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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마일드 바이크 발기인대회? 그 이후를 공개합니다.

........2001.06.18 14:20조회 수 365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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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리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장  소: 문형산 정상부분 빼고
:            (정상부분은 너무 빡셔 마일드 바이크 기본 이념과 달라서 뺌)
: 발기인: 날으는 짱돌님, 노을님, 파인더님, 바이크리
: 목  적: 각종 번개에서 고수들 눈치 보느라 편히 쉴수 없었던 초보들의
:            노고를 치하함
:
: 일요일 아침 일찍부터 율동공원 주차장으로 하나, 둘씩 몰려듭니다.
: 오늘 바이크리 생에 첨으로 번개를 추진하여 진행합니다. 물론 제 라이딩 기본 이념인
: "좀더 널럴하게"
: "좀더 안전하게"
: "좀더 재미있게"
: 무슨 올림픽 정신 같군요
: 제 생각에 동감하시는 초보님들과 오늘의 라이딩을 실행합니다.
:
: 정확하게 8시 출발 온로드 업힐을 합니다.
: 철저한 팀 라이딩 아름다운 왈바 문화모습 아름답습니다. 다 초보라
: 누가 앞서지도 않고 뒤서지도 못합니다.
: 도토리 키재기
: 그놈이 고놈
:
: 한참 후에야  문형산 임도 입구에서 우리는 쉽니다. 보통 이곳에서 여느
: 번개라면 잠깐 장비를 추스리고 열의를 불태우는 장소로 이용하지만
: 우리 마일드 바이커 그냥 널부러저 쉽니다 헬멧 벗고 베낭 던져버
: 리고..이런 얘기(왈바 번개는 너무 빡세) 저런 얘기(널럴 문화가 꽃펴야
: 해) 한참의 수다후 우리는 다음 수다 장소로? 이동을 합니다.
:
: 임도 업힐 말발굽님께서 안장 높낮이 조절을 하지말라는 총고에 따라
: 조절 안하고 업힐시 약간 낮은 상태로 잔차를 타니 무척이나 힘듭니다.
: 하지만 걱정 없습니다. 마일드 바이크니까
:
: 얼마를 올랐을까 앞에 님들이 쉽니다.
: "어 왜 쉬세요?"
: "이길이 맞나요"
: "빠질길이 뭐가 있다고....."
: 그냥 핑계 삼아 쉽니다. 쉬면서  또 수다
: 한참을 수다떨고 있는데 우리 짱돌님 자꾸 화제를 만들어 내십니다.
: "짱돌님 더 쉴려고 화제를 만들어 내시는 것 같은데요 이제 그만 가시죠
: 제 입에서 가자는 말이 다 나옵니다. 참나
:
: 저번 문형산 정상에서 다운힐 한다음 만나는 나이트 바이크님 매복
: 지점에서 우리는 다시 쉽니다. 물론 널부러저서
:
: 오늘의 간식은 "오이" 어제 와이프랑 장보면서 뭐해줄까 묻기에 "그냥
: 오이나 사다가 쌈장에 찍어 먹자" 물론 먹고 남았지요 아침에 오이 들고 튑니다. (교활한 바이크리)
:
: 수다, 수다, 수다 뭔 할말이 그리 많은지....
:
: 싱글 다운힐 소프트 하게 쏩니다. 제가 앞장 서고 파인더 님이 후미를 챙기시고 약간을 쐈나 뒤 두분이 안보이십니다. 핸펀 때리니 체인이 "뚝" 그래서 짱돌님이랑 또 쉬고 수다 떨고
:
: 다시 다운힐 금방 끝납니다. 원래는 맹산도 탈려 했으나 노을님 스프
: 라켓이 문제 발생 짱돌님 변속 문제 발생으로 인해 포기 하고 그냥
: 내려가서 켄맥주나 마시기로 만장일치 슈퍼 들러 마시고 수다떨고
:
: 율동공원 주차장 집결
: 뭐 힘쓴일이 있다고 짱돌님 식사 하자고 하십니다. 그래서 서현역 쪽
: 으로 식사 하러 갑니다. 
: 뭐 힘쓴일이 있다고 짱돌님 삼계탕 먹자고 하십니다. 그래서 먹습니다.
: 맛나게 그리고 수다, 수다
:
: 식사를 마치고 율동공원으로 가는 온로드 업힐 쪼끔 힘듭니다.
: 인사 나누고 다들 집으로 이렇게 널럴 라이딩은 끝이 납니다
:
: 이럭 저럭 하니 끝난시간이 1시
: 총라이딩시간 4시간
: 그중에 밥 먹은 시간 빼면 3시간
: 그중에 쉰시간 빼면 1시간 30분
: 1시간 30분 동안 빡세게 탄 시간: 없슴
:
: 정말로 널럴한 라이딩이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
: 추신: 너무 널럴해 한달에 한번정도만 추진 할까 합니다.     
:


:   
집에 도착하니 13:20 마누라 입 튀어나와 있음...
13:30 샤워를 마침
13:35 애 옷 입힘
13:40 집앞에 차 댐
13:45 에버랜드를 향해 출발
13:55 태재고개를 넘으며 '여길 시속 10키로로 올라가지..' 뻥침... 8키로임
14:30 에버랜드 도착
14:40 무료입장 카드 마그네틱 맛갔다고 옥신각신함 (결국 공짜로 들어감)
17:30 구경마침 (팔 아파 죽음. '물' 하면 물 사오고 '소세지' 하면 소세지 사다 바침. '원숭이' 하면 애를 들어서 원숭이가 잘 보이도록 함)
17:40 차 험하게 몬다고 구박 받음
18:20 집 도착
18:30 어제 밀린 설거지 함 (양이 장난이 아님..)
18:50 '김치김밥' 소리에 김치 썰어 놓음
19:00 밥 식힌후 초밥초뿌림
19:10 김치를 후라이펜에 볶음
19:30 김치김밥을 말음.
20:00 식사
.
.
이 이후로는 결혼을 안하신분들께 너무나 많은 실망을 안겨드릴수 있다는 곳에 생각이 미치므로 자제하겠음...
에구 잔차 타는게 더 쉬울것 같음...

다음주에도 잔차 타라고 함. (단 어제와 같은 봉사가 뒤따라야 한다는 단서를 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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