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Re: freeboard #19366(산지기 님)에 대한 사과의 말씀

........2002.01.14 08:39조회 수 378추천 수 3댓글 0

    • 글자 크기


소장님 재미있으셨겠군요...ㅋㅋㅋ
저도 알바만 아니면 당장 번개에 뛰어들고 싶습니다...ㅠㅠ
아...자꾸 늘어가는 제 인격(떵배)을 보고 있노라면 한숨만...나오네요...
다음주 일요일은 휴무여서 함께 탈 수 있으거 같은데요...
조만간 연락 드리겠습니다...


줄바람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지난번 수리산 왈바 번개에 MTB에대한 아무런 테크닉도 모르고 무작정 참가하여 후미를 챙겨 주신 산지기님의 자상함만 믿고 이번 불곡산,문형산,맹산 번개에 리플을 달았습니다.
:
: 너무 긴장을 해서인지 05시30분에 눈이 떠저서 어제 늦게 귀가하여 준비치 못한 장비들을
: 챙겨본다.거금을 투자한 나의애마,헬멧,고글,두건2개,보호대,장갑2개,식수와 비상식량을 준비
: 한 배낭,시디신발,등등....
: 준비를 마치고 아침식사를 했는데 요즈음 위궤양으로 약을 먹고 있었는데 심적부담이 되었
: 는지 화장실을 여러번 다녀와서 컨디션이 좋지않아 줄바람이란 별병을 짛은 집사람이 포기
: 하라고 염려스러운 표정으로 막아선다.
: 실랑이를 하는바람에 출발시간이 30분 정도 늦어저서 청계산정상에서 번장님께 전화를 한다
: 걱정하지 말고 조심해서 천천히 오라하지만 초보인 저로서는 심적부담이 많이 되었다.
: 율동공원입구에서 좌회전을 하려하니 벌써 도착하신 모든 분들이 준비운동을 하고 출발준비
: 가 완료된 상태였기 때문에 얼굴도 제데로 들지못하고 인사를 나누면서 생각한것은 일찍와
: 서 여유를 가지고 준비를 하자..
:
: 경험이라면 수라산이 처음 이었는데 왕초보가 과연 5-6시간을 잔차를 탈수 있을까? 자신을
: 의심하면서 자동차로만 다니던 태재고개를 온로드로 업힐을한다.뒤에는 아무도 없는 듯해서
: 좌측으로 지나가는 자동차소리가 으시시하다 .열심히 패달질을 해도 앞서가는 분의 뒷바퀴
: 를 볼수가 없다.아 이거 오늘 아무래도 수상하다.이러다 오늘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것이 아
: 닌가 결합은 분해의 역순이니까 퇴로만은 잘 기억해야지.
: 태재정상에 도착하니 번장님의 오늘 투어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있은후 바로 불곡산으로
: 붙는다. 나의 거친 숨소리 때문에 뽀드득이라는 낭만적인 생각은 추호도 들지않는다.사람이
: 그리웠는지 강아지가 따라붙는다 평소같으면 한번쯤 안아 주고 갈만큼 개를 좋아하는데 오
: 늘은 그런 여유가 없다.여러분이 밝고 지나간 자리로 잔차를 컨트롤을 해보지만 일곱분이
: 지나간 눈속의 잔차바퀴 흔적이 2-3명이 지나간 것 처럼 좁아서 이리저리 휘졋다보니 체력
: 이 많이 소진되고 미끄러저 많이 넘어진다.오로지 생각한 것은 민패는 시작된 것이니 최선
: 을 다해서 내 자신이 다치는 민패는 끼치지 말아야지 하는 일념으로 타기 보다는 잔차를 끌
: 고 불곡산을 하산을 했다.
:
: 점심식사를 하면서 여러분들의 잔차 경험을 이야기 하는데 감히 엄두가 나지않아서 그 맛나
: 다는 설렁탕이 처음으로 맹탕으로 느껴지는 시간이었다.식사를 마치고 산지기님께 조용히
: 여줍니다 "저 여기서 돌아 갈렵니다"자존심은 허락치 않았지만  쉴때마다 꼴지로 어슬렁 어
: 슬렁 도착하는 저를 바라보는 눈총에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그러나 번장님은 정
: 색을 하고 우리 왈바번개를 띄울 때면 초보도 참가한다는 각오를 하기 때문에 전혀 상관 없
: 이 실력 것 안전하게만 타라고 격려를 해 주셔서 다시한번 더 마음을 고쳐먹고 문형산으로
