계에 대해서 논하고 난 쁘리라

이딩의 세계에 대해서 논했다. ㅋㅋ


이제 집으로의 귀환..방학 4거리까지 계속 되는 내리막 신나는 코스다 야호~

그런데 안신났다...

무지막지하게 춥더라 으.............

카우~ 손시려~ --;;;;;

산은 안춥던데 도로나오니까 무지춥다 으으...

암튼... 그렇게 오늘도 무사히 라이딩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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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팔꿈치 쪽이 계속 불편해서 보니까 보호대 위치 바깥쪽에 약간의

멍이들었더군요. 흠..역시 보호대의 중요성이..보호대가 좀 넓었으면 하는

소망이있습니다.

오늘도 허접 지방간을 데리구 다니느라고 차도리님 수고했습니다. ^^

담엔 단백질 쏩니다~ ㅋㅋ

영하 9도의 날씨였는데도 참으로 즐거운 라이딩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안추웠구요~ 눈도 그대로 남아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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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 럭커스한테 우면산 맛 좀 보여주셔야죠.
    점프대가 아주 구수합니다.
    어설프게 바니홉하며 뛰다가 뒤집어지려고 할 땐
    머리속에 무상무념의 세계가 펼쳐지더라구요. ㅡ.ㅡ;
  • 지방간님 홧팅! 러커스홧팅! 보호대도 홧팅! ^^
  • ㅋㅋㅋ 이제 시작입니다,~ㅎㅎㅎ 지방간님 하링~! ㅎㅎ
  • ㅎㅎㅎ
  • ㅎㅎㅎㅎ
  • ㅎㅎㅎㅎㅎ
  • ㅎㅎㅎㅎㅎㅎ
  • 눈위에 남아있는 바퀴자국을 보셨나요...30분전에 그길을 지나갔다는....금요일 망우산 풀코스 함가시죠...
  • 오늘 보니 이제 우면산 가셔도 될듯 합니다....^^
    우면산 점프대를 끌고 바이크로..ㅎㅎㅎㅎ
    지방간님 업힐에 놀랐습니다...으....
  • 허얼~ 지방간님 업힐까지 하시는군요.--;;;;;
    지방간님을 조심합시당~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지방간글쓴이
    2003.12.23 22:33 댓글추천 0비추천 0
    * 켈로그님.... 그 문제의 점프대에서 하드테일가지고 날라가고 있는 사진 봤습니다. 표정은 무념무상이 아니고 희희낙낙거리고있더군요;;;

    * 파나막스님...초안산에서의 활약상이 대단하신듯합니다 ㅎㅎ 타곤싱글태우기 추진위원장답심다~

    * 태권V님...시작이라 T_T;;

    * 서비,차도리,무적,스파이크님....실성들하셨나요 --;;

    * 마스크님...오 반갑습니다. 타이어자국 봤습니다! 베드민턴장 드랍코스위로 타이어자국하나가 올라간 흔적을 발견했었죠. 분명 자전거 자국일진데!!!

    * 무쏘뿔님.....점프대를 역으로 끌고 넘어가는 위업을 달성해보렵니다 ㅋㅋㅋ 팔힘을 키우자~ 업힐은 무신;;

    * 왈도라쥐님.....어서빨리 비밀쁘로젝의 전모를 공개하라공개하라 ㅎㅎ
  • 2003.12.23 23:49 댓글추천 0비추천 0
    축하드립니다, 러커스에게 햇볕 쬐여준 거! 허니문이 따로 없으신 거 같아요. 담배 사러 가셨다면 분명 대상 수퍼 가셨을텐데, 그 거리를 위해 지하 주차장 가서 조립해서 수퍼 갔다가 다시 분해해서 차에 넣는다 ... 하~~! 사랑하시는군요! 부럽심다! 또 그 절벽스러운 계단... 한 번 뒤엔 시시해질까요... 아마도... 오늘 선배와 통화하는데, 그 냥반도 왈바맨인데 왈 "야, 니 주변에 프리 업힐 많으시든데, 너 괞찮냐?"
  • 2003.12.24 16:41 댓글추천 0비추천 0
    주~욱 읽다 절벽계단 나오는 부분에서 어찌 웃었는지 눈물이 다 나오네요... 절벽계단 성공한거 축하합니다.<메리 크리스마스^^*>
  • 2003.12.24 18:01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제..상체가드 마련하심이...-.-;; 그냥 계단도 아니고 절벽 계단입니까..? 이제? 내년이면 2M 드랍은 기본이 되실듯.. -.-;
    아아~~ 이제 지방간님 마져 노는물이 달라졌으니.. 누구와 동병상련을 나눈단 말인가~~ 흑..ㅜ.ㅜ;;


  • ㅎㅎㅎ 왜그러세용 구영탄님....올해 우면산 대박번개 올리셨을때
    절로 나오는 그 계단 딴힐은 잊을수가 없슴당....--;;;

    가다가 한번 심하게 끊기고 패인 그 계단을 경사가 무지막지한 절벽보다 더한 계단을 두두두 후루룩
    타고 내려오셨을때의 그 배반감???......--;;;;


    두분 모두 왈바 초보분들께 크나큰 죄악을 짖고 계신겁니다....ㅋㅋㅋ
  • 지방간글쓴이
    2003.12.24 23:46 댓글추천 0비추천 0
    * sync님...사랑하는게 아니라 거저 잠도안오고 해서리;; 좀타볼까 나갔다가 추워서 바로들어온겁니다 ㅎㅎ

    * 일로뷰님....저기..그부분은 처절하라고 쓴부분인데 웃음이 나시면 곤란한데요 --;; 일로뷰님도 기쁜성탄을 ^^

    * 구영탄님.....시작부분이 절벽스럽심다;; 시각적으로 초보자들에게 돌이킬수없는 정신적 충격을 주는 코스죠; 물이달라지긴..;; 아 저 끌고바이크 실력이 늘었심다. 예전보다 좀더 빨리 잔거끌고 앞에분들을 따라갈수 있게됐지요 ㅋㅋㅋ 영탄님은 어서 컴백하라~

    * 왈도롸쥐님.... 맞습니다. 날카로운 지적이십니다. 생각납니다. 그건 계단이아니라 연속 드랍이 계단형태로 펼쳐져있는것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그런곳이었습니다. 뭐요..게다가 중간에 끊겨! 헉.. 패여요? 켁.. 레드불이 별게아닙니다. --;;;;
  • 허거덩.. 왈도라쥐님.. 간님께..무신..뇌물(양갱..빠워에이드등...)같은거 드셨습니까? -_-+ 합심해서 저를 공격하심이.. 쿨럭..-.-;; 이건.. 저를 두번 죽이는 거에요..흑..ㅜㅜ;
  • 허접 차도리. 지방간님땜에 고수소리 듣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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