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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기도한 새

Biking2005.04.21 09:10조회 수 353추천 수 1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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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도 여지없이 출근길에 서울랜드 벚꽃 축제에 초대 받았다.

요사이 하루도 빠짐없이 초대해 주니 그져 감사할 따름이다.ㅎ~

벚꽃은 여전히 만개하여 좀처럼 가실 기미를 보이지 않고

바람에 꽃잎을 조금씩 떨구고 있다.

이른 아침 숲속은 새들의 노래 소리로 가득했다

나무는 새들의 노래 소리에 연초록 새싹을 움튀우고

새들의 노래 소리가 나무에서 나무에게로 들려 온다.

숲속의 기운이 그대로 나에게로 전해지는 느낌이다

꽃비 내리는 벚꽃구경을 하며 코끼리열자 순환 코스를 달리고 있었다.

서울랜드 정문을 지나서 바람의 맛을 즐기고 있을 찰라에

무언가 신발에 뚝! 닫는 느낌이 왔다

급브레이킹 하여 멈춰서 뒤돌아보니

뭔가 작은 물체가 아스파트에 떨어져 있었다

작은 새였다

교통사고가 난것이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쓰러져 몸을 가누지 못한다.

이런 가엽을 때가 있나..

손바닥에 위에 놓고 감쌓 안아 주었다

이를 어찌할까?

온몸을 부르르 떨고 있는데 눈의 상태는 괜찮아 보였다.

회사에 가지고 갈수도 없고 나무 밑에 버리고 가는 것은 더더욱 않될 일이다.

마침 지나가는 아가씨에게 새를 건네 주며

상황을 예기하고  잘 보살펴  달라고 예기 했다

그 작은 새는 왜? 나에게로 몸을 던졌을까?

봄날의 아름다움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기도 했을까?

내가 입은 노란색 져지 때문일까?

상처받은 새를  건네 받은 아가씨가 수목의 요정 "드리아데스" 이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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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그 새가 아침 좋은 공기에 풍광 감상하던 도중 바이킹님을 보고 쇼크먹지 않았을까나?
  • 그 아가씨... 아침 요기 잘했겄따...
  • 1년전...우리 삼실 창문으로 내리꽃은 그 새는 살아있을까!....
  • 술산의 박새는 2,000 rpm의 프런트휠 스포크 사이로 들어왔어요~
    ......
    ......
    근데 그 박새는 남부조였던것이었어요.
    ^ ^;;
    잠시동안의 COMA상태에서 벗어나서 제 갈길을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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