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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남부랠리를 마치고...

용용아빠2006.05.28 08:21조회 수 696추천 수 23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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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번째인 남부랠리는 네게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수리산에서 시작해서 수리산으로 끝나는 원점회귀 코스다.
자전거 시작할 때부터 원점회귀코스로 배워서 그런지 “코스=원점회귀”라는 등식이 있었다.또 하나는 첫 번째 원점회귀 코스를 무건넘으로 완주하는 것이었다.

전날부터 왜그리 맘이 설래는지…잠이 오지 않았다.
2003년도 처음 입문후 강촌대회에 나갔었을 때의 그 설레임만큼이나 컸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주섬주섬 챙기니…아내 왈”조심하라고…잘 다녀 오라고…”
오랜만에 들어 보는 배려의 맘이다.
장기간 교육(or 세뇌=자전거는 타야 하는 것) 끝에 얻은 결과 아니겠는가?...ㅎㅎㅎ…

후다닥 챙겨서 수리산으로 출발!
20분만에 왔다…(너무 밟았나???)

벌써들 오셔서…”남자들의 수다”에 빠진 얼굴들 보니 반갑다.

지지대 고개 근처 씽글에 접어드니 드디어 비님이 내리신다…
(이때까지만해도 갈만하구먼…하고 생각했다.)

수리산 코스!
고짓말 왕창 보태서……
눈감고도 갈 수 있는 코스다! 작년에 아마도 100번 이상 갔던 코스니까…

광교산 코스!
지난해와 달리 휴식년이 풀린 코스로 진입한다.
그러나……끌바의 진수였다…

백운산 코스!
뭐 원래 끌바였으니……무덤덤했지만 계단을 만나니……욕 나온다…
잔차타는 사람은 머리가 나쁜 모양이다.
작년에도 고생을 했으면서도 올해 또왔으니.
아마도 머리 속에 특수 변환 프로그램이 있는 모양이다.
“힘든 추억좋은 추억”으로 바꾸는 프로그램!

바리산 코스!
기억하고 싶지 않다…가뜩이나 가파른데…비님 때문에 미끄러우니…정말 힘들다.
잔차를 내던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겨우 내려왔다.

마지막 백운호수로의 딴힐을 하고 나니 반가운 얼굴들!
오~~~잉! 분명 우리가 선두였는데……
(누구야 코스 짤라먹은 사람?)

날씨 때문에 접자는 대장님의 명령에……다행스런 맘을 뒤로 감춘 채……
”웬만하면 가죠”했다……나이 40이 넘었는데도 쓸데없이 객기만 남아있다.
그러나 아마도 계속 Go했으면 병목안 입구 아니면…망해암 입구에서 퍼지지 않았을까!

첫 코스(수리산지지대고개) 개척을 해 주신 잔차님, 나박님,용가리님께 감사를 전한다.마지막 지지대 코스 씽글 길은 예술 그 자체였다.

또,
마지막 구간(병목안수리산 5거리)을 정리해 주신 대장님께도 감사 드린다.

몸상태를 핑계로 징집을 거부하며 지원조해 준 gsstyle님께도 감사한다.

(아이쿠! 이런~~~새대가릴쎄...)
천국님과 좋은아빠님! 마지막 마무리를 위해 지원해주신거...감사드립니다....

내년엔 더욱 찐한 원점 회귀 남부랠리를 기대하며……
좀 더 무모함의 순도를 올리기를 바라며……

남부군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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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수고 했어요 ^^;;
  • 진빠리 대장님,gs님,좋은아빠님,천국님,랠리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멀리서 오신 호흡곤란팀 분들도 애쓰셨구요.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전 구간을 다 타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요.
    장마 때 같이 내린 폭우로 코스가 미끄러워 애써 끌고메고 올라가서 끌고 내려오는
    불상사를 겪었지만 재미있는 추억거리가 생겼습니다.
    내년에는 좋은 날씨속에 멋진 남부랠리가 펼쳐질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 빨래하고 자전거 정비하고 하느라 바쁜 하루가 되겠네요.
    빠리대장님,좋은아빠님,알라님,나박님,천국님 등은 거기에 차 청소까지 하셔야 하니
    고생이 더 심하시겠네요.
    이렇게 랠리에 참가하지 않지만 멀리서 지원하러 힘이 되주려 오시는 모습을 뵈니 참
    든든합니다.
    어젠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남부군 화이팅
  • 랠리에 참가하신 모든분들및 마음속으로 응원하신 모든분들 수고 많았습니다.
    작년에도 그러하고 올해도 그러하고...
    땡땡이를 치려해도 이상하게 일이 꼬여 마음속으로만 응원을 하였습니다.
  • 용용아빠님 반갑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무거운거 가지고 완주하시는거 하늘이 허락치 않나봅니다.ㅎㅎ
  •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을 기약합니다. 감사합니다.
  • 지양산이 색시같은 여성스러움이 있다면
    그곳에는 남성스런 야성미가 넘치는 코스였습니다.
    앞으로 가끔 만나서 연애하는 사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완주 못하여 많이 아쉬웠지만
    내년이 벌써부터 기대되는걸 보면 결과적으론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빠리대장님을 비롯한 여러분들 고생 많이 하셨고 고마웠습니다...
  • muj
    2006.5.28 23:24 댓글추천 0비추천 0
    용용아빠님..랠리참가하신분들 모두 수고많았습니다.
    빗속에 지원해주신분들도 너무 감사드리고요..
    멀리서오신 호흡곤란팀도 반가웠습니다..감사합니다~~
  • 역시 나쁜 추억이 하루 지나니 좋은 추억으로 남는군요. 잔차 타시는 분들은 특이한 뇌구조를 가진게 맞나 봅니다. 백운산 바라산 아주 기억에 남는 코스입니다. 계단때문에 무릅 아파보기는 첨입니다. 랠리준비해 주신 빠리님 이하 남부군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계속 "고" 했으면 어쩌나 하고 떨고 있었습니다.
    용용아빠님 수고하셨구요.. 내년을 기약해 보지요.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완벽 지원해주신 빠리님, 지에스님, 좋은아빠님 감사 르 전합니다.
  • 이번 남부랠리 무효입니다...^^
    모든분들 수고하셨고 수리속살로 바로 가야 겠네요...
    멀리서 오신 호흡곤란팀 여러분들 아주 반가웠고요 지원하신 분들도 고생많았습니다.
    내년이 기다려 집니다..모두 고생하셨습니다.
  • 우중에 거기까지도 가신 게 어디옵니까?
    볼때마다 해가 거듭될 때마다 더 멋져지는 남부군!!
  • 이런 추위에 개떨듯 떨어 보긴 첨입니다. 빨대장님.. 기우제를 너무 오래드렸나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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