: 향한다.
:
: 문형산으로 가는 도중에 용기를 북돋아 주기위해서 옆에서 산지기님이 페달링에 대한 시범
: 과 자세를 보정해주고,업힐에 와서는 다시 온길을 후퇴해서 언덕에서 출발하고 상체의 자세
: 를 상세하게 시범을 보여준다.뒤에 오면서 계속적으로 지도를 해 주시지만 너무 숨이 차서
: 고맙다는 말 조차 아니 대답조차 하지 못햇다.오해하시지 않았나 모르겠네요ㅎㅎㅎ
: 이제는 탄력이 붙어서인지 굴러가는 바퀴의 굴러가는 리듬에 뽀드득 소리가들린다.늦었지만
: 같이하는 분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선두 가신분들이 쉬는 곳 까지 잔
: 차에서 내리지 말고 정신 무장을하니 한결 숨소리가 부드러워진다 앞서가는 다른 팀과 인사
: 를 하면서 처음으로 추월을 해 보지만 우리팀의 흔적은 그래도 보이지 않는다.
: 다운이 시작되는 커브길에서 우리팀의 유니폼이 보인다.조용히 잔차를 눞혀 놓고 숨을 고르
: 고 헬맽을 벗고 땀을 딲는 순간 기다리는 동안 추우셨는지 출발신호와 함께 싱글 다운힐이
: 시작된다.숨도 돌리지도 못하고 뻐근한 다리로 다운을하니 잔차가 몹시도 흔들린다.곳곳에
: 숨어있는 돌,나무잘른옹이,가끔있는 빙판 그렇지만 불곡산 보다는 훨 양호하다.여유가있는지
: 능선을 따라가며 주위의 산세도 둘려본다.정말 괜찮은 곳 이구나 계절이 바뀔때마다 한번씩
: 은와야지~~~~~꽈당
: 방심은 금물이라 생각하면서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순간 여지없었습니다.
:
: 이제는 마지막 맹산.
: 문형산 초입에서 배운 페달링과 업힐할때의 자세를 상기하면서 또 꼴찌지만 쉬지않고 싱글
: 다운힐할 전원주택지까지 업힐을 한다.마지막까지 타고 가지는 못했지만 나름데로 최선을
: 다했다.이제는 다운만 남았다는 번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이제는 조금 안심이된다.탄력이 붙
: 어서인지 이제는 코스도 눈에 들어오고 시선처리도 잘되고 헨들을 잡은 손이 부드러워 짐을
: 느낄 수 있었다.
: 하산을 완료한 일행들을 확인하고 안심하는 순간~~~한 바퀴 꽈당
: 손목과 정강이가 돌에 부딪처 조금은 뻐근했지만 걱정이 되었는지 바이크리님이 허겁지겁달
: 려온다.정말 오늘 고마운 분이었다.
:
: 하산을 하고 투어정리는 하는 동안 모든 장비를 확인해야 하는 것인데
: 고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여유아닌 여유를 부리는 동안 속도계가 없어진 것을 발견치 못
: 하고 주차장으로 출발신호가 떨어 졌을때 인지하고 다시 꽈당한 장소로 올라가서 속도계를
: 주워 고맙게도 기다려 주신 논두렁님과 마지막 주차장까지 동행을한다.
: 작별인사라도 제데로 했어야 했는데 마치 저의 오늘 버벅거림의 변병을 듣기 싫어서인양 바
: 쁘게들 주차장을 빠저나간다.장비들을 정리해 놓고 물한모금과 불곡산에서 선물로 주신 연
: 양갱을 먹으면서 홀로 차안에 앉아서 오늘의 나의 만행을 정리하고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스
: 포츠센타 싸우나로 향하는데 엑셀을 밟는 발동작이 불편하다.
:
: 저의 생각이 짧았는지 바로 산지기님이 지적을 하시네요.
: 대단히 죄송하구요 기대와 노고에 어긋나지 않는 왈바회원이 되기위해서 항상 겸손한 자세
: 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두서 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


    • 글자 크기
test (by ........) ㅎㅎㅎ 저는 일자산에서 거품 물었습니다. (by ........)

댓글 달기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