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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산 투어 후기입니다

........2002.03.26 04:07조회 수 616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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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 십자수님, 심지님, 이병진님, K2님, 강혜정님, 이혁재님, 장수산님, 산초님 그리고 윤구현

금번 고대산 라이딩의 중점 사항
1. 펑크수리를 익힌다. 튜브와 튜브리스 타이어의 펑크 수리법의 차이점을 숙지한다.
2. 투어지역 맛집을 답사하여 이후 투어팀의 영양보충에 기여한다.
3. 봄철 방한 대책에 대해 다시금 생각케한다.

집결 - 노원구청 7시 30분에 하려했으나 십자수님이 좀 늦으시는 관계로 8시쯤에 모두 모였습니다. 노원역앞 맛있는 설렁탕 집에서 밥을 먹고 경기도 연천으로 출발 !
연천에서 군생활 한 윤구현은 출발지가 아주 낮익었습니다. 갑자기 보이는 백호 유격장!! 5사단을 비롯하여 철원, 연천 지역에서 군생활을 하신 분들은 잊을 수 없는 그 백호 유격장이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유격을 두 번 받았습니다. 각설하고.

고대산 라이딩은 "초반 업힐-능선따라 다운힐과 업힐 반복 - 다운힐"로 이어졌습니다. 군사용으로 만들어진 임도는 1/3정도가 자갈길이었습니다. 32km의 길을 네시간 반 동안 갔으니 천천히 갔다고 생각하시겠지만 핵심은 중간에 있었던 펑크수리 강습에 있었습니다. 총 아홉 대의 차가운데 세대가 펑크가 나서 한 시간 정도는 모두 모여 펑크 때웠습니다. 누구인지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라고 하기보다는 제가 이름 외우는데 서툴러서입니다. ^^ 하지만 펑크 때우는 동안 옹기종기 모여 행동식도 먹고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펑크난 곳이 산꼭대기라 바람이 좀 심하게 불어 추웠다는게 안타까왔지만요. 산초님이 사진을 올리시겠지만 경치 좋은 곳이었습니다.
다운힐은 거의 모두 거친 자갈로 되어 있었습니다. 작년 여름에는 풀도 많고 길도 더 거칠었다며 많이 좋아졌다고 하십니다.
초반에는 썩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업힐이니까요. ^^ 잠시 다운힐이 있기는 했지만 업힐이 주로 이어졌고 길도 흙으로 깨끗했습니다. 절반 이상이 지나니 흙길은 사라지고 자갈길이 나옵니다. 덕분에 다운힐은 거의 전부 자갈길입니다. 모두들 잘 타시는 분들이라 넘어지지 않고 다운힐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지구력을 높일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아무튼 이제 겨우 산에 세 번 간 초보를 배려한 속도조절 덕에 낙오하지 않고 잘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산초님은 사진도 찍고 후미에서 사람들 챙겨주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지난 유명산에서도 그랬다고 하는데 참 좋은 분입니다. 왈바에 올려져 있는 사진들이 참 고생스럽게 찍은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맨 앞에서 달리다 오는 사람들 사진 찍고 다시 맨 뒤에서 좇아오는 것이 쉬운 건 아니니까요.

십자수님은 숙취에도 불구하고 항상 선두를 놓치지 않는 괴력을 보여주셨습니다. 십자수님 왈 "자전거를 타니 술이 더 빨리 깨는 것 같다."

이병진님과 함께 하는 라이딩은 라이딩 자체보다 이후를 더 즐겁게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일괄 지급된 행동식 - 바나나와 찹쌀떡으로 즐겁게 해주시더니 식사 때는 맛있는 초계탕집으로 안내해주셔서 모두 즐겁게 식사했습니다. 배고픈 라이더들이 배부를 때까지 음식을 더 주시는 맛도 좋고 인심도 좋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시원한 냉국에 기름기 하나 없는 닭살이 함께 나오는 맛있는 음식입니다(감자전, 닭날개, 막국수 등등이 함께 나옵니다). 다음 연천 지역 투어팀은 꼭 숙지하고 찾아가야 할 곳으로 생각됩니다. 어딘지 알고 싶으신 분들은 이병진님께 메일을 날리세요.

이병진님과 장수산님은 운전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참 삼강오륜이 물구나무섰습니다. 나이 어린 순서대로 뒷자리에서 잠자고 있고....

아무튼 처음 참가한 투어가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서 기쁩니다.
다음에 꼭 또 따라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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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by ........) 대단한 문스님. 후기도 재미있군요. 하지만.......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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