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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집에 와보니...50통의 전화

........2000.06.05 13:06조회 수 304추천 수 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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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에 찍혀있더군요.
" 50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

뜨아......일주일에 한두번 걸려오는 핸드폰으로 하루에 50통의 전화가 오다니.....
문자메시지 1, 빠이어....2, 빠이어....
음성메시지 ....

아....새벽4시인데...
3시 20분에 빠이어님이 나오셔서 저한테 전화한 것임다...
저는 누군가 더 나올것이란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20분되기 좀 전에 걍 쐈죠..날이 너무 더워 별 생각 못했슴다.
빠이어님 죽을죄를 졌슴다.
담에 제가 죽이는 빼갈(승원님 선물^^) 로 보답하겠슴다.

잠자려고 누운 저의 뇌리에 계속 이상한 생각이 드는겁니다.
빠이어님이 50번이나 전화를 하는 모습이 뇌리를 스치며....음성메시지가 엉망으로 들어와~~ 칙칙~~칙칙~~하는 소리만 나는겁니다.
아...순간 절망적인 상황이 떠올랐슴다.
걍 한편의 소설을 10분간 썼슴다.

' 빠이어님이 우리와 접선하려고 혼자 야간바이크로 남한산성을 쏘신거다...그래서 우릴 따라잡으려 미친듯이 쏘시다가 절벽으로 구르셔서 조난당한거다...그래서 전화를 50번이나 한거다....
칙칙~~ 소리는 팔이 다쳐서 핸드폰을 땅에 질질 끄는 소리고, 말하기도 힘들어 신음소리만 난거다.....아....50통의 전화는 정녕 구조신호였던 것이다.
더 이상 전화가 안오는것은....구조신호할 핸드폰의 밧데리가 다 되서였다.
가족들에게 전화해도 코스를 모를테니 구조하기 힘들고 해서....나한테 구조요청을 한것이다....
아....큰일이닷....새벽 4시지만 전화해보고 혹 안받으면 필경 조난신호이니....술먹구 음주운전이지만 구조하러 가야한다....분명 빠이어님은 허니비 코스의 좁은 코스에서 구르신거다 그쪽으로 쏴야한다... '
정말 심장이 벌렁벌렁 거렸슴다.

그래서 흥분한 상태로 전화기를 들고 전화를 했슴다....앗....근데 전화를 안받으시는 겁니다.
으악~~~ 실제상황이닷.~~~~ 잽싸게 잔차옷으로 갈아 입고 핸드폰을 챙기며 자전거로 가기전 한번 더 전화를 했습니다.

드르르르륵....~~~~ X 6 = 여보세여~ (잠이 덜깬 빠이어님의 목소리)
를 듣는순간..." 휴~~~ " 하고 한숨이 나더군요.
일부러 잠깨실까봐 걍 끊었슴다...
안전을 확인했으니 ....괜히 새벽 4시에 잠깨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었는데, 끊고보니 어? 왜 끊었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크크크...

정말 한숨 돌렸습니다.

전화끊고 나서 또 고민했습니다.
나에게 자폐증세가 있는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죠~~~

아......

treky wrote:
>토요일날의 긴급 번개
>
>콜진님집에서 놀다가
>긴급 번개 공지를 보고 장우석님과 통화하고
>성수대교에서 접선하요 반포 대교로 이동 하여 홀릭님과 다시 도킹 하였습니다.
>온바이크님 쇽 받으러 첼로에 들러서 구경도 좀 하고
>간식으로 버거킹에서 셋트를 먹었죠..
>콜진님 이때까지 음료수 리필 해주는 것을 모르셨더군요
>(라이딩 끝날때까지 투덜거리시더군요-음료수를 두개씩 사드셨다나??)
>하여튼 대모산을 타기로 했죠...
>클리프님과 2kmun님도 연락이 되어서 나오시기로 했죠.
>쇽은 장우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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