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쪼매 더 가볍죠.. 2. 쪼매 더 튼튼하죠...
상급으로 갈수록 가격대 성능비가 떨어지는건 어쩔수 없으니까 뭐 가격이야 이해해야죠.

풀 XTR로 장만하면 풀 DEORE보다 1.4킬로 가량 경량화됩니다. 참고하세요 ^^

한계 효용 체감 법칙이란 게 있죠. 100만원 들여서 1kg 줄일 수 있지만, 그 다음에는 500g도 못 줄입니다. 여유가 있다면 100g만 줄여도 좋으니 100만원 들일 수 있고요.

선수라고 가정해봅시다. 1천만원을 들여서 50g 줄이고, 기록을 1초라도 줄일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죠. (물론 스폰서가 있어야겠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 XT 를 다느니 그 돈으로 자전거 한 대 더 사서 타는 게 나다고 할 사람도 있을 겁니다.

일반인이 xtr크랭크 쓰는 이유는, 돈이 남아돌아서 그렇겠죠. 쪼매가볍다, 튼튼하다는 거의 못느끼죠. 일반인으로서 느끼는 사람은, 자전거 타기 피곤하죠.

:::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요.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볼 수 있는 질문이긴 한데요,
너무나 다양한 입장과 의견이 있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 역시 xt 부품군과 xtr 부품군을 비교해 보면서
xtr 크랭크는 성능향상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많이 했더랬습니다.
결국 욕심부려 03년xtr을 구입해 쓰면서
조립분해의 용이함과 좌우간을 넓인 엄청 부드러운 실드베어링에 만족하면서 타고 있습니다만...
경제적 부담 때문에 다음에는 xt로 할 생각입니다.

참고로 제 일천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60만원짜리 조립차의 알리비오 급 크랭크(24단)부터
200만원짜리 조립차의 xt 크랭크,
500만원대 조립차의 xtr 크랭크를 타 봤습니다.

업글된 잔거로 첨 라이딩을 하면 항상
"내가 미쳤지, 겨우 이 정도 느낌 받으려고 그 큰 돈을 썼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처박아둔 예전 잔차를 가끔 타보면
"우아. 힘들어, 잔거 엄청 무겁고 안 나가네. 비싼 게 좋긴 좋구나"
이런 생각이 단박에 듭니다.

하지만 그 후진 예전 잔거를 끌고 장거리 라이딩 가서
1-2시간 타다 보면 어느새 적응이 되어서
불만 없이 타게 됩니다.

제가 잔거 타면서 가장 크게 돈들인 보람을 느꼈던 건
24단에서 27단(34T)로 업글했을 때입니다.
24단으론 한번도 못 올라가던 싱글업힐을
27단 바꾸고선 단박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쓰는 xtr 크랭크를
100만원이 넘어가는 캔델 Si Hollowgram 크랭크로 바꾼다거나,
xtr 뒷드렐러를 30만원짜리 Sram x.o 로 바꾼다고 해서
못 올라가던 업힐을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거 같진 않습니다.
(사족이지만 rst281 포크로 못 내려오는 싱글 다운힐구간은
락샥 블랙박스카본포크로도 여전히 못내려옵니다.
딴힐차로 바꾸면 혹시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위에 답변 주신 분들 말씀이 다 맞다는 겁니다.
하이엔드로 갈수록 투자액에 비해 성능향상은 미미하지만
그래도 경제력과 열정이(허영이라 할 분도 있겠지만) 있다면, 또는 선수라면,
40만원짜리 크랭크를 쓰든, 100만원이 넘는 크랭크를 쓰든
굳이 신경쓸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취미생활이란 건 자기 여건에 맞게, 하고 싶은 걸 즐기는 것이니까요...^^
그러니 어떤 사람이 성능을 떠나 색상이 넘 좋아서 비싼 제품을 선택한다고 해도
굳이 비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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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 성능을 따져 xtr 크랭크는 xt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tony72 님의 정당한 의견에
두서없는 답변이 너무 길었습니다.

절대 딴지성으로 쓴 글이 아니니까
기분 상하시는 분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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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어느 독일 잡지가 테스트한 바에 의하면 LX부터 XTR까지의 강도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LX->XT->XTR로 가면서 각각 약 50그람, 70그람 정도 가벼워질 뿐이죠. 돈은? 잘 아시다시피 두배 세배로 뛰죠. 근본적으로 단 몇 그람이라도 줄이고자 나사 하나하나도 티탄으로 하는 선수들이 아니라면 일반인은 XT로 충분하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끝에 나오는 말; "우리는 페라리를 모는 사람에게 당신 가격대 성능비를 생각해 봤는가라고 묻지 않는다." 결국 모두 구입하는 '의도 내지 동기'에 달린게 아닐까요? 진정한 자전거에 대한 열정을 가진 분이라면 XTR을 사는 것도 충분히 이해 가능하다는게 저의 의견입니다. 전 물론 순수한 애호가에 불과하기에 LX나 XT로 만족할 테지만요. 문외한의 눈으로 본다면 LX/XT로 갖춰진 수백만원의 자전거를 사는 사람이 거의 제정신이 아닌 사람으로 보이는 것처럼, 저같은 애호가의 눈에는 XTR을 사는 분들이 가격대 성능비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그분들의 마음을 (혹은 열정을) 저같은 사람이 어찌 알까요. 물론, 그냥 비싼거 고급을 원해서 사는 분들도 있겠지만. 하나 참고로 캐넌데일 홀로그램은 시마노에서 만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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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는 XT 가 XTR 보다 더 가벼운거 아닌가요? 음..제가 잘못안건가...

BB는 XT가 더 가벼운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크랭크하고 BB하고 합치면 XTR이 더 가볍죠..^^

김성근씨 ! 정말 말씀 잘하시네요..
혹시 '교편생활'하시는 분이신가요?