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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야간번개 후기

........2000.12.28 13:41조회 수 269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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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 여의도 LG둠에 모두 모입니다. 20여대가 넘는 자전거가 한강을 따라 천천히 페달을 저어갑니다. 깜빡이는 조명등의 빠알간 불빛무리가 아름답습니다.

쌀쌀한 밤바람이 오히려 낭만적입니다. 세느강보다 아름답게 굽이치는 한강의 물결..., 한강유람선이 뿌우-뿌우뱃고동을 울리며 옆을 스쳐갑니다. 아련히 멀어지는 유람선의 불빛에, 흐르는 강물에 올 한해 슬펐던 기억, 아쉬웠던 기억, 떠나간 사람...모두모두 묻어보냅니다.

남산타워, 대학로, 동대문 밀레오레....자전거 위에서 바라보는 도시의 불빛, 자동차의 불빛...따뜻한 자판기 커피 , 오뎅 국물....

세모의 거리에 코트속 깊숙히 손을 넣고 종종걸음치는 사람들...
그 속에서 헬멧을 쓰고, 쫄바지를 입고, 자전거를 타는 나...

사무실 책상에서의 일탈, 서류뭉치로부터의 일탈, 밀리는 차에서의 일탈, 의례적인 송년모임에서의 일탈, 가정에서의 일탈, 매일보는 사람들로부터의 일탈, 일상에서의 일탈..........................

도시의 밤이 흘러갑니다. 꿍을 꾸듯....
도시의 야경이 흘러갑니다. 꿈을 꾸듯.....
자전거를 타고 여행합니다. 꿈을 꾸듯......


이상은 제가 상상했던 번개였는데....- -;;;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서 송년모임, 신구대면으로
바뀌었습니다.^^

좋은 사람들 많이 알게되어 기쁜 하루였습니다. 행복하세요!

출석부 : 워낙 많이 참석해서 누락된 사람도 있을수 있겠죠.^^;;
빠진 분들은 학교오세요!!

초보맨님,루키님,한별님,청바지님,미루님,홀릭님,클리프님,이익재님,태백산님,수류탄님,이병진님,트레키님,왕초님,콜진님,트렉맨님,시칼라님,911님,김민성님,레인님,우현님,바쁜다리님,디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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