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약장사

타기옹2008.04.17 21:11조회 수 916추천 수 18댓글 2

    • 글자 크기


길거리에서 장생불사의 묘약이라며

이상한 약을 팔고 있는 약장사를 허위죄로 시민들이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약장사를 긴급체포하여 취조실로 데리고 가서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하면 풀어주겠다고 했지만 약장사는 사과는 커녕

이 약은 정말로 불로장생의 묘약이라고 우깁니다



세상에 먹으면 늙지도 않고 죽지않는 약이 어디있겠습니까?

경찰 앞에서 조차 낯색하나 변하지 않고 우기는 약장사가 미워서

경찰은 유치장에 넣으려고 전과가 있는지 신원조회를 시켜 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전과를 보니 작년에도 같은 죄로 잡히고

2년전에도 두번...3년전에도...잡혀왔었군요

그것만이 아닙니다 30년전에도 같은 죄목이었네요



기가 막힌 경찰은 미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약장사를 보며

서류로 머리통을 툭툭 치며 꾸짖었습니다



"이봐~ 아무리 약장사가 거짓말을 잘한다지만 어지간히 뻔뻔하군 그래.

이런 사기를 수십년이나 계속하다니 대체 자넨 양심도 없나? "



그때, 머리통을 치던 서류 뒷장에서 또 한장의 서류가 팔랑 떨어지는 걸

옆에 있던 부하가 집어서 들여다 보다가 소리를 쳤습니다



" 이사람 그것만이 아니예요 정말 악질이네!!

여기 뒷장에 전과가 수십개나 더 있어요!!

150년전에도  200년전에도..700년 전에도 같은 약을 팔고 다녔네요"



진실의 위치는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는 게지요

세월과 함께 익숙해진 자신의 관점으로 우리는 "편의상"

진실의 대략적인 위치를 짐작할 뿐인 모양입니다



장생불사의 약이 세알 남아있습니다

남부랠리 완주하시는 분중 선착순 세분에게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 글자 크기
머슴도 저 보다는 좋게 살겁니다...ㅠㅠ (by battery8) 첨온 사람이 질문좀 ^^:; (by tarzan2405)

댓글 달기

댓글 2
  • 저는 오래살고 싶은 생각이 없으니 패스...
    타기옹님과 뽀스님과 술산 이름없는 묘 옆에서 막걸리나
    한사발 하구 싶네요...
    그나 저나 새월엔 장사 없으니 흐릿한 사진으로
    주름을 카바하고 있습니다.
    타기옹님의 주름은 어찌 변했는지 궁금하군요.ㅋㅎㅎㅎ
  • ㅎㅎㅎ. 남부랠리 가을로 연기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저거 먹을려면 걍 봄에 하꾸나?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