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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리의 대박 번개 (일부 저속한 표현이 있으니 주의 바람)

바이크리2002.12.17 10:55조회 수 850추천 수 3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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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에 처보는 번개
또한 실로 오랜만에 써보는 후기....ㅡ.ㅡ;;

내일을 모르는 삶이다보니...아! 그렇다고 사형수는 아니구요...
번개공지를 늦게 올린다.
불,문,맹...
바꿀프로잭트의 일환으로 남한산성만 타다보니 문득 요번은 불,문,맹을 타야겠단 생각으로 번개를 친다 (토요일 오전)
실은 남한산성보단 흥행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불문맹이라는 점과 종자제 힛트도 있고 한데 많이는 몰라도 몇명은 오겠지란 생각은.......... 텅빈 율동공원을 보며 그저 오만한자 욕심만은자 덜떨어진자를 나무라듯 한사람도 없다.
순간 아! 형이라도 없었음 진짜 쪽팔렸겠다.....순간 산지기님이 고마워뵘
(산지기님이 바이크리의 친형입니다. 거 써버 부하걸리게 q/a에 질문 하지마세요^^)

번개 참가자가 딱둘인 관계로 코스를 수정합니다.
"형 어디로 갈까?"
"너 불곡산 구미동 딴힐 해봤냐?"
"아니"
"그럼 거기 가자 그것도 불곡산 싱글 업힐로"
"응 그래"
(번개에서 호칭 안쓴다 왈바번개가 완존히 물이 갔네 하실분들 계실려나...?)

바로 불곡산 싱글 업힐
(****표 구간은 매우 저속한 표현으로 기술 되었으니 부모님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속한 표현구간************
초반부터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눈길이다보니 더더욱 힘이 든다
갑자기 떠오르는 노래....
흰눈사이로 잔차를 끌고 오르는 기분 상쾌도 하것다......
끌며 타며 한동안을 그렇게 오른다 정말 속도 안난다 참으로 저속하다...
그래도 여긴 좀 났다 본격적으로 불곡산을 오르니 등산객들이 많다
등산객 시중들듯 그 뒤를 살살살 그러다 약간 길이 넓어지면 "마님 돌쇠 먼저 갑니다." 휘리릭 참으로 저속한 라이딩이다.
경사와 눈땜시 저속했습니다.ㅡ.ㅡ;;

&&&여기서 잠깐&&&&
등산객뒤를 가다가 추월시는 꼭 "죄송합니다. 먼저좀 갈께요"라고 의사전달을 하세요 간혹 내가 뒤에서 따라가고 있는걸 알꺼야 란 생각만으로 휙 추월시 의외로 많은 분들이 깜짝 놀란다는 사실 그분들 단순히 놀라지만 않습니다. 꼭 욕합니다.&&&&&

경사와 눈땜시 저속했습니다.ㅡ.ㅡ;;
**********************************************


오랜만에 와보는 불곡산 정상 둘만의 라이딩이라 호젓하게 여길 와봅니다.
약간의 휴식후 바로 급경사 딴힐 의기양양 산지기님의 에이씨2 휘리릭 그러더니 이내 나를 살핍니다.
"야 해봐 요기로 내려오면 할수 있어"
"음......"
골퍼 퍼팅하듯 코스를 꼼꼼히 살핍니다.
그래 간다
휘리리........퍽
아 프레임만 왔어두....빠드득

그래도 많이 늘었습니다. 소심라이더 바이크리 예전엔 꿈도 못 꿨는데...
오르락 내리락 오랜만에 오니 즐겁습니다.

자 드디어 문제의 구미동 딴힐
출발부터 예사롭지않은 기운이 나를 감싸 돕니다.

급커브 급경사 큰 낙차 초행길이라 더더욱 사람 주눅들게 합니다.
그래도 간다 휘리릭....폭 휘리릭 퍽
실패구간은 다시 기어 올라 다시시도 역시 실패 또다시 드는 생각 음....프레임만 왔어도....
그래도 예전엔 꿈도 못꾸는 일입니다.
실패했다고 다시 도전하는 그런 투사적 행동은....
긴장과 스릴을 맘껏 느끼길 약간 이내 딴힐은 끝납니다.

온로드로 이동하던 산지기님
무슨 절표지 앞에서
"야 이쪽으로 올라가자 요기로 올라가면 불곡산 정상나와"
그럼 그렇지 에이씨2의 온로드 약점을 묻지마의 영웅적모습을 가장하여 덮으려 하다니....
농담하나 안보태고 정상부까니 등반 했습니다.ㅜ.ㅜ;;
그래도 덜힘들었습니다.
그무거운 에이씨2를 들고 오르는 산지기님이 있어 신혼재미보다 더 고소 합니다.

오름이 있음 내림이 있는법
자! 다시 딴힐이다.
휘리릭 (딴힐 시 내몸을 스치는 바람소리)
짝짝짝 (몇몇등반객의 박수 소리)
허걱 허걱 (박수소리에 오바하는 심장소리)
스르륵 스르륵 (바퀴 슬립소리)
언제나 들어도 즐거운 잔차 소리 입니다.

이내 아까 실패를 했던 구간입니다.
"야 다시한번 도전해봐"
산지기님이 재도전을 제의합니다.
"등산객들 많아 시로"
등반객을 이유삼아 꼬리 내립니다.

아까 낑낑거리며 저속하게 오르던 구간이 이내 급한 따운힐을 연출합니다.
음.....그래 .....이거야.....음하하하....휘리릭
못내 아쉽지만 몸은 나른 합니다.
역시 등산은 개나리 보짐이 어울려 잔차는 아니지.....암.....순간 2.3에 제출했던 가입서.....경솔한 바이크리

산지기님의 차에 잔차를 올리고 집으로 향하며 와이프한테 전화 한통 합니다.
"나야 뭐해?"
"규섭이 밥먹여 근데 어디야?"
"지금 가는 중이야"
"벌써.. 오늘 늦는 다며"
"어.... 그게... 형이랑 나랑단둘이 타서 빨리 끝났어"
"번개 친거 아니야?"
"응....근데 나온사람이 하나도 없어"
"까르륵 까르륵"
"@#^#%&^ "
두고 봐라 내 꼭 멋지게 재기한다!

&&&&여기서 잠깐 우격다짐&&&&
"내 번개는 데이트야!"
"왜?"
"달랑 둘만 재밌지"
호호호 깔깔깔

오호 분위기 탔어

"내 번개는 대선이야!"
"왜?"
"뽑을 땐 기대하지만 결국은 아무것도 아니지"

분위기 따운되면 다시 번개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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