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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산대회에서 느낀점...

........2001.04.30 12:36조회 수 296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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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탄 이후로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
답사는 고사하고 출전 자체를 전혀 생각지도 않고 있다가
4일전에 부랴부랴 준비한 불량선수...ㅋㅋ
(사실 4.28이라그래서 토요일날 하는건줄 알고 포기했었답니다.
-,-;; )
나름대로는 업힐이 꿀리지는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온로드 업힐과 오프로드 업힐은 차원이 다르더군요.
저의 경우 주로 연습한 도선사의 경우에는 그냥 차선따라서
땅만 보고 밟으면 어느새 정상이었죠. (앞에보고 달리면
쭉뻗은 업힐...-,-;; 힘빠지니깐..)
하지만 오프로드의 업힐은 어느정도 앞을 주시하고
자기가 갈 코스를 생각해 가면서 오르는 것이 포인트더군요.
땅만 보고 올라가다가 돌밟아 슬립생기고...하여간 더 힘들었습니다.
음...경험이 가장 큰 준비라는 말이 실감나는군요.

또하나.. 팻치만 가져갔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10Km지점...한참 온로드 다운힐을 즐기는데
피시시시...-,-;
빵꾸를 때웠는데..다시 다른곳이 펑크가 나서 경기를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렀죠....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집에 예비튜브가 없어서...설마하는 마음에 그냥 왔는데... T,T
다행히도..
초등부와 여자부 다 보내고...마지막에 회수차량 진행요원한테
사정해서 예비튜브 하나 얻어가지고 뒤늦게 밟았습니다..-,-;

시간은..생각하기도 싫습니다.
한 5시간 걸렸나? -,-;
다음 시합때에는 내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만 하는지는
알려주는 뼈아픈 경험이었죠.

그리고 정말 소중한 것을 느꼈습니다.
다리에 쥐가 날뻔한 적이 몇번에 지난 후에는 다리에
감각이 없어지면서 그냥 앞으로 나가는 신기한(?)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업힐때 "내리고 싶다"라는 충동을 조금만
참으면 그런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내 몸을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다는 희열...정말 큰 수확이었습니다.
자연이 나를 받아주고...내 몸뚱이가 나를 주인으로
섬기고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오늘 입상하신 태백산님, 사또님, 여우님, mtbzone님
무엇보다 민기,정기, 오바맨....큰 박수 보냅니다.

ps. 뭣도 모르고 tourtime에 글썼다가 여기가 제자리인것 같아
옮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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