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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보...

진빠리2004.06.24 13:39조회 수 361추천 수 27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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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각 (SENSATION)

여름 야청빛 저녁이면 들길을 가리라,

밀잎에 찔리고, 잔풀을 밟으며.

하여 몽상가의 발밑으로 그 신선함을 느끼리.

바람은 저절로 내 맨머리를 씻겨주겠지.

말도 않고, 생각도 않으리.

그러나 한없는 사랑은 내 넋속에 피어오르리니,

나는 가리라, 멀리, 저 멀리, 보헤미안처럼,

계집애 데려가듯 행복하게, 자연속으로....


랭보는 부르주아 문명을 조롱하고, 노동자들에게 형제애를 느꼈으며, 황제를
조롱하고, 전쟁에서 죽은 자를 애도했고,기독교 문명을 저주했다.
수수께끼와 같은 삶속에서 일상적이고 상투적인 사물에의 접근에서 벗어나
프랑스 시에 새로움과 놀라움과 시적 사상을 그리고 문명과 그것을
지탱하는 중산계급에 대한 조롱을 맛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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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는 사과가 맛있다. (by ........) 이럴땐....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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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진빠리글쓴이
    2004.6.24 15:52 댓글추천 0비추천 0
    연구대상이지!...ㅎㅎ
    한마디로 난해한시인....
  • [ 도취의 아침 ]


    오오, '나의' 선(善)이여! 오오, '나의' 미(美)! 조금도 비트적거리지 않는 잔인한 팡파레!

    몽환적인 받침대여!

    미증유의 작품과 놀라운 육체를 위해, 최초의 새벽을 위해! 만세!

    그것은 아이들의 웃음소리 아래 시작되어 그들에 의해 끝날 것이다.

    이 독은 팡파레가 멀어지고 우리가 이전의 부조화에 다시 끌려와도

    우리들의 혈맥 전체에 남아 있을 것이다.

    오오, 지금이야말로 우리는 그와 같은 고문(拷問)에 얼마나 당당한가! 열심히 모으자.

    창조된 우리들의 육체와 영혼에 다짐된 이 초인적인 약속을, 이 약속, 이 광기!

    이 우아함, 이 학문, 이 격렬!

    우리가 자신의 매우 깨끗한 사랑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사랑은 우리에게 선악의 나무를 어둠에 매장해 버릴 수 있도록,

    저항할 수 없는 성실함을 추방하도록 허락해주었다.

    그것(새벽)은 어떤 불쾌감으로 시작되었으나 끝난다.

    - 당장 우리들이 이 영원성으로부터 포착할 수 없으므로 - 그것은 향기의 발산으로 끝난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여, 노예들의 조심스러움이여, 처녀들의 준엄함이여.

    이 세상 사람과 사물의 두려움이여,

    그대들은 이 불면(不眠)으로 지난 날의 추억에 의해 성화(聖化)되기를,

    그것은 아주 야비하게 시작되고 있었으나, 지금 바로 불길과 얼음의 천사들로,

    도취와 새벽 성녀여! 아무리 그것이 우리들에게 그대가 씌워준 가면탓에 지나지 않더라도,

    우리드은 그대에게 단언한다.

    질서여! 우리는 그대가 어제의 우리 시대를 영광스러운 것으로 해주었음을 잊지 않는다.

    우리는 독을 믿는다. 날마다 우리는 자신의 삶의 모든 것을 그대에게 바칠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암살자' 의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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